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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micy
괌에 올 때마다 참 다양한 이레가 생기는 듯 하다. 첫 괌에서는 비행한 지 일주일만에 사직서를 가슴에 품게 되는 그런 일이 있었고. 그 다음에도 괌에서 또 포스팅을 할 만큼 기억에 남는 곳이었는데 이번에야 말로 정말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일들이 무더기로 생겨버렸다. 무지막지하게 혼나서 이 회사를 그만 둬야겠다고 마음 먹은 첫 괌 비행이 지나고 바로 샌프란시스코에 갔었다. 팀도 없었던 그 때, DP 사무장님의 성함을 아직도 또렷히 기억 할 정도로 너무나도 멋있으신 분으로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데... 엊그제 다녀온 괌 비행에 YY 사무장님으로 함께 하셨다. 브리핑 룸에서부터 눈 인사를 하고, 보딩 전 준비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조금은 서먹하지만 반가움이 더 큰 마음이었다. 스페셜밀이 ..
금토일이 정신 없이 지나갔다. 여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수의 하몽파는 와인집. 지니랑 한 번 갈 때마다 어마어마하게 먹고 마셔서 한 달에 한 번만 가자고 약속하는 와인 집. 혹은 이번엔 한 병만 마시자! 고 약속해 놓고 두-세병은 거뜬히 마시는 그런 집. 둘 다 술을 그렇게 잘 마시는 편이 아닌데 저기만 가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그냥 막 들이 붓는다. 지금 뉴욕 인바 기다리는 중인데 잠이 안 와서. 생각나서 사진 보고 흐뭇하게 미소짓게 된다. 아 근데 이번에는 진짜 많이 마심...... 세 병(r/w 2, w/w 1)+ 샹그리아 피쳐 + 하몽 + 감바스 + 치즈올리브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보니 미친 듯. 문 열 때 들어가서 다섯시간? 여섯시간은 마신 듯... 괜찮아 저 날 사람 많이 없..
혹은 주는 만큼 받는다. 내가 생각해 봐도 나는 주고 받는 것, 나눠주고 얻는 것이 동등하다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다. 바꾸고 싶지만 잘 안 바뀌는 나의 성격 중 하나인데... 내가 주는 것에 비해 상대에게 받지 못 할 때는 조용히 체념해 버리고, 내가 그만큼 줄 수 없는데 상대가 넘치게 주는 경우에는 단호하게 단념해 버린다. 너무 미안하니까. 물론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가 있으니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일도 있는데, 내 스스로 처한 환경에 힘듦을 느끼면... 아예 아무 생각 자체를 안 해버리고 숨는 편이다. 나중에 후회하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해 버리고, 나중에는 역시 내 결정이니까 내 몫이니까 라며 책임지는 경향이 있다. 이게 지니가 말하는 쓸데없는 부분에서 미련하게 구는 내 ..
누군가 물어보면 나는 언제나 샌프란시스코! 이렇게 가장 먼저 대답했었는데... 비록 이번 비행은 아웃바운드가 뭄바이 연결편이라....... 헬. (휠체어 35개에 spml 112......... avml이 80개가 넘어서 짜파티만 오븐에 따로 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우. 그래도 그걸 잊게 해 줄 만큼 샌프란은 좋았다. 그 날씨가. 바람이. 햇살이. 내가 기억하는 맑고 화창한 그대로라서 변하지 않아서 좋았다. 피어39도 가봤고 케이블카도 타봤고 지그재그 스트리트도 가봤지만 또 했었다. 팀이 달라졌으니... 하나 새롭게 한게 금문교 자전거투어! 이건데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자전거 투어를 안 했으면 나에게 좋은 기억이던 샌프란이 그냥 그렇게 됐을 것 같음.... 별로..
샌프란 포스팅은 다시 하겠지만. 이 기분 이 감정 즐거움은 꼭 기억하고 싶어서. 퇴근하는 공항철도에서 포스팅을.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중학교 동창이기도 한. 어머님하고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하고 왔다고 했고, 10년 전 아니다 14년 전 그대로 똑같이 웃으면 눈이 없어지는 귀여운 모습 그대로인 친구를 만났다. 뭘 더 챙겨주고 싶은데.... 오늘 한국인 95% 이상 탄 만만석... PR도 오버부킹이라 FR까지 거의 다 찬 정말로 바쁜 비행이라 얘기도 잘 못 나눈게 아쉬웠다. 그래도 하기 인사 할 때 겨우겨우 얘기하고 핸드폰 번호를 나누고. 반갑다며 오랜만이라며 연락 하는데 친구가 그랬다. 너 엄청 밝고 예뻐. 이 말을 듣는데 되게 기분 좋고 아 내가 그랬었지 그런 애였지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
최근 읽은 소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 아아 그랬구나. 그래서 내가. 어 음 최근 나는 좀 힘들었다. 여러 일들이 생겨서... 포스팅에도 엄청 우울우울하게 써 놓았는데 암튼. 그러다가 누가 그랬지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뜨겁게. 이 얘기를 듣고 지금 내 머릿속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용광로처럼 뜨거우니까... 식히기 위해서는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 생각했고 약속이 있어 놀러 나갈 때면 책을 마구 샀다. 그리고 읽었다. 왜 차갑다... 는게 책을 읽어야겠다고 연관된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결론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느 정도는 현실도피 어느 정도는 차분해지는데 도움. 그래서 계속 읽는 중인데 ... 저 구절이 참 와닿았다. 마음은 고이거나 마르면 탁해지는 것 같아. 사람과의 관계에..
끔찍해. 야 너 멘탈 붙어있어? 황폐. 이게 최근(바로 어제) 지니가 나한테 보낸 카톡. 나와 마음이 통하고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말하는 것 중 하나인데, 난 생각보다 마냥 밝지 않고 힘든 일을 아주 잘 참으며, 무슨 일이 생기면 그냥 내 탓을 잘 하고, 내성적이다. 뭐 이런 것들. 그런데 이게 요 며칠은 하다하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가득 차서 이런 모습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준 듯 하다. 도대체 왜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거지 생각 될 만큼 정말 이건 하나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 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허망해서 웃음만 나오고 그냥 멍하니 있게 된다. 내가 생각한 서른의 나는 이 모습이 아닌데... 이 일이 도대체 끝나긴 하는건지 점점 더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이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