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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쓰고, 일기도 쓰고, 그림보다 글이 많은 블로그. 단미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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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너무나도 쓰지 않는 요즘의 나, 어디가서 이젠 취미가 일기쓰기라고 말할 수도 없다^_ㅠ. 지금 필즈커피에서 커피마시고 간단하게 토스트랑 샐러드파스타 먹으면서(사실 안 간단함... 배 왕창부름) 날씨도 기분도 좋으니까 오랜만에 적어봐야지. 룰루랄라.









이틀? 삼일 동안 잔 시간이 스무시간도 안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쌩쌩하다. 이러고 한국가면 푹 퍼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약속이 줄줄이인디... 너무 긴장해서 잠을 못자는건가 흠. 아직은 지금의 내 모습이 적응 안돼서? 혹은 뭘 하나 얻으면 하나 잃는다는 것을 지난 시간에 비춰 알고있기에 난 이제 어떤걸 잃어야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조마조마 하느라 그러는걸까. 확실히 좀 더 릴렉스 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으며 매사에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야지 또.








어제는 도착해서 자다가 나가서 고기먹구 들어와서 호텔 바에서 칵테일을 한 잔! 73층 루프탑이 가고 싶었는데 딱 도착한 시간이 ㅠㅠ 영업 마감 1시간 전? 이래서 못 들어갔다. 대신 70층에서 유리창 너머로 야경을 바라보며 홀짝홀짝. 술 마시니 너무 졸려서 뻗었다가 잠깐 깬김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아 진짜 진짜 좋았다. 기구도 다 새거고 너무 좋고 밖에 보이는 그런 것도 좋구 ㅠㅠㅠ 좋아하는 코코노래 유튜브에서 찾아 들으며 ㅠㅠㅠㅠ 피티샵에 있는 마이마운틴도 여기껀 더 튼튼하고 좋아서 진짜 행복한 운동을 했음! 픽업 전에 또 가서 운동하고 싶어지는.... 어제 밤에 술 마시지 말구 운동갈껄 그랬나 싶어질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음! 이거 때문이라도 엘에이에 또 오고싶......... 아니야... 너무 힘들긴 했어 휴^_ㅠㅠ.








그리고 조금 자려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아침 8시 되자마자 필즈커피에 왔다!!! 짱짱맛!!! 민트 모히또! 증말 ㅠㅠㅠㅠㅠ 이건 ㅠㅠ 또 생각날 맛 ㅠㅠ 게다가 아보카도 토스트가 진짜 대박........ 집에서도 에어프라이어에 해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후추랑 소금이랑 해서 으깬 아보카도 빵에 올리고 계란 얇게 저며서 올려먹으면 될 것 같은데... 이 분위기 이 느낌을 즐기며 먹지는 못하겠지 ㅠㅠㅠ 그러니까 지금 이 분위기를 새겨야겠다. 혼자 이렇게 있는 시간 오랜만이라 행복하고 소중하고 즐겁다.








아무래도 좋은 일이 있고 나서는 꼭 섭섭하지 않게 주변인을 챙겨야 겠다고 생각하니 계속 약속을 잡아서 살짝 무리인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해외 나오면 나만의 시간을 채울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나저나 픽업 12시간 남았다. 누군가에겐 12시간 씩이나 남은걸까, 오늘의 나에겐 12시간 밖에 남지 않았는데 ㅠㅠㅠㅜ 너무너무 아쉬운 오늘의 하루. 더 많은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고 싶어요... 픽업 앞두고 자야하는데 미친척 하고 커피도 한 잔 더 마시고 싶구요... 흑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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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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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간의 반대 순서로 올려봐야지. 사진 보다보니까 너무 아쉽다 ㅠㅠ 하루만 더 있었으면 내일 또 나가서 놀고싶은데. 라고 쓰다가 드뎌 한국 도착. 지금은 친한 언니 웨딩사진 찍는 곳에 놀러가는 중인데 가면서 이렇게 어제를 추억하며 포스팅.





음 홍콩은 개인적으로 낮보다는 밤이 좋다. 습기 차서 눅눅한 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거기에 반짝이는 작은 불빛들. 내가 좋아하는 낭만적인 요소들이 모여있는 그런 도시. 사실 막 엄청 크게 감흥있는.... 꺅 정말 좋아!!!! 하는 곳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른 더운 나라들 보다는 살짝 덜 좋아....) 밤에 작고 반짝이는걸 보다보면 그냥 마음이 포근해진다. 좋다는 말이야. 또 가고 싶다는 말이구.... 잉. 아 저 딤섬은 먹을 땐 아 그냥 구운 딤섬이구나 쏘쏘. 하고 먹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먹고 싶은 맛! 침사추이 역 바로 근처에 있는 작고 아담한 가게라 후다닥 먹고 또 돌아다니기 좋다. 허유산도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왜 홍콩가서 먹어야 더 맛있는거지? 동네 현백 허유산은 밍밍한데 저기는 아주 달달하고 시원하고 콧노래가 나오는 그런 맛. 지금도 먹고싶다. 음 비가 추적추적 오지만 그 나름대로 운치있는 그런 홍콩. 그래도 역시 홍콩은 낮보다는 밤이 좋아. 딜레이 돼서 한국시간으로 거의 새벽 네시에 호텔에 들어왔지만 그 조용조용한 밤이 좋아서 도착하자마자 유니폼 입고 저렇게 사진도 찍구.







아 그러고보니 오늘 하루도 참 길었다. ​우선 홍콩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김포로. 두어시간 자다가 퇴사한 동기의 청첩장을 받으러 신사동으로 그리고 친한 언니의 웨딩 스튜디오 촬영장을 가려 삼성동으로.(그 전에 다른 원규 가느라^^^^^ 언니가 주소도 알려줬는데 잘못 찍고가서 또 다른 동네에서 헤맨 것 포함... 심지어 택시 아저씨도 길을 잘못 들어서 네비 찍고 후진으로 목적지 간 느낌....) 마지막으로는 팀 언니랑 그동안 못 한 이야기를 나누러 강남역으로. (매일 그렇게 카톡으로 얘기하면서 또 뭘 말할게 있다고 밤 늦게 불러냈더랬다. 근데 ㅎㅎㅎㅎㅎ 만나면 역시 또 할 얘기가 많아. 술도 안 마셨는데 술 먹은 사람처럼 목소리 크게 엄청 떠들어댔다.) 그리고 지금은 또 다시 집에 가는 길. 내일은 꼭 하루종일 늦잠을 자야지. 오늘 커피를 얼마나 마신거야 대체 구두신고 얼마나 걸은거야... (그리고 모레 엘에이에 가야지^_ㅠ)










홍콩 에피소드가 꽤 있었는데 깜빡하고 안 쓸뻔 했네. 음 홍콩사람들은 꽤 친절한 것 같다. 예전에 대만 여행가서 길을 잃을 뻔한 일이 있었는데 홍콩에서 온 노부부가 길을 알려줘서 다시 호텔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구, 이번에도 침사추이 나가는 셔틀을 탔는데 옆자리에 앉은 노부부가 날 엄청 귀여워하면서 먼저 말을 걸었다. 드라이버의 운전이 좀 과격해서 놀라 출발하자마자 안전벨트를 막 매니까 웃으면서 일반적으로 이렇지는 않는데 홍콩은 사실 두 종류의 드라이버가 있다고 ㅎㅎㅎ 한 명은 노말한, 한 명은 이런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뭐 그러다가 이런 저런 얘기하고 나는 사진 보여주면서 나 저기 딤섬 먹을건데 아니? 로컬 까페 가고싶어 혹시 미도까페 알아? 이것저것 물어보니 안경 벗고 (노안이라 가까운 거 보려면 안경을 벗어야하는ㅠㅠㅠ) 구글맵까지 켜서 ㅠㅠ 길도 알려주고 지하철 타는 것도 알려주구.... 나 길 잃을까봐 역에 같이 가자하구 자기 시간 많다구 하구 ㅠㅠㅠㅜ E입출구가 많이 안 걸어도 되니까 여기 쓰지말구 저기라구, 길 알려주면서 거기까지 데려다주고..... 같이 기념사진이나 찍을걸 그랬나. 왕왕 귀여운 사이좋은 노부부 할머니 할아버지. 다시 생각하니 홍콩은 낮도 예쁘구나. 하지만 밤이 더더더더 예뻐.






홍콩 밤거리를 다시 떠올리며 든 생각인데 혼자 보는 것 보다 여긴 같이 보면 더 예쁜 것 같다. 그냥 그 촉촉한 바람하고 시원하지만 춥지 않은 밤 날씨랑 뭐든 크게 보이는 내 눈엔 정말 포근하게 보이는 불빛들. 가만히 눈감고 생각해보면 로맨틱한 그런 홍콩의 밤. 노래 가사때문에 그런가 암튼 나는 밤이 좋아. 홍콩의 별들이 소근대는 그런 밤. 아 정말정말 피곤한가보다.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야지. 홍콩의 밤은 지나갔고 지금 내가 있는 오늘의 밤도 지나가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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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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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요즘 혼자 진짜 잘 노는 것 같아^^^ 그것도 특히 비행가서... 그동안 친구들이 너는 해외가서 놀 수 있잖아 ㅠㅠㅠ 진짜 부러워 휴가 없어도 되겠다ㅠㅠ 라고 하면 비행과 여행이 어떻게 같니^^^? 라고 가시 돋힌 말을 뱉어냈는데 요즘 날 보면 비행=여행 이렇게 다니는 듯 하다. 거창한 여행은 아닐지라도 소소하게 맛있는 거 먹고 행복감을 느끼고 걷다가도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그런 여행.







오늘은 제주에서 커피를 마시다 길을 걷다 하늘을 보다 가슴부터 손 끝까지 짜릿할 정도로 기분 좋은 느낌이 여러번 생겨서 이렇게 호텔 들어가는 택시 안에서 주절주절. 조잘조잘.





음 우선 오늘 비행도 별 무리없이 잘 끝났구... 호텔 도착하니 오후 세시밖에 안 됐었다. 다음 날 아침에 서울 가는 스케줄 하나만 하면 되니 이런 꿀 레옵을 그냥 보낼 수 없지!!! 그래서 세운 나의 계획은 함덕의 해변가에서 커피 마시다가 저녁영업 시작한 테우에서 갈치조림을 (먹고 나서) 투고해서 오는 일!!!!!! 지난 번 가족끼리 여행왔을 때 테우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정말 ㅜㅜㅜㅜㅜ 미친 맛 ㅠㅠㅠㅜ 그릇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고 동생이 좋아하고 잘 먹었기에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락앤락 통을 챙김........ 쇼핑백에 락앤락 통을 넣어서^^^^ 함덕까지 택시를 탔다.



까페는 전에 왔던 델문도에 갈까 새로 찾은 블랙포엠에 갈까 하다가 블랙포엠 커피가 훠얼씬 맛있을 것 같아서 가봤는데! 오 나쁘지 않음. 왠지 제주도 해안가 근처 뷰가 좋은 까페는 가격만 비싸고 탄맛 쩌는 커피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고소하고 부드럽고 라떼 거품 진짜 잘 만든 커피가 나왔다!!!!! 그래서 저의 행복함이 +450 상승하였습니다 꺄오. 그 다음엔 배가 고파서 + 오늘의 목적인 테우에 방문!!!! 하였지만 문 안 열었음^^;;;;;;; 돌아오는 길에 봤는데 아직도 안 열었음...... 매일매일 영업이라고 하던데..... 오늘 문을 닫았더랬다 하. 그래서 고민하다가 바로 옆집이기도 하고 또다른 함덕 맛집인 잠녀해녀촌에 감! 우왕ㅋ굳ㅋ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들 강추하는 성게보말죽을 한 숟갈 입에 넣었는데 ㅠㅠㅠㅠ 배고파서 그랬나 원래 맛있어서 그런가 진짜 꿀맛 ㅠㅠㅠㅠ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감칠맛있고 흐앙ㅠㅠㅠㅠ 진짜 쌀 한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음. 참! 그리고 소라회를 일인분만 시킴! 원래 한 접시에 이만원인데... 네이버에서 검색하며 사진을 보는데 이건 진짜 꼭 먹어야겠어서 ㅠㅠㅠㅠㅠ 만원어치만 주세욤 해서 순식간에 흡입..... 딱 혼자먹기 알맞은 양이었다. 안 먹었으면 진짜 ㅠㅠㅠ 후회했을 듯 ㅠㅠ 내가 먹던 소라랑 완전히 다르고 진짜 꼬독꼬독하고 짭쪼름하고 그냥 그냥 막 맛있어.... 하. 뿔소라라고 하던데 이거 집에가면 엄마한테 사다달라구 해야지 ㅜㅜㅜㅜㅠ 게다가 이 집은 배추김치도 푹 삭아서 죽이랑 먹으면 진짜 맛있다.... ㅠㅠㅠㅠㅠ 다시 생각해도 너무 행복한 맛...








진짜 알차게 보낸 나의 레옵 ㅠㅠㅠ 다음에도 이렇게 제주에서 오래 머문다면 또 반복하고 싶은 즐거운 일정. 다음엔 꼭 테우에서 갈치조림을 포장해 가야지 ㅜㅜㅜ 힝 진짜 너무너무 맛있는 거 먹어서 기분이 좋다. 게다가 방금 택시에서 유채꽃도 봄!!!!


흔들렸지만 내 눈엔 담았으니까! 이렇게 마지막에 올려봐야지. 아ㅏㅏㅏㅏㅏ 정말 좋은 하루였다. 내일 서울 올라가는게 왜 이렇게 아쉽지. 엊그제 차 센터 가지 말구 그냥 오프에 1박2일 부산갈걸 그랬나... 시간이 생기면 꼭 어디라도 가야지. 혼자 뭐 먹고 걸어다니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요즘. 삶이 재미있어졌다. 이 행복이 또다시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만약 깨지더라도 그동안 겪은 슬픔들을 행복으로 덮어놓은 다음에 깨졌으면 좋겠다. 이제 나는 이런 즐거움, 행복함, 재미 등등을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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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아 진짜로 이제 승무원이 된 것 같아. 오늘 방콕에서 변기면(?) 을 먹으며 든 생각이다. 안그래도 좋아하던 방콕이 오늘은 정말 꺅 하고 소리지를 정도로 더 좋아짐 ㅠㅠㅠㅠㅠ 사랑해요 방콕.... 저 방콕 베이스좀 시켜주세요. 엘에이가 아니라 방콕이야말로 천사의 도시... 혹은 천국. ㅠㅠㅠ





우선 날씨부터 저렇게 예뻤고 맑았고, 호텔 근처 팩토리 커피에서 날 행복하게 하는 커피를 한 잔 쫙! (운동 한 이후로 항상 아메리카노만 마시는데 저 오렌지 라떼가 궁금해서 시켜봄. 한국 슈퍼커피 오렌지 비앙코가 훨 맛나욤.... 그냥 라떼나 마실걸 힝 ) 그리고 맨하탄호텔의 프라이드 누들을 먹으러!!!!!! 가기 전 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했고 귀찮아서 그냥 룸서 시켜먹을까 호텔 근처 수끼 먹을까 꽝시푸드 갈까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한번 쯤은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길을 나섰다. 나나역과 아쏙역 사이의 코리아타운 맞은편, 맨하튼 호텔! 그 안에 까페에서 파는데 자 이제부터 중요해요 잘 따라오세여. 프라이드 누들 위드 크랩! 워터멜론 쥬스! 코코넛 아이스크림!!! 을 시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방금 누들 다 먹고 아이스크림 기다리며 그 맛있음을 주체 못하고 이렇게 포스팅중인데 ㅠㅠㅠㅠㅠ 배 엄청 부른데도 또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하 ㅠㅠㅠㅠ 우선 첨에 나오는 깍두기+배추김치에 참기름을 샤샤샥 뿌려서 먹으면 .... 아니 왜 김치도 맛있는거죠. 김치 대한민국꺼 아닌가요.... 묵 써는 물결무늬 칼으로 썰어 만든 깍두기라 어디서 파는 것 같지는 않은데... 무튼 짱맛. 그러다보면 누들이 나오고 ㅠㅠㅠㅠ 첫 냄새는 짠내? 액젓 냄새? 가 나지만 참기름 들이붓고 쁘리끼누(삐끼누) 들이붓고 ㅠㅠㅠㅠ 냠냠...... 너무 맛있어서 입 안쪽도 같이 씹음. 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취향저격 ㅠㅠㅠ 안 왔으면 어쩔뻔.







익힌 당근은 정말 싫어해서 항상 골라내고 먹는데 이 누들을 먹으면서는 골라내고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냥 마구마구 흡입. 곰곰히 그 맛을 되새겨보면... 막 기억이 안나는 아이러니한 상황 ㅠㅠ 그만큼 맛있었다. 이게 막 달다 짜다 맵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맛!!!! 있!!!! 어!!!!!!! 하는 거라.... 맛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왜 시니어 사무장님들이 방콕만 오면 변기면 변기면 하셨는지 알 것 같음. 그걸 이제야 먹다니 ㅠㅠㅠ 3년차에 ㅠㅠㅠㅠㅠ 게다가 수박주스도 진짜 꿀맛.... mk수끼에서 주는 그런 얼음시럽 맛 수박주스와 비교할 수도 없음!!! ㅠㅠㅠㅠ 그리고 지금 코코넛 아이스크림 나와서 먹는 중인데... 진짜... 씹히는 알갱이 하며 ㅠㅠㅠ 하 여기 살고싶다. 호텔 맨하탄으로 바꿔주세요... 찾아보니 여기 팟타이가 훨씬 맛있다면서요? ㅠㅠㅠㅠㅠ 픽업 전에 지하철 타고 와서 먹고 갈 판이네..... 하. 배 터질 것 같은데 그게 다 맛있는거만 먹어서 행복하다. 아이스크림 진짜 맛있네 ㅠㅠㅠㅠㅠ 집에 가기 싫어요. 흑. 지금 포스팅 완전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막 주절이는 중... 그만큼 정신줄 놓게 맛있음. 이게 호불호가 엄청 갈려서 승무원들 한테 물어보면 별로라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나에게는 진짜 호!!!!!!! 임. 워낙 마라탕이나 훠궈 좋아하고 고수도 좋아하고 향신료는 환장하며 먹는 스탈이라 이 누들이 진짜 맛있는 듯. ㅠㅠㅠㅠ 맛을 설명할 수 없어서 더 먹고싶은 이 누들. 어제의 힘든 비행따윈 생각도 나지 않는다. 하. ㅠㅠㅠㅠ 이 힘으로 한국 돌아가야지. 픽업 시간 전에 조금이라도 자려면 지금 호텔 다시 돌아가야겠다 ㅠㅠㅠㅠㅠ 암튼 이 맨하탄 호텔을 기억하며 이렇게 포스팅 ㅠㅠㅠ 방콕 너무너무 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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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항상 그 곳, SFO

자유로운 / 2018.03.07 05:46






이상하게 샌프란만 다녀오면 글을 쓰고 싶다. 뭐라도 남기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걸까. 무튼 오늘은 1, 하기 인사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특히 외국인) 고맙다는 인사를 그 어느 날보다 더 한... 그런 날. 심지어 한 외국인 아주머니가 내가 뭐 자기 조카를 닮았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같이 사진 찍자고 ㅠㅠㅠ 입으로는 안된다고 말 하면서 손으로 브이를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함... 하. 다른 사람들이 내리면서 보고 뭐라고 하지 않았겠지.




음 그리고 2, 랍스터는 맛있었고(날이 더 풀려서 블루문 생맥이랑 같이 테라스에서 먹으면 지이이이이인짜 행복할 듯) 3, 티이 시험도 팀 언니 덕분에 100점 맞고 잘 끝났고 4, 잘 때 뿌리는 필로우 스프레이랑 요즘 피티 받고 있는데 그 때 입는 레깅스랑 실밥 정리하다가 찢어버린 비키니 하의도 예쁜걸로 다시 샀고, 한국에 안 파는 아베다 헤어 스프레이도 사는 등 딱 필요한 것만 골라서 알차게 샀다.




5, 크루 라운지에 가면 이것저것 먹을거랑 컴퓨터 크루책(?) 방명록(?) 뭐 이런게 있는데 거기에서 기장님이 퇴직을 몇 달 앞두고 담담하게 마음을 적어내려간 글에 감동을 받았다. 사진까지 올리긴 조금 그래서... 기억 나는걸 써 보자면, 세월이 참 빠르다. 퇴직이 기다려지긴 했는데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20여년이 넘는 근무가 바람결에 지나가 버렸다. 오고 가는 손님 안전하고 행복하게 모시겠다는 일념 하나는 자부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진다. 이런 글이었는데 이걸 보면서도 나도 찡. 눈물이 울컥. 그 진심이 느껴져서... 지금 이걸 쓰면서도 눈물이 자꾸 나려한다. 아 더 좋은 글이 많았는데 혼자만 알고 본다는게 아쉽다. 작년 가을 쯤 쓰신 글이었는데 같이 비행을 한 번이라도 해봤길... 저런 감성을 가진 분이라면 참 좋으신 기장님이었을거야 라고 생각이 드는. 얼굴도 나이도 모르지만 그 사람이 그리워지는 그런 기분을 느꼈다.





이상하게 항상 샌프란만 다녀오면 이렇게 마음 깊숙한 곳에 적고 싶은 이야기들이 생기는 것 같다. 봄을 타나. 비행 내내 엄청 웃고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나도 느낄 정도로 함박 웃음이 지어지는 날이었다. 봄이 오려나. 신기하게 마음이 더 말랑말랑해졌어. 몰랑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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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처음 와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오늘도 변함없이 혼자 나가서 밥 먹고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호텔로 돌아왔다. 쌍둥이 빌딩으로 유명한 KLCC 빌딩도 가보고 4층에서 차콰이테우 라고 볶음면도 먹고 세포라까지 구경가고. 사진은 히잡 쓰고 열심히 메이크업 설명을 듣는 말레이시아 여자들이 귀여워서(?) 한번 찍어봄. 히잡으로 얼굴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몸을 가리기에 화려한 화장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세포라 가서 보니까 진짜 그런 듯! 알록달록 히잡이랑 같은 색깔 섀도우를 바르고 보색의 립스틱을 바르고. 암튼 신기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더운 나라가 좋아. 몇 걸음만 떼도 땀이 막 나는 그런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더운 날씨. 습하다가도 건물 안에 들어가면 시원하다못해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쌩쌩 부는 그런 날씨, 그런 나라. 그래서 쿠알라룸푸르도 좋았다. 오고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호텔도 좋았고 사람들도 친절했고. 잠도 잘 자서 꿀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게다가 한국 딱 도착 했는데 생각보다 안 추워서 놀람. 봄 냄새가 느껴졌다. 곧 봄이 오는구나. 빨리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더 활기차고 밝아지고 좋은 기운이 솟아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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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 달만에 카트만두에 또 왔다. 와버렸다.... 처음이 어려웠지 두 번째 오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여기서 찍은 사진이 저어어어어엉말 많다. 그만큼 오늘 많이 돌아다녔다는 거겠지. 하루를 30시간 처럼 살았던 날이었다. 여기까지를 카트만두에서 쓰고 저어어어어엉말 잘 안되는 인터넷 때문에 (사진을 많이 올려서 인 것 같기도 하구) 티스토리 어플이 버벅거려서... 결국엔 한국 와서 집가는 리무진 버스에서 이렇게 끄적끄적. LTE만세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만세!!!





그나저나 저 위에 올린 사진을 모두 하루에 다 찍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만큼 호텔방에선 정말 잠만 잤던, 바쁘게 돌아다닌 스테이였다. 게다가 사진 몇개 덜 올렸는데 다음 날도 호텔 근처 타라가온 뮤지엄인가 암튼 거기 까페에서 커피도 마시구 팀 언니랑 수다떨고 일기쓰고 등등 한 일이 더 있었다^^^. 호텔 앞 큰 마트에서 히말라야 바디용품이랑 립밤도 좀 샀고. 아! 호텔에서 하는 원데이 요가 클래스에도 참여했다. 세금 포함 38불인가 했고 1시간 조금 넘게 했는데 요가 반... 영어듣기 반... 원래 요가를 오래 했어서 나는 그닥 어렵지 않았는데, 같이 한 선배는 좀 힘들었다고. 그리고 진짜 인도사람이 이런저런 요가에 대한 얘기를 해주니까 그거 듣는게 흥미로워서 꽤 재미있었다. 하지만 두 번은 안할거에요^^^ 그 시간에 수영장에서 누워있을래....








다시 사진 얘기를 해 보자면, 음 제일 첫 번째에 있는 사진은 보다나트 사원! 카트만두에서는 하얏트 호텔에서 묵었는데... 호텔에서 차로 10분,걸어서 3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다. 조식먹고 가까운 거리라 생각해서 그냥 걸어 따라갔는데... 막상 멀었던 곳.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직접 가서 보니까 저 눈이 엄청 인상 깊었던 그런 티벳 불교사원. 가이드가 없어 사원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어서 인터넷을 좀 검색했더니 흥미로운 얘기가 있어서 여기에 써 보기로. 천민 출신의 한 노파가 왕에게 사원을 짓고 싶어서 땅을 주십시오 하고 요청하니, 왕은 천한 신분의 그 노파에게 한 마리의 소를 주며 이 소의 살을 저며 땅에 깐 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했다. 이에 불심 가득한 노파는 정말 얇게 소고기 포를 떠서 땅에 깔았고, 그게 지금의 보다나트 사원이 세워질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직접 가서 보면 꽤 큰 사원인데.... 소고기로 저게 될라나. 무튼 믿거나 말거나 꽤 재밌는 전설이라서 이렇게 적어본다.




그 다음엔 지난 번 투어했던 철수아저씨네 여행사에 다시 연락해서 박타푸르에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나가르콧 전망대에도 가려 했지만 날씨가 안 좋아서 전망대는 취소. 박타푸르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지정된 도시인데 예전에 네팔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찬란한 문화를 펼쳤던 곳이라고. 너무 슬프고 아쉽게도 몇년 전 지진으로 인해서 많이 무너졌고... 아직도 보수공사 중인데... 바닥에 굴러다니는 목조 건축물, 조각들만 봐도 엄청 세밀하고 정교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은 피콕! 공작새!(사실은 좀 비둘기 같음....) 어어어어엄청 진짜같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둔탁한 느낌 없이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 하나 아쉬웠던건 박타푸르에만 파는 왕의 요거트(즈즈더우) 가 있는데 몰라서 못 먹음 ㅠㅠㅠ 왜 쓰리 가이드 아저씨는 이걸 안 알려준거죠. 세계에서 손꼽히는 디저트라는데 .... 한 입만이라도 먹어볼걸. 너무너무 그 맛과 질감이 궁금함.








중간엔 신나서 웃고있는 내 사진도 있고. (뺄까 했는데 적당히 마음에 들어서 그냥 두기로) 이래저래 또 많은 사진을 남겼다. 하나하나 추억이 새겨지는 느낌... 그치만 이젠 카트만두에 대한 추억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카트만두 또 안 갈래..... 제발.. 장거리 백 가득 인스턴트 식품 싸가는 것도, 양치도 생수로 하고 샤워하고 마지막에 (차가운ㅠㅠ)생수로 한번 더 끼얹는 것도, 4박 5일이나 한국에 없다는 것도.... 너무 안되는 와이파이때문에 올림픽 못 보는 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하. 한국 도착하니 설 연휴도 다 지나버렸고 날씨도 많이 풀렸다. 5일은 꽤 긴 시간이구나... 이 긴 시간을 두 번이나 겪었으면 이제 됐잖아요... 앞으로 더 이상은 보내주지 마세요. 두 번 다 살아남았다.... 나는야 KTM 생존 전문가.... 또 가면 진짜 ㅠㅠㅠㅠ 우울해질 것 같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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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다낭 베이스 RS 승무원입니다. 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최근 한 달에 한 번은 꼭 다낭에 오고 있.... 아침 조식 쌀국수도 두 그릇씩 먹고 있....(반미도 두 개.. 진짜 맛있음 하트하트) 암튼 오늘은 나가고 싶은 마음에 조식 먹고 돌아다니고 있다. (호텔 들어가기 싫어서ㅋㅋㅋㅋㅋ 떠도는 중) 오랜만에 기분 좋은 마음이 퐁퐁 흘러나와서 지금 이 시간을 더더더 즐기고 싶다. 다낭에 여행을 오는 이유가 다들 있었구나 싶다.






음 우선 오늘 내 일정은 조식을 먹고 핑크성당 근처에 있는 콩까페에 감(까페 쓰어다를 마심, 코코넛 밀크 든 스무디도 맛있는데 너무 추워서 그냥 아이스커피로ㅠㅠㅠ) -> 핑크 성당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뒤로 돌아가면 성당 입구가 있고 한바퀴 삥 돌아서 오면 제단을 만들어 놨는데 거기가 오히려 사진 찍기에 아기자기 하고 예쁘다. 성모마리아 상 앞에 꽃들도 예쁘구) -> 택시를 타고 ‘구글 맵에서 그나마 평이 좋은’ 라벤더 스파에 가서 뱀부 맛사지를 받고(영어도 잘 통했고 나름 친절했고 맛사지도 나쁘지 않음! 요즘 맛사지만 받고 나면 몸이 쑤시고 몸살 증상이 생겨서 받기를 꺼려했는데 여기는 꽤 잘하는 편! 아직까지는 아픈 느낌이 없다. 다만 맛사지 받는 곳이 추워서 기침을 더 함 ㅠㅠ. 대나무도 따뜻하게 데워서 맛사지 해준다길래 핫스톤 말구 뱀부 했는데... 그냥 전 핫스톤 할까봐여. 추움... 대신 스톤보다는 뭉친 근육이랑 뼈 사이사이를 잘 풀어주는 느낌이라 더 시원하긴 했다) -> 반쎄오로 유명한 “바두엉” 에 감!!!! (가게는 더럽지만 너는 더럽 the love!!!! ㅠㅠㅠ 진짜 맛있음! 혼자 온 사람도 많았구 현지인 + 관광객으로 손님이 가득가득. ㅠㅠㅠ 느끼한 듯 하지만 너무너무 맛있구.... 소스도 생긴건 별론데 짱짱 맛있! 옥수수 우유 맛있구... 다만 쌈 싸먹을 때 생선 비린내 나는 풀만 빼고 먹으면 더 맛있... 왕 맛 있 음! 근데 간판 잘 보고 가세요. 그 근처에 짝퉁 바두엉 있어서 한국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거 꽤 봄. 아 또 먹고싶다ㅏㅏㅏ) -> 그리고 지금은 호텔 근처 까페에서 밀크티 마시면서 잉여잉여.







뭐 중간에 꼭 라벤더 스파를 갈 필요는 없지만, 저기에 나온 곳들을 대충 찍으면 그래도 다낭 구경은 잘 한거에여. 왜냐면 저 모든 곳에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이 가득 가득... 여기가 한국인지 다낭인지 모를 정도로... 인스타에 콩까페 사진을 올렸는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가로수길 커피스미스 느낌임... 게다가 콩까페에서 핑크성당 걸어가는 길은 아예 한국 같았음. 성당 안에 들어가면 그냥 한국 말만 들리고요... 바두엉에서는 한국말로도 주문 받아요. 한마켓은 귀찮아서 안 갔는데 아마 한마켓에 갔어도 한국 말이 들렸겠지^^^.








아 8시간 뒤에 픽업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지난 달에 왔을 땐 감기 때문에 너무너무 아파서 방에서 하루종일 잠만 잤는데 오늘은 기침도 안하고 기분도 좋아서 이렇게 홀로 외출을. 그랬더니 기분이 더더 좋아졌다! 지금의 행복한 순간을 이렇게 기록해 두면 다음에 내 마음이 힘들고 고될 때 돌아올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겠지. 마치 깃발을 꾸욱 하고 꽂아놓는 것 처럼 지금 듣는 자미로콰이의 신나는 노래와 함께 꾸욱. 꾹꾹 눌러놔야지. 힝 좋아. 이 기분 이 마음. 이 감정 이 시간. 신기하다. 역시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지는건가. 삶이란 원래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까.

Posted by 단미챙




귀찮고 피곤하지만 좋았던 감정을 남기기 위해서 이렇게 포스팅. 어디서 봤지 암튼 어쩌다 좋은 날을 만나면 기억해 둬야 한다고. 고통과 고통 사이의 평온함 속에서 살다가 문득 좋은 날을 맞이하게 된다면 꼭 적어두라고. 그냥 흘러보내면 마치 애초에 없었던 날이었던 것 처럼 잊혀지기 쉬우니까. 힘든 날만 자꾸 적어두면 그 날만 기억하게 되니까. 고된 날 돌아봤을 때 눈을 감고 회상할 수 있는 그런 즐거운 날을 마음속에 담아두면 가끔 생각해 보고 그 날의 행복함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말이 길어졌네. 암튼 그래서 오늘은 꽤 좋았고 이 감정을 기억하고 싶었다. 감기 기운이 심해서 호텔에만 있으려 했지만 날씨가, 바람이 너무 좋아서 (비가 잠깐 오긴 했음) 여름 옷을 입고 싶어서 ㅎㅎㅎ 팀호완에 갔다가 마무리는 역시나 커피아카데믹! 팀호완에서는 완탕면, 딤섬 3가지 종류를 더 먹었는데 (배불러서 싸옴) 새우가 든 딤섬은 뭐 언제나 맛있구 버미첼리롤도 맛있고(그치만 한국에서 먹은게 더 맛있었다 ㅠㅠㅠ 디타워였나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거기가 훨씬 짱맛b) 비비큐 포크 번!!!!!! 진짜 맛있음. 이게 시그니쳐 메뉴라고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 찾아보면 다들 이건 무조건 시키던데 한입 먹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맛. 단짠단짠이란 단어는 바로 이 번을 위한 말인가요... 겉은 로티보이 뭐 이런 것 처럼 달달하고 안에는 짭쪼름한 고기. 그래서 배부르지만 무한대로 들어간다. ^^^ 심지어 남은거 싸와서 먹어도 맛있음. 아 또 먹고싶다ㅏㅏㅏ. 무튼 이렇게 먹고 코스가 세일이라 둘러보다가 잭윌에서 핸드폰 케이스 하나 사고 커피아카데믹에서 커피를 마시고. 항상 오키나와를 마셨는데 코코넛이 들어간 자와를 한 번 마셔봄! 결과는 우왕ㅋ굳ㅋ 오늘. 포스팅을 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정도로 맛있었다. bbb. 오키나와는 딱 한국 테일러 커피의 크림모카(그보다 더 맛있긴 함) 자와는 ㅠㅠㅠㅠ 그냥 맛있음. 어디서 비슷한거 먹긴 했을텐데 잘 기억이 안 나구. 그냥 맛있어요. 꼭 따뜻하게 드셔보시길.





이렇게 관광객처럼!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가는 곳마다 한국인이 많았고 많았고... 커플 천지... 한국 사람인 것 같으니까 다들 쳐다보고... 뭐 나도 관광 온 사람처럼 편하게 돌아다녔으니까 나름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 이제 인바만 남았는데 이 좋은 기분을 간직하고 세시간만 더 자야지. 할 일도 대충 다 끝내놔서 마음의 부담이 덜하다. 한국가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도 있고, 날 기다리는 택배도 있고^^^ 그래서 더 신나네. 빨리 한국 가고싶다ㅏㅏㅏ. 많이 춥고 눈이 온다는데 눈이 보고싶기도 하구. 암튼 이제 자봐야지.

Posted by 단미챙





원래는 엘에이에 가는 스케줄이었다. 미주 간 지가 너무 오래돼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밀라노에 가게됐다. 생전 처음 가는 밀라노, 그닥 기대도 걱정도 하지 않았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은 스테이션이었다. (뜨거운 물 잘 안나오는 호텔 빼고...^^ 먹을거 진짜 없는 조식 빼고...^^) 패션의 도시답게 정말로 옷 잘입는 사람이 많았고! (딱 보면 독특한 느낌인데 그게 조화가 잘 된 느낌이었고 깔맞춤에 신경쓴 남자들 많이 봤고 잘생긴 남자도.... 엄청 많이 봤...^^^) 뭐랄까 음 그냥 막 넋놓고 보기에 예쁜 도시였다. 이런 저런 생각할 것 없이 보여지는대로 받아들이고 느끼기에 좋은 밀라노였다.






그래서 그런지 내 사진보다 풍경 사진을 더 많이 찍어왔다. 딱 그 모습 그대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런 저런 순간들을 가져왔다. 아! 중간에 사진 있는! 피자도 진짜 맛있었구, 저 캄파리 까페에서 마신 에스프레소는 저어어어엉말 맛있었다. 설탕을 듬뿍 넣어 마셔도, 그냥 마셔도 진짜 정신이 번쩍 들면서 순식간에 마음 속에서 행복함이 퐁퐁 솟아 나오는 그런 맛. 특히나 저 곳에서 흰색 턱시도 같은 옷을 입고 매너있게 서비스하는 백발의 할아버지(?) 아저씨 덕분에 마음이 더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느낌. 꼭 기억에 담아두고 싶은 그런 순간.





직접 본 두오모 성당도 아름다웠고 웅장했다. 사실 사람이 많아서 그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겉에서 보기만 해도 예쁨이 뿜뿜하는 그런 성당.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성당보다 훨씬 내 취향인 여성스럽고 반짝반짝한 그런 성당.




갔을 때 세일기간이라 막스마라 코트며 에르노패딩이며 꽤 저렴했는데 뭐... 연말연초에 세관규정 넘기고 싶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하다 왔다. 사실은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산타마리아노벨라에서 향수를 하나 샀기에. 전에 한국 백화점에서 프리지아를 사서 잘 쓰고 있어서 엔젤 디 피렌체를 하나 더 샀다. 한국 백화점에서 20만원정도 준 것 같은데 이태리에서 90유로... 게다가 150 유로 이상인가 사면 디택스 됐던 듯! 이래서 다들 이태리에서 어어어어엄청 쇼핑을 하나보다. 혼자인게 아쉬워서 엄마아빠동생이랑 같이 와서 성당보고 투어하고 잔뜩 쇼핑하는 상상을 잠시 했는데, 이건 정말 행복하지 않을 수 없는 여행계획이었다.




그 언젠가 갈 수 있길 소망하며 이번엔 풍경 사진만 잔뜩 찍어왔다. 집에 와서 하나 둘씩 보는데 좋은 기억들이 계속 떠오른다. 글로 적어두면 그 날의 기분이 감정이 더 오래 갈 것 같아서 이렇게 밀라노에 다녀온지 이주 정도 만에 다시 포스팅. 갑자기 또 그 언젠가 밀라노가 그리울 때 보려고 이렇게 적어두는 중. 문득문득 그 상황이 그 사람이, 혹은 그 때의 내가 그리울 때 그 순간에 기록했던 사진이나 글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좋아서 이렇게 남겨둔다. 포스팅하니까 또 가고싶고 보고싶은 밀라노네. 갑작스럽게 갔지만 스테이 내내 마음만은 편안했던 밀라노. 언제 또 스케쥴이 나오나. 우선은 요즘 알엡 때문에 당장 내일 스케쥴도 모르는데 에휴.

Posted by 단미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