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리뷰도 쓰고, 일기도 쓰고, 그림보다 글이 많은 블로그. 단미챙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66)
소소한 (90)
사랑하는 (17)
자유로운 (30)
행동하는 (81)
맛있는 (6)
내가 쓰는 (142)
마음 가는 (0)
Total420,059
Today41
Yesterday118





최근 읽은 소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 아아 그랬구나. 그래서 내가.






어 음 최근 나는 좀 힘들었다. 여러 일들이 생겨서... 포스팅에도 엄청 우울우울하게 써 놓았는데 암튼. 그러다가 누가 그랬지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뜨겁게. 이 얘기를 듣고 지금 내 머릿속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용광로처럼 뜨거우니까... 식히기 위해서는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 생각했고 약속이 있어 놀러 나갈 때면 책을 마구 샀다. 그리고 읽었다. 왜 차갑다... 는게 책을 읽어야겠다고 연관된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결론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느 정도는 현실도피 어느 정도는 차분해지는데 도움. 그래서 계속 읽는 중인데 ... 저 구절이 참 와닿았다.




마음은 고이거나 마르면 탁해지는 것 같아.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최대한 상대를 배려하려 하지만 그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면 나도 똑같이 응해주는.. (서비스 할 때도 자꾸 이런 마음이 불쑥 불쑥 찾아들어와 너무나도 예의바른 우리 회사... 에서는 힘들긴 하지만 암튼) 이렇게 떡하니 비행기 사진을 올리고 이런 글을 쓰는게 걱정 되니까 여기까지만 써야지. 한 번 썼다가 지웠으니 내 마음 속에는 남아있겠지.








뭐 이제는 어느정도 마무리가 돼서 살 만 하다. 모든 사람이 다 내 마음같지는 않은 거니까. 이렇게 놓아버리면 되는거니까.







아 그리고 얼마 전 비행 마치고 브릿지에서 나오다가 한 청소반장님(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이 한 말씀이 귀에 박혀서.. 나는 왜 별 일도 아닌데 여기에 얽매여 힘들어 하는걸까 하며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고.




다름 아니라 차려놓은 신문카트 위에 대부분의 기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해서 앞으로 비정규직을 줄여나가겠다.. 이런 헤드라인의 신문들이 빼곡히 있었다. 한 반장님이(어머님이라고 쓰는게 더 자연스럽지만) 아이고야 부러버라. 나는 언제 정규직이 되려나. 꿈이다 꿈. 이런 말씀을 지나가듯이 하셨는데... 그게 비행 마치고 나가는 내 귀에 너무나 또렷하게 들렸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무기력한 내 모습이 사라졌다.









주변 좋은 사람들의 위로와 조언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믿어준다는 말도 눈빛도 힘이 됐다. 내가 전한 마음을 알아주고 답해주는 그 사람들의 마음이 위로가 됐다.







지난 회사에서 이직을 하며 나는 딱 세가지만 보고 회사를 추렸고 그게 지금의 회사가 됐다. 첫 번째는 대기업 혹은 그 분야의 일등 회사에 가는 것. 두 번째는 일의 힘듦은 상관 없지만 그에 대해 시간이나 보상을 명확하게 해줄 것. 마지막은 첫 번째랑 겹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고 고인 물이 아닐 것. 회사란 것이 남의 돈을 버는 곳이기 때문에 어디든 힘들지만, 나랑 마음이 맞는 사람 한 두명만 있어도 버틸 수 있으니... 파이 자체가 큰 곳으로 택할 것. 그만큼 좋은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아지니까.








이번 일을 겪으며... 어느 한 곳에 고이지 않는 다는 것, 내가 혹은 그들이 그리고 우리가 속한 이 곳이 계속 발전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특히나 많이 배운 것 같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은 괜찮지는 않다. 그래도 그냥 이대로 흘러가는대로 놔두려고 한다. 점점 좋아지겠지. 흘러가겠지.


저작자 표시
신고

'소소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어디를 제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2) 2017.05.23
너 엄청 밝고 예뻐   (0) 2017.05.21
마음은 고이거나 마르면 탁해지는 것 같아.   (0) 2017.05.15
...  (2) 2017.05.11
하루만에  (0) 2017.05.09
별 거 아닌건 별거라서   (0) 2017.05.08
Posted by 단미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