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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micy
직업적으로 힘들 때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 종종 생긴다는 건 참 좋은 일 같다. 일하면서 힘들 때가 있는데(무슨 일이던 안 그러겠냐만은) 가끔 정말 좋은 승객을 만날 때, 닮고 싶고 존경하는 사무장님을 뵐 때, 나 스스로 그냥 뿌듯한 날. 문득 초심이 생각날 때... 이러한 기분을 요즘 종종 느끼고 있다. 오지랖 같아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러이러한 부분을 채워보세요 혹은 이건 아니에요 다 말하고 싶은데 내가 뭐라고 이러고 있나. 이러면서 또 다시 침묵하게 된다. 입을 다물어버린다. 작년 팀 팀장님은 내가 정신적으로 정말 따르고 존경하는 분인데 (이 분 덕분에 많이 바뀜!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해주신 말씀들이 더 와닿게 되는...) 암튼 팀장님이 그러셨다. 팀장님 저는 미용실 가서도 그냥 승무원인 척..
라고 한 후배가 말했다. 아... 나 머리 얼마 전에 또 잘랐는데.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내가 원한 단발 스타일은 아니라 나도 별로였지만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흐앙. 빨리 조금 더 길러서 예쁜 단발로 바꿔야지. 요즘 신세경 단발이 참 예쁘던데 (물론 손님 이건 신세경이에요... 이지만) 살짝 더 길러서 단정하게 잘라볼까 한다. 이번엔 뭐랄까 너무 아나운서 단발st ㅠㅠㅠ 나이가 들어보임. 안그래도 포스팅에 같이 넣을 사진을 찾는데 1. 화장을 다 거의 안함 2. 더 늙어보임. ..... 출퇴근 할 때 말고는 화장을 안 하는건지 혹은 할 일이 없는건지. 왜 이렇게 나이 든게 훅 느껴지는걸까. 날도 추운데 더 속상하게. 잉. 아 저 위에 사진 찍은 날은 연남동에서 회사 팀 언니랑 고기먹고 + 당근케..
짧지만 즐거웠던 가출(?)이 끝나버렸다. 지금은 서울가는 기차 안. 링겔을 맞아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서 동생이 아플까봐 그냥 무작정 집을 나와버렸다. 겸사겸사 바람 쐬고 싶기도 했구. 모스크바에서 돌아오자마자 씻고 가방 꾸려서 우선 첫날은 공덕 근처 호텔에서. 그곳에서 잔 이유는 단순했는데 바로 부산 가기엔 너무 피곤해서 하루 자고 가려고. 비행기나 기차나 모두 타기엔 공덕이 제일 편해서. 눈 뜨자마자 프릳츠의 커피와 빵이 먹고 싶어서!!! 호텔 바로 길 건너면 프릳츠가 있어서 다시 고민할 필요 없이 공덕에서 하루 잤다. 암튼 푹 자고 빵도 먹고 다음날 부산가는 ktx에 올랐다. 도착 하자마자 항상 가는 부산역 근처 돼지국밥집에서 혼자 밥을 먹고, 국밥 먹으면서 해운대 앞 호텔을 잡고^^^ 진..
방콕 비행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가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본 글귀. 메모장에 이것저것 적어놓는 습관이 있는데 아마 언젠가 그 예전에 내가 이 말을 듣고 적어놨던 것 같다. 다시 봐도 내 마음을 쿵. 하고 깨워주는 그런 글. 겁난다고 가슴이 시키는 일을 포기하지 말자고. 꽤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제는 속된 말로 나도 때가 탄 사회인이 됐다. 패기 있던 신입사원이 아닌 머리만 커진 3년차 승무원. 이 일을 하며 드세진 것 같기도 하고 혹은 감정적인 부분은 더 약해진 것 같기도 하고. 확실한 건 생각이 많아졌다는 건데, 그래서 그런지 저 말을 들으니 내가 깨어나는 그런 기분이었다. 겁난다고 가슴이 시키는 일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첫째로 사회생활을 하며 나는 겁이 참 많아졌다. 특히나 우리 회..
좋은 생각을 하기로 결심했다. 언제부턴가(그 시발점이 되는 사건은 작년 여름에 있었지만) 내가 너무 우울해져서 내가 미워져서, 자꾸 힘들다하고 속상해하는 내가 되어가는게 싫어서. 올해는 해가 바뀌니까 털어내보자고 다짐해 보았다. 그리고 정말로 밝은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채워갔다.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내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유니폼 제외...), 먹고 싶은 음식들을 찾아 먹고. 하루 한 번이라도 더 진심으로 웃어보며 그렇게 지내왔다. 아, 일기장도 새로 사서 하루도 미루지 않고 꼬박꼬박 일기도 썼다. 예전처럼 구구절절 쓰기가 싫어서 인터넷에서 본 ‘세줄일기’ 대로 하루에 딱 세개만. 속상했던 일, 좋았던 일, 내일 할 일. 이러니까 명확하게 하루가 마무리 되는 ..
올해가 다 갔다. 나의 서른을 돌이켜보면 참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해이기도 하고 나도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게 좋은 쪽이던 혹은 나쁜 쪽이던... 몇 달 전에 친한 언니(이자 동생인 회사 선배)가 올해를 되돌아 봤을 때 뭘 얻은 것 같냐고 물어봤다. 지금과 그 때의 대답은 꽤 많이 달라졌다. 다시 나에게 물어본다면 지금은... 뭘 얻었다기 보다는 내려놓았어. 버리는 방법을 알았어. 라고 말할 것 같다. 혹은 매사에 감사하고 욕심을 더는 부리지 않되 나답게, 내가 아는 내 모습답게 무언가를 얻으려고 행동하게 되는 한 해였다고. 그래서 소소하게 받은 게 있지만 마음을 울릴 정도로 뭘 얻었다고 생각할 만한건... 없지만, 지금 당장 모르..
원래도 그렇긴 하지만 최근에 쓴 일기들, 포스팅이 뭔가 뜬구름 잡는 얘기 같아서. 유난히 그렇게 느껴져서 진짜 일기를 써 보기로 했다. 최근엔 뭘 했고 뭘 먹었고 무슨 일이 있었고 이런 거. 집 가는 지하철이 아직 3분 남았고 나는 지금 3일 째 잠을 못 자서 거의 초죽음 상태라... 잘못하면 이 지하철 역에서 잠들어 버릴 것 같으니까. (프라하 인바 엑트 티켓 받으려고 공항 갔는데 듀티로 바꾸는거 실화...? 하 ... 할많하않... ) 얼마 전 회사에서 2년에 한 번 하는 사내 행사의 사회를 봤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왔다는게 놀라웠고 부담됐으며,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게 점수로 딱 나오는 그런 피드백은 없지만 그래도 건너건너 들었을 때 나쁘지는 않았다고.. 사실 참 잘했더라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