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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micy
1. 손이 덜 아파짐 2. 피티를 더 꾸준히 나감 3. 엄마도 같이 피티를 시작함 4.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음 (그러나 어제 꽤 괜찮은 일이 생겼음!) 5. 회사에서 좀 아쉬운 일도 있었음 6. 이제는 일도 적응되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생김 7. 영어랑 공부랑 다양한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고 있음 주절주절 쓰려다가 그러면 너무 글이 길어질 듯 하여, 이렇게 정리해 본다. 이거라도 안하면 잘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지금의 감정을 기억하고 싶으니까 포스팅. (그리고 내 블로그에 글 안쓰냐며 궁금해 하는 누군가가 있어섴ㅋㅋㅋ)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들이 잘 지내냐는 말에 그럭저럭 난 똑같아! 나름 잘 지내는 것 같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바빠서 블로그를 ..
예쁜 꽃 사진과 어울리는 제목이 아니지만, 최근 느낀 감정을 정리해 놓고 싶은데... 마땅한 사진이 없네. 그래도 음 저 꽃을 만지는 일은 내가 굳어지지 않는 방법이니까... 내용과 사진과 꽤 맞는 일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올려봄. 평소엔 쓸 말보다는 사진첩에 차곡차곡 정리해 놓은 사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엔 회사 매뉴얼 정리, 투어나가서 잠깐씩 찍은 사진, 그 때의 기분과 감정을 찍어놓은 사진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내 마음을 돌이켜서 찍기에는 뭔가 여유가 없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음 돌이켜 보면 그랬던 것 같다. 벅차고 지쳐서 내가 점점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라서 현실을 도피하고 싶기도 하고. 어딘가에 매어있는 느낌이 답답하기도 하고. 그러던 중 다시 나를 되돌아 보게되는 일이 있었다. ..
왜 그런 기대감을 갖게 되는 날이 있잖아. 붕붕 뜨고 설레어서 방방 뜨게 되는 그런 날. 봄이 와서 그런가 겨울의 나 보다는 밝아지고 밝아져서 진심으로 웃게되는 그런 날. 이런 날들이 잦아지게 된 듯 하다. 억지로 만들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레 스며나와서 나를 행복하게 하고 즐겁게 하는 그 감정들이 꼬물꼬물 거린다.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예전의 나 보다는 지금의 나, 앞으로의 나. 물론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는 것인데 계속 과거에만 살면 다가올 그 언젠가가 정말 나중에 오는 것 같다. 바라고 바라는 것을 그리워하며 마음 속에 쌓아두지만, 아이러니하게 놓아야지 다가오는 듯 하다. 그래야 돌고 돌아서 그 언젠가 나의 품에 쏙 안기게 된다. 인생의 여러 사건을 겪으며 나름대로 깨닳은 ..
사진은 그냥 뜬금없이. 최근에 병원 아닌 일상으로는 존레논 전시회에 다녀온 것 밖에 없어서. 쩜쩜쩜... 그만큼 오프에는 병원투어를 그 어느 때 보다 심하게 다녔던 계절이었다. 추워서 그런가 새로 맡는 듀티가 어색해서 몸이 더 힘들어서 였을까. 진급하고 더 받는 월급이 그냥 다 병원비로 나갈 정도로 (연말정산 하니까 병원비 2백만원이던데..... 이 정도 많은거 아닌가여;;;;) 꼬박꼬박 정형외과에 출근했다. 예전에 다쳐 2달 동안 쉰 손이 점점 안좋아져서 감각이 거의 없었다. 의사 선생님은 횡문근융해증이 아니냐며... 피검사에 소변검사에 걱정했는데 다행이 이건 아님. 근데 가면 갈 수록 오른손은 주먹 쥐기도 힘들고 감각도 덜해서 이러다가 일을 그만둘 수도 있겠다며 걱정이 많았다. 손이 다쳤을 때..
뭐든 처음을 두려워하는 나. 그 무서움이 너무 커서 때로는 바보같지만 그래서 나는 더 조심스러운 거라고 애써 다독이며 살아왔다. 남들보다 더 고민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늘도 이렇게 처음 하는 듀티로 브리즈번에 처음 와 봤다. 너무 신경쓰고 걱정한 탓에 입술에는 여드름인지 수포인지 알지 못할 것을 두개나 달고. 걱정하고 긴장한 만큼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덕분에 잘 올 수 있었다. 가는 길이 또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번엔 두 번째니까 괜찮을거야. 계속 나를 다독이는데 그래도 긴장해서인지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ㅠㅠㅠㅠㅠ 지금 자도 다섯시간 밖에 못 자는데....... ㅠㅠㅠ 앗바에도 몇시간 못 자서 비행 내내 벌건 눈으로 헤롱댔는데... 아까 마신 커..
어디선가 봤는데 운동이나 취미 등을 꾸준하게 하면 거기에서 끈기의 힘(?) 이 나온다고. 그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힘을 내어 준다고. 그때는 그냥 넘겼는데 이렇게 꽃 사진을 올리면서보니 그 말이 이 뜻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할 일이 많아서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어서 등등 살면서 힘든 고비가 있었다. 누군 없었겠냐마는 이번 팀이 되고부터는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감당하기에 벅차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몸도 많이 아프기도 했고. (예전 포스팅이 더 엄살 심하긴 함;;;) 그 바닥에서 지금 이렇게나마 예전의 페이스를 되찾고 비행할 수 있는건 전적으로 꽃꽂이 덕분이라 생각한다. (좋은 선생님 덕분이기도!) 1월은 내 스케줄대로 간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월 초 뉴욕을 시작으로 몰디브, ..
지친다 힘들다 슬프다 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힘을 내야지 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매 일상이 그냥 우울의 연속. 이러다가 나 정말 큰 일이 나는건 아닐까 싶었다. 회사는 3년 주기로 위기가 온다는데 지금이 그 때인건가 이제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의 소리가 쿵쿵. 그러나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살다보면 이런 위기가 계속될텐데 그 때마다 비겁하게 숨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았다. 나중에 내가 더 늙고 지쳤을 때엔 마음 편히 쉬어도 되겠지만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한 번 힘을 내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하고 싶던 취미를 가져보았다. 아직 두어번 밖에 수업 받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감동은 생각보다 크다. 즐겁고 재밌고,무엇보다도 아무 생각 없이 나 혼자 방해받지 않고 위로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