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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micy
블로그 포스팅을 오랜만에 한다... 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 거의 방치.... 비번도 까먹을 정도. 핑계아닌 핑계를 대자면 지금은 회사에서 사내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고 (아직 ing)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피부 뒤집어짐 + 살찜^_ㅠ + 운동 못함 + 몸 아픔의 콜라보. 아침 6시 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저녁 8시. 씻고 밥먹고 그날 배운거 복습+예습 과제까지 하다보면 하루에 수면하는 시간이 6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현실. 이번 교육은 내가 혼자 인터넷 강의처럼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들도 많았기에 강의 들으랴 비행하랴 1달 반? 2달 정도를 이렇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입술에는 또 수포를 얻었고 아침마다 알람을 30분씩 들으며 일어나는...... (오늘은 4..
SNS에 보여지는 행복한 모습은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정말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남에게 자랑하기 보다는 나 스스로 매일 밤 그 행복을 곱씹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니까. 매일매일의 행복속에서 살아가니까. 그래서 나도 이렇게 포스팅을 미뤄두고 현실의 행복함 속에서 살고 있는 중인지도. 무튼 손이 다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또 발을 다쳤다. ^_ㅠ..... 샤워하다가 꽂아놓은 샤워기가 쿵. 그게 하필이면 네번째 발가락에 콱. 욕실엔 피가 흥건했지만 금방 지혈이 되었기에 그냥 별거 아니라 여겼더랬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상처가 심상치 않아 병원에 갔더니 네 골절입니다! ^_^... 게다가 살도 꼬매야해요. 지혈제를 너무 발라놔서 마취주사 맞고 그거 다 긁어내야 ..
손이 아파 한달 반을 쉬었다. 꽤 오래 쉬어서인지 오늘같이 아침 퀵턴(앞으로 며칠 더 남았지만^^^) 을 하러 가는 출근길이 어색하다. 이 시간에 버스가 이렇게 텅텅 비었나 싶기도 하고, 원래 이렇게 안개가 자욱했나. 앞이 하나도 안 보이네 차 가져올까 고민했는데 그랬으면 무서울 뻔 했다 싶기도 하구... 뭐 덕분에 나는 이렇게 오랜만에 출근길에 노래 듣고 자욱한 안개를 바라보며 감성에 젖어 이렇게 끄적이긴 하지만. 임시 저장에 넣어둔 글이 26개..... 마무리 지어야 할 것도 많고 새로 쓰기 시작한 글도 꽤 되는데 오늘 이 마음은 간단하게라도 남기고 싶어서. 이만큼만 썼는데도 벌써 손이 아프지만 목표는 짧게라도 다 써보기! 니까 한번 해 봐야겠다. 비행을 가기 전 우리는 브리핑이라는 것을 한다. ..
언니는 오늘 랜딩 하고, 이렇게 비 오는 날 우산을 사가며, 유니폼을 가리기 위해 그보다 더 튀는 새파란 내 가디건을 입고, 하이디라오에서 카드깡을, 자리를 옮겨 차가운 민트초코를 마시며,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피식하고 웃음이 나는, 오늘 하루의 마무리도 역시나 언니 덕에 행복했다. 안 행복했는데 행복하게 마무리 지어졌다. 아 진짜 참 고맙고 예쁜 언니. 항상 내가 부르는 별명, 천사언니. 팀 바뀌면 어떡하지 난 벌써부터 심심한데. ^_ㅠ. 언니 얘기는 오늘 하루를 보내며 엄청 깔깔대고 웃게 해 준 기억이라 이렇게 남겨보고, 언니랑 대화를 하며 여러 번 나온 얘기인 사과하는 법, 사과를 받는 법에 대해 말해봐야지. 본의 아니게 요 며칠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게 되는 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받은 상..
나이가 들며 책이나 영화를 보고 우는 일이 줄어 들었다. 누구든 다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어렸을 때 부터 울음이 많은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툭하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오해를 사는 일도 많았고 말 보다 눈물이 먼저 나와 답답한 일도 많았다. 차츰 무뎌지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다보니 울컥하는 일이 잦아들었다. 그래서 때로는 좀 섭섭하기도 하다. 내가 아는 나는 이게 아닌데 뭐 이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무튼 이 얘기를 왜 꺼내냐면 최근 내가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울어서 기념(?) 하려고. 나는 여전히 나야 싶은 마음에. 그걸 기록하고 싶어서. 매일매일 퀵턴 출근을 하는 요즘의 나에게 잠깐의 엑스트라 비행은 꿀같은 휴식이다. 미뤘던 일기를 쓰기도 하고 잠을 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영화도 보고 면..
하루가 지나니까 스며드는 것 같아서.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아서 적어놔야겠다. 잊고 싶지 않아.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아직도 다 정리되지 않지만 오늘 아빠랑 둘이 출근길에 대화하면서 다시 마음을 잡게 됐다. 역시 아빠와의 출근길은 언제나 ... 감사하고 행복한 일.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자 나를 완전하게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사랑해주시는 분. 이 마음을 나는 언제나 다 갚을 수 있을까. 어제 내가 겪은 일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 과분한 마음을 받은 일. 사실 어제저녁 내내 주변 사람들의 축하와 인사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았는데 오늘 출근길에 유니폼을 입다 보니 이제야 좀 실감이 나는 것 같기도 하구. 으아.... 나중에 보면 지금 쓴 이 감정들이 오..
내가 좋아하는 말이 몇 개 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많이 떠올리고 생각하는 말, 특히나 지금은 홍천에 가족끼리 여행을 왔는데(동생이 정말 너무너무 많이 좋아져서 우리 가족과 함께 겸사겸사 기념하고 싶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금, 따뜻한 커피 한 잔이랑 창밖에 예쁜 나무랑 산이랑 보다 보니 더 떠오르는 그런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좋아하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이러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이겨냈다. 승리했다. 이런 것처럼 의지가 느껴지고 강한 힘이 느껴져서 나에게도 힘을 주는 그런 말. 뭐 나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이 말을 생각하며 좋게 좋게 받아들이면 힘이 나는 것 같아서. 최근에 특히나 더 이 말과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