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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쓰고, 일기도 쓰고, 그림보다 글이 많은 블로그. 단미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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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진짜 길다. 암튼 얘는 요즘 많이 유명한 스틸라 액상섀도우, 글리터 섀도우. 언제였지 미주비행 갔는데 세포라에서 테스트 해 보고 뿅 가서 사오려고 했는데 품절. 결국엔 한국 롭스에서 제 값 다 주고 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색상을 구해서 다행이야! 라고 생각한 너무너무 예쁜 아이섀도우. 검색해보니 키튼이 유명하던데 나는 너무 허옇다고 해야하나 암튼 튀어서 까무잡잡한 내 피부에 잘 맞는 로즈골드 레트로 이걸로 삼.





색상은 다양하니까 본인이 원하는거 고르면 되겠고... 옛날에 샤넬 액상섀도우 같이 바르면 살짝 시원한 느낌이 남! 근데 펄은 완전 다름. 스틸라는 왕펄! 화려하고 반짝이고 번쩍번쩍. 그래서 얘도 비행할 때 자주 바른다. 살짝만 발라도 아주 화장 열심히 한 것 같아 마음에 들기 때문. 같이 비행하는 언니가 나한테 눈에 뭐 발랐냐고 엄청 번쩍인다구 해서 이거 알려줬더니 따라 바르고 신나함.... 그 언니 참 귀여웠는데. 암튼. 젤타입? 크림타입? 이라 그런지 발림성 좋고 밀착력이 좋다. 로즈골드레트로 얘는 눈밑에 바르면 맥 허니러스트같음! 그것보다 큰 펄이 중간중간 있어서 더 화려하게 예쁨! 케이스에 솔까지 달려있어서 휴대성도 좋음.






거의 반통 다 써가서 새로운 색상을 사봤는데 '발렛베이비' 라구. 얘는 오팔펄 느낌이 자잘하게 있음. 케이스만 봐서는 연보라? 느낌이라 이걸 어떻게 발라 하겠지만 난 브러쉬로(엄청 탱글탱글한 인조모) 펴바르니까 펄감 짱bb. 영롱... 눈도 같이 반짝이는 느낌... 과장 조금 보태면 그 옛날 스틸라의 쥬얼섀도우가 생각나는.... 다만 얘는 로즈골드레트로랑 다르게 발림성이 그닥이다 ㅠㅠ. 색상이 거의 없고 펄감이 진해서 그런가 처음엔 무슨 반짝이풀 바르는 줄. 그래두 브러쉬로 바르면 예쁘니까 품고 가야지.





이상하게 한국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펄 있는걸 바르면 더 답답하고 더워보인다. 그래서 음영섀도우만 주구장창 발랐는데(바비브라운 스틱섀도우 샌드듄인가? 이거) 워낙 펄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반짝임을 포기 못해서 ㅠㅠㅠ 발렛베이비로 색감 없이 펄감만 엄청 화려하게 하고 다닌다. 립은 샤넬 립잉크 148로 포인트. 블러셔는 형광형광한 밀크의 블러쉬오일! 의외로 이 조합이 좋아서 유니폼이든 일상생활이든 즐겨 바름. 오늘도 이렇게 하고 나옴. 참, 생각난김에 블러쉬 오일이나 포스팅 해야겠다. 은근 물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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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자유로운 / 2017.08.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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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 많다. 많이 찍었다. 참 오랜만에 유럽스케쥴이 나왔고 투어를 갔고 사진을 남겼다. 투어는 자전거나라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아침 9시부터 오후 5?6시까지. 우리만 타는 소형버스를 빌렸고 음. 10명 기준 한사람당 90유로정도 쓴 듯! 가이드분이 워낙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매너있게 대해주셔서 그닥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 예쁘고 만족스러웠다. 아. 생각보다 한국사람이 진짜 많았다. 특히 해변 쪽에 마리나베이 라는 곳에 빠에야를 먹으러 갔는데 여기가 무슨 이태원의 스페인 음식점인줄.... 다들 똑같이 먹물빠에야에 샹그리아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한국말을 자꾸 해서 진짜 이태원 같았음. 계산서 달라고 영어로 하니까 '켸산숴~?' 하던건 진짜 못 잊겠음. 이밖에 뜨거워 무거워 마시써? 등등... 다시 생각해도 웃기다.




사진 보니까 하몽에 와인 마시고싶다. 그러고보니 하몽 안 먹은지 꽤 됐다 진짜. 아 먹고싶어. 와인 마시고싶어. 빨리 바쁜게 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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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있는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읽자마자 피식 하고 웃기도 했고...




잠이 안 와서 예전 블로그 포스팅을 읽다보면 언제부터지 작년 가을? 쯤 부터 엄청나게 우울한 얘기만 썼던 것 같다. 나를 또 반성하고 채찍질하다가 너무 힘들다 지친다 그래도 이겨내보자 힘을 내 보자고 다짐도 해 봤지만 또다시 이해가 안 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뭐 이런 반복의 연속.



그 시기가 있기 전 포스팅들을 보면 밝고 통통튀고 말하긴 어렵지만 음 그냥 그 맑은 밝은 그 분위기가 가득 차 있어서 나도 예전 글을 읽으며 왜 내가 이렇게 변한거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또 지겨운 셀프반성... 최근에 읽은 책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그 동안 힘들어하고 고민한 부분에 대해 길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이제 좀 선명해졌다. 그러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산뜻해졌고 즐거워졌다. 이 느낌과 그 기분을 계속 갖고 싶어서 바르셀로나 가는 엑스트라 비상구 좌석에 앉아서 잠도 안자고 이렇게 메모장에 끄적끄적.





블로그를 한 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친구들 중에는 아직도 가끔 본다는 친구들이 있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종종 스치는 인연을 맺어왔는데 그동안 내가 쓴 글에 공감을 해주는 사람들이 이 포스팅을 또 읽고 있다면 정말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읽기에 부담 되지 않아서 까페나 지하철, 아니면 자기 전 침대에서 후루룩하고 읽히는 그런 책. 나는 개인적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는게 아까울 정도로 재밌었고(중학생 때 해리포터 읽던, 고등학생 때 아르센 뤼팽 전집 읽던 그런 느낌!) 웃기도 울컥하기도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면 나같이 생각이 많은 사람은 우울해하다가 사소한 거에도 쉽게 다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그게 이 책인 것 같고 그래서 갑자기 힘을 얻은 것 같이 몸이 가볍다. 축축한 물 속에서 빠져나온 느낌. 산뜻하고 상큼하고 상쾌하고 뭐 이런 수식어를 다 갖다 붙이고 싶은 그런 마음. 아, 의지가 생기는 그런 느낌 인 것 같다. 뭘 해도 될 거라는 진짜 마음이 나타나고 그 힘이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런거. 그 동안은 힘들어서 억지로 참고 이겨냈다면 지금은 좀 다른 그런거. 그리고 이번엔 이 마음이 금방 사그라들지 않고 예전처럼 좀 오래갈 것 같은 직감.







책의 마지막 파트의 첫번 째 소제목은 '알고보니 백조였던 미운오리새끼'. 이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사무장님이 한 분 계셨다. 내 첫 팀 1S 사무장님이시자 내가 지금까지 본 우리회사 사람들 중에서 진심으로 긍정적이고 밝고 유쾌하신 그런 분. 전에도 포스팅 했는데 첫 팀 부팀장님께서는 내가 닮고싶은 그런 롤모델이셨다면, 1S 사무장님은 내가 감히 저런 부분을 쫓아갈 수 있을까? 나는 안 될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했던 분. 우연히 보름 전인가 회사에서 마주쳤는데 여전히 그 특유의 밝은 얼굴과 호탕한 목소리로 날 반겨주셨다. 옆에 계시던 다른 사무장님께 나를 칭찬하며 소개도 해 주셨는데, 각자 서로 브리핑룸으로 돌아가기 전에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너는 백조야 알고있지? 너는 오리가 아니라 백조야 백조. 물 속에서 발을 막~ 이래이래하는 백조야.' 왜 이런 말씀을 갑자기 하셨을까. 거의 1년만에 뵌건데. 그 땐 그냥 넘겼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사무장님도 이 책을 읽으셨나 싶고... 내가 너무 지쳐보였나 싶고... 암튼 그 사무장님이 생각났고 감사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도 한 사람이 생각났다. 재수한 한 학번 위의 선배였는데 같이 있으면 정서적으로 편안해지고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는 선배였다. 그리고 그 누가 봐도 선배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진짜 선배님. 그게 이 책에서 말하는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나면,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느끼는 그런 기분 인가보다. 확실히 그 시절에 더 밝았고 뭘 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의지한다는걸 부담스러워 할까봐 티내고 싶지 않아서 말은 안 했지만, 위태위태 할 때 고민 상담하면 방향성도 선배가 많이 잡아줬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연락을 안 하는 사이지만 신기하게도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데 딱 생각이 나서 기분이 묘했다. 아직 친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꼭 주고싶은데 아쉽다. 그 마음을 이렇게 블로그에라도 써서 남겨봐야지. 아, 아니다. 그 마음도 포기해야지. 알아주길 바라는 그 기대도 포기해야겠다. 책에서 방금 읽었는데도 잘 안되네. 암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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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잠이 안 오구... 바쁜 스케쥴을 겪는 와중에도 자려고만 하면 잡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블로그에 썼던 글을 읽고 또 읽고 생각에 잠기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은 더 말랑말랑하게 때로는 더 단순하게 살아가려고 또 다시 마음먹었다.




위에 사진은 지니 생일날 찍은 사진. 예쁘고 예뻤다. 지니도 나도 바빠서 거의 못 만났는데 생일을 핑계로 만나서 또 마시고 먹고 놀았다. 왜냐하면 요즘의 나는 휴가철 성수기라 거의 매일 비행을 하고, 이번 달 비행시간은 이미 94시간을 넘겼고(그와중에 알에프가 하나 있었는데 다다음 주 퀵 하나 빼버리고 알에프 또 불림^^^비행시간 92시간 됐다... 라고 쓰고 임시저장에 넣어놨는데 내일 장거리 앗바가 엑트로 바뀌었음^^^^^ 비행시간 80시간. 아 욕하고싶다...) 하루에 잠을 연이어서 6시간 이상 자본 적이 언제였더라... 새벽 퀵턴 마치고오면 애매한 저녁. 밥 먹고 씻지도 못하고 소파에 기대서 자다가 밤 열두시 넘어 일어나서 씻고 생각에 잠기다가 세네시간 쪽잠. 또 똑같은 하루의 반복. 정신 차릴만 하면 장거리. 가서는 시차 적응 때문에 밤을 새고. 엑스트라 때 제일 잘 자는 듯... 그저께도 국내선 하나 엑트하는데 진짜 보딩 때 부터 자서 어프로칭까지 핵꿀잠. 그래서 정신상태가 이모양. 생각의 흐름대로 그냥 마구 쓰는 중. 왜냐면 나는 오늘도 잠을 못 자고 있으니까.




휴가가 거의 다 끝난 것 같아 숨을 좀 돌리려하니 앞으로 다가올 추석연휴가 더 대단하다고... 걱정 반 두려움 반. 뭐 근데 지금 이렇게 걱정한다고 달라지겠어 항상 똑같이 힘들겠지. 내 생일까지는 이렇게 머리를 비우고 가만히 있어야겠다. 아! 그래도 오랜만에 (그 힘든 와중에) 모티가 엄청 엄청 생긴 날이 있었다. 국내-국외 레옵스케쥴이었는데 1박 2일동안 DP사무장님이 진짜 뭐만 하면 칭찬을... 마지막까지 좋은 말씀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인데 과할 정도로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까 왜 난 또 울컥한거지. 신기하게도 뭐만 하면 그 사무장님이 좋은 타이밍에 딱 나타나셔서 폭풍칭찬. 본인 뿐만 아니라 그 누가 봐도 칭찬 했을거라며... 숨쉬는 것 처럼 당연한 일도 칭찬받는 느낌이라 부끄러워졌지만 그 느낌이 좋았더랬다. 근데 그 순간 내가 외롭구나 하는 생각이 또 들었다. 나는 왜 어쩌자고 ㅋㅋㅋ 저 처음 본 사람의 밑도끝도 없는 칭찬에 행복해하는가. 얼마나 외로우면 이럴까. 뭐 이런 생각. 에휴. 그 와중에 또 생각하다니... 생각이 많은 것도 병이다 병. 역시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참, 저 제목에 써 놓은 책은 참고로 요즘 읽고 있는건데 빨리 읽고 실전편도 읽어야겠다. 읽다보니 공감도 많이 되고 배울 부분도 많아서 벌써 며칠만에 반이나 읽음. 내일 엑트 때 읽어야지. 새로 산 안경을 쓰고. 졸려졌으니 급 마무리 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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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하면 손이 망가져요. 그리고 이 핸드크림은 이름에서 부터 뭔가 ... 리페어... 손이 엉망진창인 나에게 구매욕을 일으키구요. 그래서 다섯 개? 여섯개? 째 쓰는 중.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파는 곳을 못 찾아서 ㅠㅠㅠ (인터넷에서 만 얼마 혹은 칠만원.... 미쳤어) 하와이 가거나 미주 슈퍼에서 눈에 보이면 두개씩 쟁임! (미국 슈퍼에도 없는 곳이 더 많다. 다른 종류 핸드크림은 많음)





사실 향은 나에게 불호. 풀냄새가 남. 속이 이상해지는 안 좋은 풀냄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이유는 진짜ㅏㅏㅏ 일하면서 상한 손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고 살짝 오일리해서 일할 때 코팅된다는 느낌! 습도가 사막수준인 15% 이 비행기에서 일 한다는건.. 거기에 물 닿고 막 바빠서 핸드크림 바를 시간이 없고 이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정말 손이 속상할 정도로 상한다 ㅠㅠㅠ. 그래서 그런지 핸드크림 선물도 꽤 많이 받는데 시중에 파는건 너무너무 부족함. 그래서 내 돈 주고 얘를 더 사게 됨. 가끔 선물하면 이 질감이 신기하고 되게 촉촉하다며 주변인들의 반응이 좋음. 약간 되직한 생크림 같아서 부드럽게 샥샥 발리고 (그런데 성분이 좋아서 그런지 흡수가 빠르게는 안 됨) 오일리하지는 않는데 매끄럽고 부드럽게 코팅이 됨! 암튼 얘도 꾸준히 쓰는 핸드크림. 혹시라도 어디에서 보게 된다면 그닥 안 비싸니까 하나쯤 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아참고로 미국에서 10불? 정도 준 것 같음. 이것 보다 터무니없게 비싸면 사지 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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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샤넬 립잉크라고도 불리는 이 것. 148번 리베레를 샀다. 면세에 갈 때면 살까말까 집에 립 많은데 뭘 또 사... 이러면서 참다가 오늘 선선한 바람이 딱 가을같아서 계절이 바뀌면 또! 립을 사야하니까! 이러면서 지름. 원래는 (젤 유명한 듯한)쇼껑을 사려고 했는데 다 발라보니까 나한테는 148이 제일 잘 맞았음! 150 발라보고 152 발라보고 아 152 살까 하다가... 둘다 딱 땡기지는 않아서.. 언니 저 148도 발라보면 안돼요? 하고나서 148 바르자마 둘 다 눈 마주치고 오!!! 소리지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인생립을 찾으면 얼굴에 형광등이 확 켜지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아... 살짝 오렌지? 코랄이 도는 레드빛인데 오렌지라면 절대 안 받는 나에게도 찰떡같음!




사실 이 색이 막 특이한건 아닌데 나한테는 ... 오묘한 차이로 되게되게 잘 맞아서 기분이 좋음. 칭찬하고 싶은건 이 질감. 사기 전에는 전에 완전 예쁜 레드라고 포스팅 한 투페이스드 제품같이 매트한 질감이라고 생각했다. 입술 안 쪽에는 발리지 않는 페인트같은... 근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림. 투페이스드는 매트 -> 시간이 지날수록 묽어짐(그래서 처음에 바를 때 까다롭고 시간이 지나면 입술 라인 밖으로 좀 지저분하게 번짐). 샤넬은 반대로 처음엔 립글같이 촉촉 -> 매트(그래서 거울 안 보고도 쓱쓱 발라도 될 정도로 발림성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 딱 매트하게 달라붙어서 지속력이 좋다). 근데 신기한건 샤넬의 매트하다 = 페인트 질감처럼 조각조각 떨어지는게 아니라 잘 밀착이 된다. 요런 느낌인 듯. 확실히 고급진 맛이 있음. 그라데이션도 훨씬 편하게 잘 됨. 여름에 더 예쁜 색상 같음. 오늘 흰 블라우스에 화장 깔끔하게 하고 얘를 발랐더니 아주아주 얼굴이 또렷하게 보임.




하지만 너무 작아.... 무슨 샘플인줄 ㅠㅠㅠ. 이러고 사만 얼마인가. 조금만 발라도 발색이 좋아서 꽤 오래 쓸 것 같지만, 너무 작아서 다 쓰기 전에 잃어버릴 가능성이 더 높은 듯... 흑 그래도 호갱은 삽니다. 예전에 대학생 때 베네틴트에 샤넬 립글로즈 엄청 썼는데... 오랜만에 샤넬 가니까 대학생 같고 좋았음. 언니가 막 헤어미스트도 뿌려주고 수분크림도 주고 알아서 5%도 해주고 친절했음. 신촌현백 사넬매장 긴머리 언니 친절해요. bb. 아 암튼 오랜만에 참 마음에 드는 신기한 립을 샀다. 가을맞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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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도시 파리

자유로운 / 2017.08.07 16:47




파리는 공기까지도 낭만적인 것 같아. 라는 말을 꽤 여러번 한 것 같다. 걷기만 해도, 살랑살랑 바람만 닿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느낌. 걸으면서 자꾸 손을 쥐었다 폈다, 손 안에 공기를 가득 담고싶은 그런 마음. 그늘에 가면 시원하고, 쌀쌀하다 싶으면 다시 햇살을 쬐면서 부드러운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 낭만으로 가득 찬 도시. 그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가면서 허름한 슈퍼에서 납작 복숭아를 사 먹었는데 너어어무 맛있어서 내려올 때 다른 집에서 또 사먹었다. 그런데 처음 그 맛이 아니었다. 덜 부드럽고 덜 달고 처음같지 않았다. 맨 처음 상상한 그 기대치보다 덜하다보니 괜시리 아쉬워졌다. 아까 더 사 놓을걸. 그 집을 놓치지 말걸. 더 잘 기억할걸.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작은 복숭아 하나지만 어쨌든 그 낭만적인 파리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남겨준 나에게는 큰 복숭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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