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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아듀 2021

단미채미 2021. 12. 31. 18:19

 

다사다난했던 한 해, 이 말에 내 주변 사람들 모두 그 누구도 반박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대단하다 라는 말을 주위 사람들에게서 유난히 많이 들었던 한 해니까. 특히 올해 하반기는 정말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싶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다 지나가는 중이니까... 어느새 예전 일이 희미해졌다 신기하게도.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느라 쇄골 밑에 작은 흉터가 있는데 이것도 금방 다 사라지겠지. 

 

모르겠다. 항상 바쁘게 부지런하게 살기위해 노력했어서인지 이렇게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지금이 조금은 걱정되고, 내년 초 바로 새로운 부서에서 잠깐이나마 일할 기회가 있어서 거기에 대한 부담도 크고. 그런 불편한 마음에 책상에 앉아서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면 몸이 불편하고... 또 누워서 잠만 자고 쉬다 보면 마음이 불편한 지금의 이 상황. (누워서 뭘 하려고 하다 보면 눈이 그냥 바로 감김... 하루에 12시간 수면 실화냐) ^_ㅜㅠㅠ 더 내려놓고 편안하게 있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 당장 내일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수치들을 보고 다음 달 병가를 내기 위한 서류들 까지... 참 다 내 몫이라는 게 지치긴 하는데 그래도 해봐야지. 엄청 힘든 일은 아니니까. 차근차근해보자. 이렇게 또 나에게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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