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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목표로 향하는 긴장

단미채미 2021. 11. 21. 15:56


목적의 사전적 정의 2번째는 목표로 향하는 긴장이라고 한다. 요 몇 주, 아니 일주일, 보름만 보더라도 나는 이런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살았다. 계속 타고오르는 저 아이비처럼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했고 버텨내야만 했다. 나중에 다 정리되고 다시 글 쓰겠지만, 과거에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단단해 졌다고 느끼는 나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도 많이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너무 울어서 진이 빠졌는데 그 상황에서 이악물고 내 몫의 일들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게 참 끔찍했다. 

 

하지만 신기하게 다 지나가더라. 시간은 흘렀고 아직 그 과정에 있지만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매번 힘들 때만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아 아쉬운데 좋은 일도 꽤 많았다. 중간중간 단짠(?)스럽게 온탕(혹은 열탕...)과 냉탕을 오가며 11월을 보내고있다. 아직 11월이 더 남았다는 게 소름끼치지만^^^ 다가올 12월은 더 희망찬 달이 될거라 믿으며, 2021년의 매듭을 잘 마무리짓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언제쯤 여유롭게 다 풀어낼 수 있을까. 지금도 해내야 하는 일 사이에서 허우적대며 감기약 기운에 몽롱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커피는 또 사발로 마신 나... 살이 5kg 정도 빠졌는데 좋아해야 하는건지.. (건강검진 했는데 문제는 없다고! 오히려 엄청 건강하다고! 참 키도 커서 이제 164cm가 됐다! 대학교 입학 때 160.8cm이었고! 회사 입사할 때도 162가 채 안됐는데... 서른 중반에 이렇게 키커도 되나요?) 

 

무튼 내일, 월요일은 다시 오겠고 주말은 끝나간다. 다시 내일부터는 저 아이비처럼 하나하나 올라가야지. 분명 이번 달이 지나고나면 엄청 성장한 나를 만나게 될거야. 지금은 이런 위로가 그나마 힘이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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