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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좋게 기억해준다는 건

단미채미 2021. 10. 4. 14:48

34살의 생일이 지났다. 30대가 넘어가고부터 생일은 그냥 조용조용 보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많은 축하와 선물이 가득한 생일을 보냈다. 신기했다. 내가 이렇게 즐겨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가득찼다. 물질적으로도 정말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큰 선물을 받았지만(노트북!!!!!!!!!!!!!!!!! 맥북에어!!!!!!!!!!!!!!!!!! 용량도 짱짱 ㅠㅠㅠㅠㅠ 흑 ... 기념으로 첫 포스팅을 이걸로....... 너무 좋아서 3일 내내 끌어안고 사는 중.... 넘 죠아..... ㅠ_ㅠ 고마봉 하트하트) 축하 인사도 마음으로 참 많이 받았다. 

 

 

그 중에서 위에 댓글이 참 큰 선물이 됐다. 사내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는데 사실 촬영한지는 꽤 되어서... 잊고 살다가 그냥 문득 다시 들어가 봤는데 저런 댓글이 있었다. 처음에는 누굴까, 궁금했는데 잠시 생각해 보니 떠오르는 사무장님이 한 분 계셨다. 내 첫 팀 부팀장님이시자 내 롤모델,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무장님. 전에 포스팅도 남겼었던 나의 첫 팀 사무장님. 승무원 웹툰도 그리시고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셔서 종종 댓글로 안부를 여쭙는데 그 때 마다 힘이되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 직접 확인한 게 아니라 100%는 아니지만 거의 99% 그분이라는 생각에 내가 다 콩닥콩닥. 칭찬 받으니 마음이 참 가득찼다.

 

 

 

그리고 어제. 생일 전날과 당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자려고 누워 회사 메일을 열었는데, 예상치 못한 메일이 와 있었다. 너무 자세히 쓰면 좀 그래서... 간단히 써 보자면 음... 말씀 나누기에도 되게 조심스러워지는 그런 분이 격려차 응원 메일을 보내주셨다. 정말 많이 놀랐고 설렘으로 밤에 잠을 쉬이 자지 못했다. 저분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이라는 생각에 두근두근. 가슴 떨리는 그런 밤이었다. 영상 잘 봤고 잘 지내는지 항상 응원하고 자랑스럽다는 그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그런 연락이었다. 그게 생일 밤 마지막 내 마음을 채워준 그런 축하 선물이었다.  

 

 

 

누군가 나를 좋게 바라봐주고 응원해준다는 것. 참 큰 선물이었다. 이렇게 글로 쓰다보니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앞으로도, 이런 마음 가득찬 축하와 응원을 받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한 해 동안 나를 잘 지켜봐준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 너무 큰 힘이 됐기에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 앞으로 더 잘해야지. 나에게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생일의 추억이 남긴 이 포스팅을 깊이 마음에 새겨야지. 참 즐겁고 행복한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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