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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그밖에

맥 버시컬러스테인(피치 어플러쉬, 스턱 인 러브)

단미채미 2020. 2. 29. 16:42

샤넬 립 듀오를 두개 씩 쟁이면서 립에 대한 욕심은 줄이겠다 했거늘, 네 저는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이중인격자 입니닷! ^_^ ㅋㅋㅋ 아니지... 생각해 보면 립 듀오는 글로스를 발라야 촉촉스트 인거고.... 사실은 매트잖아여 그럼 따지고보면 다른 분야인거지, 암 그렇고말고요. 무튼 합리화는 여기까지!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은 공감할텐데 입술 색이 없는 것 보다 더 못참겠는건 이상하게 지워지는 것... 마치 페인트를 바른 것 처럼 너덜너덜 각질 다 드러나고 입술 안 쪽만 빨갛게.... 울퉁불퉁하게 지워지는 그런 립. 하지만 이런 립을 우리도 원해서 바르는 건 아니잖아여! 시중에 유명한 아이템 중에 지속력 좋다고 소문난템들이 다 이런 류 일 뿐.... 예를들면 토니모니 쇼킹 뭐시기라던지, 메이블린 뭐시기라던지...

 

무튼 저런 모오든 유목생활을 거쳐, 내 기준에 잘 지워지고 예쁘게 오래 남는 립들은 베네피트의 젤 틴트류를 미리 면봉으로 오조오억번 깔아주고 위에 다른 립제품을 바른다! 임... * 단점 : 시간이 오래 걸린다. 면봉에 낭비하는게 너무 많다. 베네피트 제품은 잘 샌다. 나이가 들 수록 그 특유의 상큼함이 어울리지 않는다^_ㅠㅠㅠ 마지막 단점이 젤 크넴....

 

 

고민고민 하다가 화장품 좋아하는 이 짬바 어디 안가고요... 그래서 저는 유명 코덕 블로거 영업글을 통해 맥의 버시컬러 립 스테인에 영업당하고 맙니다... 딱!!! 촉이 왔거든여. 헤헤. 시작은 피치 어플러쉬! 사실 나는 내 톤을 모르겠는데 어두운 쿨톤이라고 스스로 생각, 전에 방송할 때는 봄웜이라고 진단받았던 것 같은데 ...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차차틴트가 안 어울리고요(봄웜 대표틴트 아닌가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이니스프리 보라+핑크 글리터 바르면 다들 쿨톤화장 너무 예쁘다고;;;; 그래서 저는 봄웜을 걸친 여름라이트, 여름뮤트? 암튼 이렇게 생각하고 있음다. 게다가 눈에 섀도우 조금만 색감있는 거 올려도 완전 나이 든 사람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웜톤 추천템인 피치 어플러쉬를 샀는데... 우앙 이거 너무 예쁨 ㅠ_ㅠ 우선 촉촉! 요플레 현상이 살짝 있지만 그닥 심하지않음, 하나만 발라도 예쁜 립이 참 드문데 얘는 예쁨(공들여 바른 느낌... 그라데이션이 자동으로 되는 느낌...) 그리고 의외로 착색이 잘됨!!! 채도가 높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래서 얼굴도 맑아보이고 딱 나에게 맞춤형인 립제품 되시겠다. 아 앞에 서비스업 어쩌구 쓴 이유는 이 립을 바르면 언니들이 비행하다가 립 너무 예쁘다구...물어봤었고, 또 다른 하나는 사실 비행할 때 수정화장하는 파우치가 따로 있는데 거기엔 좀 공들여 발라야 예쁜(샤넬 립 듀오 등등)아이템들을 넣어놓고, 앞치마 파우치에는 쓱쓱 발라도 예쁜 이 아이를 넣어놓는다! 비행 하다보면 후배나 언니들이 입술 색이 없어졌다고ㅜㅜㅠㅠ 미안한데 바로 여기에 파우치 있냐고 립제품 한 번만 빌리자고 할 때! 얘를 딱!!! 하고 내 놓으면, 백이면 백 ㅋㅋㅋㅋㅋㅋ 다 너무 좋다고 산다고 했다!!!! 이게 이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임 헤헤.

 

바를 때 다들 하나만 발라도 촉촉하고 코팅되고 예쁘다고 말하더니, 비행 끝날 땐 우와 이거 지속력 좋다! 로 마무리되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서비스업 특화 립제품 인거지...... 그래서 저는 스턱인러브를 또 샀읍니다.... 합리적 소비 맞죠! 헤헤.


 

 

 

스턱인러브는 은근 유명하던데, 쿨톤의 MLBB 라고 알려져 있었다. 또 측근피셜 쿨톤인 저는 엠엘비비 컬러가 갖고싶은데 + 내가 좋아하는 제품에서 + 꽤 유명한 컬러가 있다고 하니 = 이건 뭐 사라는거죠!

 

 

이건 다른 말인데, 롬앤에서 피그피그가 쿨톤 틴트로 유명하다고 해서 사 봤는데 이거 진짜 쌩얼운동용으로 짱임! 하지만... 덧바르면 탁한 느낌 착색이 맥처럼 오래가거나 예쁘지 않고 이상하게 가을느낌이 살살나는게... 한 번만 발라야 예쁜 틴트이므로 ㅠ_ㅠ 막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휴 그래서 스턱인러브 말을 해보자면요, 꽤 만족스럽! 피치 어플러쉬를 발랐을 때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내가 생각한 그런 튀지않는 예쁜 쿨톤 립! 생각보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그만큼 이 제품을 오래 썼고 재구매 합하면 네개? 인가 샀고 등등. 진짜 괜찮아서! 쓰는 후기라 진심이 가득가득. 생각해보니 얘를 사야 할 이유는 많은데 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음....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앞으로도 기본템으로 얘를 꾸준히 살 것 같긴함!!!! 베네피트의 틴트처럼 베이스를 깔아주는 용도로도 꽤 좋고(그래서 다른 유명한 진한 포에버달링이나 이런 색감 있는 종류를 사지 않은 거!) 민낯 용으로 바르기도 좋고 립글로즈 처럼 위에 광택을 위해 바르기도 좋고... 여러모로 전천후 아이템. 하나 사면 뽕 뽑는(?) 암튼 그런 제품이라서 만족만족.

사실 요즘은 다양한 질감의 틴트도 많고 색감도 독특하고 등등 눈이 가는 틴트가 많은데.... 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무난하고 적당한 틴트라 유행과 상관없이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다! 하는 사람들에게 유독 더 추천합미다.... 단종되면 안돼요... 같이 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