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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흔들리는 바람

단미채미 2020. 2. 25. 02:16

새벽 두시. 스케줄이 들어왔다 빠지고, 규정도 바뀌고 여러모로 엉킨 상황 속에 내 삶에도 복잡한 일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지나갔다고 해야할까. 무튼 이것 저것 생각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됐네.

지금 내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풀어놓지 않아도 그 때의 분위기를 적어두면 나중에 이런 밤을 보낼 때 혼자 열어보기 좋으니까, 오늘도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 기억 해도 좋은 일일까 싶지만, 그래도 나는 남기고 싶은 일이니까. 최근 겪은 일 중에서 가장 큰 기억으로 남아있으니까.

친구에게도 말 했지만 그 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나는, 분명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거다. 그때의 나를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아쉬운 마음이랄까. 다시 돌아가도 이성적으로 행동했을테지만 그냥 왜 그런 마음... 조금은 나를 더 생각하고 싶은 그런 마음. 머쓱해진 누군가를 보듬어줄 수 있었는데 말이야,

지나간 일은 역시 후회하게 되고, 그래서 그런가 오랜만에 내 일기장에 풀어서 써 놓았는데 그래도 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어 이렇게 새벽을 틈타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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