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micy

러시아 모스크바 본문

자유로운

러시아 모스크바

단미채미 2017. 7. 18. 01:24

​​





작년 내 생일즈음 처음 갔던 모스크바. 올해 두 번째로 갔는데 마음은 그냥 그랬었다. 지난 번 너무 실망했기에... 그닥 기대할 것이 없었기에. 사실 이번에도 별다를 것이 없었지만 그냥 딱 그 붉은 광장에서 본 하늘이 잊혀지지 않아서, 기억하고 싶어서 이렇게 사진을 올린다. 어느 정도 술도 마셨고 집 가는 택시 안 이라서. 시간을 때울겸.



기대를 덜 해서 그런가 이번 모스크바는 꽤 괜찮았다. 거슬리는게 없고 다 잔잔했고, 무난했다. 그래서 버틸 만 했다. 이게 전부다. 음 사실 나쁘지 않다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지금 나에게는. 글을 쓰는데 집가는 택시에서 흘러나오는 재즈도 마음에 들고 이 시간에 시원하게 달리는 도로도 마음에 든다. 비록 어제는 6시간 넘게 딜레이 돼서 힘들었지만 그게 다 잊혀지는 느낌이다. 다시 뉴욕에 가야하지만 지금은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 별 소리 없지만 모스크바에서 찍은 사진이 아쉬워서 이렇게 뻘소리 하면서 포스팅. 술 많이 마셨으니까 올려야지. 아무렇지 않은 척.

'자유로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르셀로나  (0) 2017.08.24
낭만도시 파리  (0) 2017.08.07
두 번째 몰디브  (2) 2017.07.06
제주도  (0) 2017.06.30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0) 201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