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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채미 2017. 6. 30. 19:24




아픔 -> 다침 -> 공상 아닌 병휴 -> 다음 달이 아빠 환갑... -> 겸사겸사 제주도로 쉬러 가자! 그래서 나는 이번 주말에 토스 시험을 두 개나 신청 했음에도 불구하고 ^^^ 제주도에 옴.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한의원에서는 맥이 안 잡힌다고 그랬는데 (약 지으라고 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심 수액 맞아야 하루살이 생활이 가능 할 정도로 기운 없고 지치긴 했음...) 보약까지 먹어가며 지금 제주도 2박 3일 여행 중.





그리고 제주도에는 비가 많이 온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내일 저녁에 올라가는데 아직 메일링도 못 했고, 인사 드릴 때 가져갈 선물도 고민 못 했고.. 토스 공부는 더더욱 못 했으며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반 나가있긴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여유롭고 좋다. 가족끼리 이렇게 놀러왔던 때가 언제였지 싶을 정도로 꽤 오래 됐는데 ... 막상 오니까 귀찮고 해야할 것 많고 이런 것들 생각은 덜 나고 그냥 막 좋다.






공항 도착하자마자 고기국수 먹고 동생이 좋아하는 잼 사고 사려니 숲길 산책, 절물휴양림 산책 갈치조림 먹고, 숙소 근처 함덕해수욕장가서 커피마시고 산책! 이게 첫 날의 일정. 아 중간에 리조트 들어가서 낮잠을 세시간인가? 푹 자고 나왔다. 출발 전날에 두시간 밖에 못 자고 나와서... 진짜 병든 닭처럼 기운 없이 다님.




오늘은 이튿날, 눈 뜨자마자 명진전복 - 풍림다방 - 덕인당 빵집에 들러 먹고 먹고 먹고. 비자림에 가려 했는데 어제 간 곳이랑 비슷한 느낌이라 내일 가려던 카멜리아 힐로 가는 중. 동선 개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뭐 아빠가 운전 하시니까 나는 이렇게 뒤에서 노닥노닥거리며 포스팅 할 수 있는 거겠지 뭐.










저렇게 써놓고 임시 저장 한 뒤에 카멜리아 힐에서 엄청난 비를 만나고 그 날은 뻗었다고 한다... 비만 안 와도 딱 좋았을 것 같은데 ㅠㅠㅠ 그래도 가족 다 같이 우비입고 언제 또 저렇게 놀겠냐며... 나름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수국수국한 제주도. 그리고 엄청난 비까지! 아 이튿날 저녁에는 근처 까페에 가서 토스 공부를..... 하 ㅠㅠㅠㅠ 이게 주말에 시험을 잡아놓고 + 급 떠난 일정이라서 어쩔 수 없어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대강 외움. 이번 시험은 망했어여 젠장. 지금도 원래 밤 9시 비행기 타고 가는건데 베리 생각도 나고 낼 아침 시험이라... 수수료 내고 앞 시간 비행기로 바꿔서 집 갈 준비중^^^. 게이트 앞에서 귤향과즐 우걱우걱 먹어가며 토스 외우고 있음....





뭐 그래도 나름 즐거운 여행이었다. 4키로 가까이 빠졌던 살은 다시 포동포동 올랐으며 하루에 두세시간 자던 잠도 여기 와서는 열시간?? 정도씩 잤고. 무엇보다 비행 안 하고 화장 거의 안 하가보니까 피부가 정말 좋아짐. ㅋㅋㅋㅋㅋㅋ 살 쪄서 그런가 더 뽀얗고 밝아짐. 이런 시간도 있어야지. 이제 진짜 새 팀 시작이구나. 공교롭게도 (다치는 바람에) 새팀 비행 전에 이렇게 쉬고 놀고 먹고 충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좋게좋게 생각해야지. 결국엔 다 좋게 되었으니까 앞으로도 잘 될거야. 어제 걱정하던 새 팀 메일링은 아까 용두암 여행안내센터에 들어갔다가 ㅋㅋㅋㅋ 컴퓨터를 발견하고 급하게 했고, 새 팀 선물도 제주도에서 주전부리 같은거 좀 사서 내일 포장하면 될 듯! 차근차근 조바심 안 내고 하다보니까 어떻게든 다 정리가 됐다. 이제 내일이랑 모레 시험만 좀 어떻게 잘 해봐야지^^;;;; 휴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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