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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덥다가 춥다가

단미채미 2015. 12. 17. 14:51



사이공 다녀온 지 이틀 째. 거긴 진짜진짜 더웠는데 오늘 왜 이렇게 추운거야. 더위도 많이 타지만 추위도 많이 타서 여름과 겨울이 정말 싫다아.



사이공 호텔 룸서비스로 먹은 쌀국수는 정말 맛있었고 다음 날 저녁에 픽업 전 먹은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 도 맛있었고 연유커피는 그냥그냥 그랬다. (호텔 옆 스벅 커피도 맛이 그닥..)





갈 땐 정말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올 땐 (더 긴장하고 준비했지만) 꾸중을 들어서 마치 덥다춥다 한 것 처럼 기분이 롤러코스터. 오르락 내리락. (내 잘못이 아닌데 혼나는 일은 더 땅바닥으로 내리락 내리락)





아무래도 나는 칭찬에 약한 사람이니까. 아무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좋은 말에 더 기운이 나고 열심히 하고 싶어지니까. (그런 의미에서 회사에서 요 근래 칭찬레터 접수 소식을 들었는데... 진짜 기분이 좋았다. 다만 고객의 칭송레터 내용을 정확히 알고싶은데 그건 알려주지 않아서 아쉽.. 그냥 홈페이지에 접수한 그 대로 알려주시면 안되나 하는 마음이 듦. 그래야 동기부여가 더 될텐데, 어떤 점이 좋았는지를 알아서 더 잘 할텐데. 어쨌든 칭찬은 좋다!)

그래서 열심히 하다가도 의도하지 못한 일에서 혼이
날 땐, 바람 빠진 풍선처럼 기운이 빠졌더랬다. 뭐 그렇게 한 두번 지나고 나니까 살짝 무뎌지긴 했다만.





암튼 최근의 나는 그랬다구... 좋다가 안 좋았다가. 그게 자주 반복되니까 마치 왔다갔다 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것 처럼 적응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자꾸 새로운 것, 변화, 이런 것들을 찾게 되었다. 계속 이렇게만 있으면 시간이 너무나 의미없이 빨리 지나갈 것 같아서... 벌써 스물 여덟. 이제 아홉인데 내가 스스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아깝게 넘겨버리는 시간이 늘어날까봐.



우선은 영어공부. 책읽기. 일기쓰기. 평소에 했던 것 들을 (하지만 최근에 핑계대로 안 했던 것들) 그래도 나름 꾸준히 하고 있는 중. 아! 오늘은 새 다이어리를 샀다. 지금 홍대 테일러커피에서 혼자 커피마시고 포스팅 중인데 아깐 다이어리 끄적끄적 일기도 씀!






매일매일 보면 작은 일들이지만 쌓이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귀찮아도 번거로워도 습관을 기르려 노력하는 중. 하... 근데 운동하기는 왜 이렇게 싫고 귀찮은 걸까....... 오늘은 꼭 운동 가야지.. 이렇게 글쓰고 기록하고 다짐을 계속 하면 어느 정도는 행동하게 되니까... 자꾸자꾸 써야지. 운동. 운동. 운동.. 오늘은 꼭... 운동을... 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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