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퓨 퓨어 블록 워터 블링 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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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써야지 하고 안 쓴게 꽤 많은데 얘가 그중 젤 오래된... 오늘에서야 쓰는구나. 벌써 세통? 네통? 인가 쓰는 선밤. 우연한 기회에 좋다고 얘기 들어서 사봤는데 그 이후로 완전 홀릭. 중간에 이디코리아 선크림도 써 봤지만 (좋긴 한데 ㅠㅠㅠ 어퓨 선밤 썼을 때 화장이 찰싹 달라붙는 그 느낌을 잊지 못해 다시 선밤으로...) 어퓨 선밤만의 장점이 너무나도 확실해서 못 끊겠다.



화장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최고인데 먼저 화장 안 할때 얘기 해 보자면, 민낯 표현하기에 최고임. 그 어떤 보정크림(한스킨 핑크크림이나 한율꺼나 등등 좋긴 한데.... 어퓨가 갑이에여) 중에 선크림 기능 있으면서 보정 되는건 이게 최고. 특히 유럽 스테이 할 때 조식 먹으러 내려가기 전에 얘 두드리고 가면.... 킹왕짱. 다들 물어봄.. 피부 왜이렇게 좋냐구. 그럼 선크림만 발랐어요 이렇게 대답을. ㅎㅎㅎ 사실이긴 하잖아여? 무튼 적당히 자외선 차단도 되고 (SPF 50) 비행 마치고 흙색이 된 얼굴에 한줄기 빛이 되어주는 내 인생템... 단종되지 말아주세요.



화장 하기 전에 깔아주면 이게 또.... 진짜 대박임ㅠㅠㅠㅠ 하 어퓨 찬양. 정샘물의 뮬크림을 바른 듯 아주 찹쌀떡 처럼 그 뒤에 바르는 화장이 찰싹 하고 달라붙는다. 오바 아니고 진심. 대신에 기초 바르고 좀 텀을 두고 선밤을 바르고 거실을 한바퀴 돌거나 머리를 좀 만지고 화장을 올리는 순간! 광이 차르르 나면서 화장이 딱 달라붙는다. 게다가 집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거울을 보는 순간! 아 오늘 왜 이렇게 화장이 잘 먹었지? 생각해보면... 아마 어퓨 선밤을 발랐을거에요. 확신합니다.... 까먹은 날은 화장이 뜨거나 무너지거나 다크닝이 오는데 신기하게 이 선밤을 바른 날엔 맑고 광나는 피부 유지 가능... 이런 저런 파데, 쿠션으로 다 테스트 해 봤는데 ㅠㅠㅠ 어퓨 선밤만 있으면 썩어가던 파데도 회생 가능. 피부에서 꿀이 떨어져요... 이게 선밤 바르고 나면 화장이 딱 코팅되는? 암튼 그런 느낌이 최고bbb




거기에 화장 하고나서 발라도 아주 좋아요. 이건 우연히 알게 된건데 사실 이 케이스가 좀.... 유치하고 민망해서(제 취향은 아니에요 확실히...) 안 들고 다니다가 어느 날 급하게 나가느라 얘를 그냥 가방에 넣고 갔다. 수정화장을 하고 싶은데 얘는 선밤이니까... 쿠션을 급히 살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발라보자 하고 화장 위에 덧발랐는데..... 이건 미라클. 뭔가요 도대체... 어퓨 선밤엔 뭐가 들은거지. ㅠㅠㅠ 깜짝 놀랄만큼 피부에 윤기가 돌았고 광 자체가 예쁘게 나니까 커버가 잘 안 돼도 그닥 거슬리지 않았음. 요즘 하도 건조해서 판테놀 크림 미스트인가 뭔가 사서 얼굴에 샤워하듯이 뿌리는데 그거 보다는 얘가 훠어어엉엉어어얼씬 광나고 반질반질해 보인다. 그 이후로 이 케이스를 참고... 그냥 가지고 다닙니다... 뭐 사람이든 사물이든 내면이 중요한거잖아여??? 내용물만 좋으면 됐지. 게다가 만원도 안 하고 ㅠㅠㅠ 여름에 행사하면 1+1 까지 하는 선밤느님.



이 정도로 오랜만에 진심 담아 포스팅하고 영업했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화장 전, 중, 후 상관없이 능력을 발휘하는 선밤. 뭐 자외선 차단 능력 이런거 잘 몰라여 그냥 차단 된다고 믿고 바르면 차단 잘 되겠죠. 향도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저에겐 호! 에 가깝고. 단종 되지 말라고 아침마다 쓰면서 아멘아멘 할 정도니까.... 다같이 사주세요. 단종시키지 말아요. 곧 여름도 다가오는데 전 여름에도 얘를 마구마구 쓸 예정. 여름에 쓰면 좀 번들거리긴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건조해 지니까 이런 광은 그냥 놔둘래여. 하 진짜 길게 썼다. 결론은 우리는 어퓨 선밤을 사야합니다! 쾅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