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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그밖에

샤넬 뿌드르 아 레브르

단미채미 2018. 2. 3. 10:04


자그마치 한정. 게다가 2018 S/S 나폴리컬렉션! 샤넬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립 파우더 타입! ... 살 이유가 이미 충분하지 않나요. 게다가 얼굴에 형광등을 켜주는 립잉크 148을 거의 다 썼기에.... 살 수 밖에, 사야했을 수 밖에. 고터에서 예쁘게 발라주고 메이크업 수정까지 해준 그 오빠(아마도 나보다 어리겠지만) 덕분에 그냥 바로 사버렸다. 사만 얼마였나. 5만원이 좀 안됨.





쓰다보니 얘는 그냥 예쁜 애... 까다로운 애. 잘 바르면 참 예쁜데 그러려면 공을 들여야 하는게 귀찮음. 집에서 나갈 때만 예쁘고 밖에서 수정하다보면 여기저기 번지는(?) 그런게 있어서 입술 라인이 점점 커짐... 특히나 같이 있는 립밤을 많이 발랐을 경우 더 심해짐. 안그래도 입술이 도톰한 편인데 수정을 잘못하면 입술이 무슨 필러 맞은 애 처럼 두툼... 그렇다고 조금만 바르면 저 확 튀는 색상 표현이 잘 안되구. 톡톡 두드려 바르면 그나마 괜찮은데 쓰다보면 이상하게 손이 잘 안간다.





차라리 블러셔로 쓰세요. 과즙상 메이크업? 그런거 가능. 손으로 찍어서 살살 펴바르면(양 조절 진짜 중요) 맑은 사과가 은 볼 가능! 어어어엄청 추운 겨울에 눈화장 마스카라나 라인만 깔끔하게 딱 하고 블러셔로 쓰면 겨울소녀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음. 같이 붙어있는 립밤은 자기 전에 쓰시구요. 들고 다녀도 되는데 저 빨간 가루가 떨어져서 지저분... 더럽...




소장한다는 생각으로 사면 후회가 없어요. 샤넬의 첫 립 파우더라니! 립밤만 해도 얼마인데 우왕 빨간 파우더까지 같이 들어있네! 하구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도 안 아까움. 공들여서 바르고 셀카 찍으면 예쁨. 아 뭐야 장점 많네. 암튼 특이하고 까다로운 립 파우더. 색상은 이거 말고 두개인가 더 있는데 전 이게 제일 잘 어울려서 샀어여. 궁금하면 테스트 해 보시길. 한정이라고 들었는데 많이 안 팔려서 재고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