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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용기와 욕심

단미채미 2015. 10.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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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용기가 없어진다는데...' 가만히 있다가도 문득 문득 생각이 드는 말이었다. 나도 어느새 나이를 먹어가는건가, 왜 용기가 없어지는걸까.



한참을 고민하다보면 용기 없는 나를 자책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애써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보려 노력하던 중에, 나는 용기가 아니라 "욕심"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보다 만족하는 생활에, 좋은 사람들을 만남에... 지금에 만족하면서 그냥 더 이기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뭐 이런 마음가짐을 갖는게 아닌가 해서.



물론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아 그래도 나는 여전히 용기가 없는 사람이야.. 라고 마무리 짓긴 하지만. 용기 대신 욕심을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언제나 생각하기보다는 행동하자! 라는 다짐을 항상 해오던 나 이지만, 이번 일 만큼은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 지금 용기를 내야할 일이 참 많은데... 쉽사리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그동안 고생했고 이미 나는 지쳤으니까 좀 더 쉬어도 돼.. 라는 변명을 언제까지 나에게 할 건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다.



아, 그리고 위에 저 사진은 낙산공원 갔을 때 찍은 사진. 뭔가 이 포스팅의 주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골라봄 ㅎㅎ







이 사진은 그날 먹었던 편의점 맥주! 얼음 컵에 하이네켄 담아서 빨때로 쪽쪽. 진짜 이거 마실 때 만큼은 세상 어려운 일 하나 없다 생각했는데.... 요즘 왜 이렇게 어려운 일 투성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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