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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채미 2015. 11. 12. 18:53



퀵턴 후 얻는 디오는 진짜진짜 꿀! 완전 달콤. 그래서 어제 늦게까지 하루종일 그냥 잠만 자려 했는데....... 쉬는 것이 설렌 나머지 아침 7시에 눈이 떠졌다.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모처럼만의 휴일이 너무 아까워서 부랴부랴 씻고 홍대 출동.




홍입역 내리자마자 딱! 보인 너무나 아름다웠던 단풍! 날씨도 선선하니 너무 좋았고 한산한 홍대 평일 낮 거리를 걷는 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



요즘 유명해지고 있다는 좀비커피에 가서 라떼도 한 잔 하고... (여담이지만 여기 커피 맛있었다아ㅏㅏㅏ 크림라떼를 먹었는데 테일러 커피보다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음!)



사실 방송평가라고 2년간의 인턴이 정직원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자격들이 필요한데 그 중에 하나가 방송이다. 미리미리 해 두고 싶어서 쉬는 날 신청해서 간거라... 까페에서 연습도 하고... 그냥 흥얼흥얼 거리면서 홍대를 걸어다녔더니 요 며칠간 일 때문에 지친 마음들이 회복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존경하는 분께... 정말 정말 너무나 좋은 칭찬을 들어서 울컥 했던 날. (사실 울었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 참 어렵고 소중한 것인데... 이 회사에서 그렇게 느껴지는 분을 만나서 첫 운부터 참 좋구나 라고 생각했더랬다. 하지만 오늘 갑작스레... 그만두신다는 얘기를 듣고 울컥 + 지금까지 만난 막내 중 가장 최고라는 말을 듣고 또 울컥 + 디테일하게 해주신 칭찬을 듣고 또 또 울컥 + 그 답례로 나도 칭찬해 드렸는데 그 마음 알아주심에 감사해서 울컥....




며칠 전 승객문제로 인해서 힘들어하던 날 토닥여주셨을 때의 상황과 오버랩이 돼서.. 정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도 다시 힘이 난다. 힘이 났다. 마지막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책임감도 생기고... 지쳤지만 기운이 나는 느낌이다.




그러니 오늘 푹 자고 다시 내일부터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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