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렉션 dd 크림 플러스

으아니! 결국 나오고 말았다. bb, cc, 그리고 dd 크림... (심지어 얘는 디디크림 플러슼ㅋㅋㅋ) 

cc 크림을 만들고, 홈쇼핑에서 런칭한 피현정 디렉터가 만든 크림인데 올리브영 가면 무슨 브러쉬? 살결 브러쉬? 이거랑 같이 셋트로 파는걸 볼 수 있음. 궁금했음. 그래서 샀음...... 야무지게 포인트로 내서 실제로는 9000원인가 주고 삼! (브러쉬는 한 번 쓰면 빨아야 할 것 같이 생겨서 잘 안쓰고, 그냥 손으로 쓱쓱 문지르는게 편하다.) 

사실 피현정의 비타민 cc 크림은 gs 에서 방송 했을 때에도 살까 말까.. 엄청 궁금해 하고 그랬는데... 용량이 너무 많아서 걍 접었다. 하지만 올리브영에서는 개별로 구입할 수 있어서 완전 좋았고... 그래서 샀고... 결론은 요즘 피부가 쉬고싶을 때 이것만 발라요! 지금도 그냥 핏플랍에 원피스 입고 노트북 들고 스벅왔는데 눈썹도 안 그렸지만 이것만은 발랐음요.

단종된 헤라의 프레셔스 베이스를 아시나요? 딱 그거.... 걔보다 더 생기돌고, 더 촉촉하고 뽀글뽀글 산소가 올라오고(사실 산소가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 그냥 신기하니까 바르는거...) 매끈한 느낌이 들고, 음... 또... 더 촉촉하고... 묽고 발림성이 좋고.. 얼굴이 코팅되는 느낌? 톤보정 + 결보정 까지 같이 되는 느낌! 결론은 됴타됴타... 

핑크색 펄 있는 베이스 잘못 바르면 다크닝현상 장난 아닌데... 혹은 건조하거나... (디올에서 핑크색 펄감있는 베이스를 샀는데 건조해서 ㅠ,ㅠ 걍 쳐박아두고 있음 샤넬의 복숭아메베는 다른거 샀을 때 샘플로 받아서 일주일간 써 봤는데 다크닝 쩔...) dd 크림 플러스는 그런 부분에서 완전 만족 합격! 

dd 크림이랑 파운데이션 궁합이 안 맞을 때... 약간 밀린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그나마)쿠션이나 리퀴드 파운데이션 같이 묽은 질감의 파데랑은 궁합이 꽤 괜찮고, 크림 타입이나 살짝 건조한 파데랑은 잘 안맞는 것 같다.  

아, 자외선 차단제랑 궁합... 음 요즘 로레알 쓰고 있는데 얘랑 잘 맞는다. 다만 양을 엄청 적게 발라야 한다.... 자차 안쓰고 얘만 바르면 진짜 엄청 좋은데... (왜냐면 지금 밤이라서 이것만 바르고 외출했는데 3시간 잔 사람 피부가 아냐 ㅠㅠㅠㅠ 내가 이런 피부를 가질 줄이야 ㅠㅠㅠ) 뭔가 불안해서 자차를 꼭 바르게 된다. 

지수가 50+ 에 PA+++이면 사실 국내 최고지수인데... dd 를 얇게 바르다 보니 자외선 차단능력이 그닥...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 양 엄청 많이 바르니까 지우개 때 처럼 밀렸듬..)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다! 내가 바라던 핑크 베이스의 느낌... 어디 여행가면 이거 샘플통에 조금 담아서라도 들고다니고 싶은.... 밀리고 자외선 차단능력 걱정되고 뭐 이렇다지만 얘 하나 발랐을 때의 톤업! 효과가 좋아서 자꾸자꾸 쓰고 싶음... 물론 내가 이거 발라서 설리같이 복숭아 같은 얼굴이 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으다... 세일 할 때 사세요! 마땅히 바를 베이스 없다? 사세요! 뽀글뽀글 산소가 궁금해도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