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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채미 2016. 5. 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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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알게된 노래인데 너어무 마음에 들어서 매일매일 하루에 스무 번은 듣는 것 같다.


특히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꼭 당신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누군가라도 흐르는 강물에 지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평생 흐르는 강물을 붙잡으며 살아갈 거예요 이해할 수 없는 그대 그대도 나를 절대 이해할 수 없죠'



계속 반복되는 위에 저 부분이랑 마지막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 않고 그저 믿어주면 되죠'





운동하러 갈 때나, 심지어 런닝머신에서도 평소같으면 tv 를 볼 텐데 최근엔 계속 노래만 들었다. 못해도 열 번은 더 들었나보다.




내가 막 힘들다 지친다 위로받고 싶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그냥 노래가 너무 편해서 자주 듣게 된다. 이런 좋은 노래를 나도 한 번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는 오랜만에 악보를 보고 연습해보기도 ㅎㅎㅎ



생각해 보니까 나 엄청 노래를 좋아했는데... 눈물이 너무 많고 감성적이라 애써 한동안 멀리했던 것 같다. 어떤 계기가 있었기도 하고... 그러다가 비행을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출퇴근 길에는 항상 노래를 듣다보니까 예전의 몽글몽글한 감정이 살아나는 것 같기도 하다. 아 예전에 나 진짜 감수성 풍부했는데 소녀소녀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그런 부분을 감추게 된 것 같다. 이게 나이를 먹으면서 그러는건가 흠.





암튼 요즘은 나를 채우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좋다. 이런 좋은 노래를 듣기도 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힘들게! 하는 것 등등.


좋은 날씨 덕분에 의욕도 생기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 덕분에 으쌰으쌰 기운도 난다. 사실은 이번 달 12개의 데이오프가 날 신나게 하는지도. ㅎㅎ.





오늘 집에 가는 길에 또 저 노래를 들어야겠다. 비가 오나 날씨가 맑으나 다 모두모두 잘 어울리는 노래를 만나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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