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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퐁당

단미챙님 2014. 1. 20. 00:39






요즘 내가 제일 많이 하는거. 1. 일기쓰기. 2. 편지쓰기. 3. 책 읽기. 마음을 다잡고 싶어서, '나'란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중이라서, 성장하고 싶어서 등등 암튼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저 세 가지를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다. 



일기도 밀리지 않고, 어제도 새벽 두 시까지 이메일을 끄적거리고... 오늘은 퐁당 이라는 책을 다 읽었다. 어제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항상 어른스럽게 조언을 해 주는... 좋은 사람들!) 혼자 서점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지애아나운서의 책을 보게 되었다. 술술 읽을 수 있을것 같아서 자리잡고 서점에서 그냥 볼까? 하다가... 집에서 침대에 누워 여유롭게 읽고싶어서 구입. 


하루만에 다 읽었다. 내가 느꼈던 것들을 (학창시절, 공채 관련 이야기) 아... 이 사람도 느꼈구나 하는 동질감도 느꼈고 암튼 이래저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 라고 쓰면 너무 뻥같나? 흠, 암튼 추구하고 있는 가치가 비슷하구나 라고 결론 지어야지. 동시에 내가 이렇게 힘들고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지만... 언젠가는 끝이 있을거야 하는 긍정적인 마음도 갖게 됐다. (언니 오빠들이 나에게 항상 '걱정 하지 않아도 될 사람인 네가 왜 이렇게 걱정하니?' '너 요즘 너무 우울해 보여. 기운내야지'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 힘을 내야지... 힘을 내야지 생각만 하게되고 의욕이 없었는데 이 책이 위로가 되었다!)



다만, 사랑 파트에 있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어렵다아. 퐁당퐁당. 




왜 그런 사람이 있다. 같은 위로의 말을 들었을 때, (모두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가정하면!) 어떤 사람이 해준 말을 들으면 대답도 못 할만큼 눈물만 펑펑펑...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마음이 막 울컥하면서 알아줘서 고마워. 하고 덤덤하게 넘길 수 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 그래도 중요한건 내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해줬고 슬픈 생각을 할 시간 대신에 책 한장을 더 넘기면서 안 좋은 일을 잊을 수 있었다는 것. 


많이 치져있는 시기같다. 퐁당. 하고 빠져버리지 말고 퐁당. 하고 위로 떠올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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