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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크리스마스 특식

단미챙님 2013. 12. 28. 21:51




우리 엄마는 타짜기질이 있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인데... 암튼 엄마는 아빠보다 재물복이 더 좋은 것 같다. (손금도 막금이고...) 엄마가 산 아파트, 엄마가 사는 주식 (이건 공부도 같이 하시지만 암튼) 등등... 


근데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마트 경매' 도 엄마가 힘을 발휘하심. ^^ 그냥 욕실 샤워기가 고장나서 그거 보러 가신건데... 우연찮게 20명 한정 마트경매 선착순에 뽑히고, 거기서 위에 사진에 보이는 랍스터를 득ㅋ템ㅋ 



15만원 짜리였나 했는데 7만5천원에 샀다며...ㅋㅋㅋ 아 웃겨. 근데 이거 뿐만이 아니라 제주도 옥돔&갈치셋트, 영광 굴비셋트. 해산물 패키지를 다 사오셨다. 물론 이것들도 경매로... 아주 좋은 가격에 낙찰.


카트에 이것저것 담고, 경매에서 산 저 세 꾸러미들을 같이 올리고 다니는데 마치 부르조아가 된 것 처럼 기분이 좋으셨다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 귀엽게시리. 암튼 25일을 신나게 보냈다능. (랍스터가 왕왕 커서 삼일 동안 쪄먹고, 볶음밥도 해먹고 배터지게 먹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이랑 같이 요리해서 먹으니까 행ㅋ벅ㅋ. :-D 속상한 일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기분 좋게 먹고 하하호호하니까 아 이래서 시간이 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매일 소소하게 좋은 일로 조금조금씩 나를 채우다보면 진짜로 좋은일이 생기겠지. 이런 마음으로 2014년을 맞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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