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po Hill, Glyceryne Cream Soap, Old Fashion Oatmeal, 12 Bars, 3.5 oz Each

아니 이렇게 좋을수가! 내가 처음 이 비누를 쓰고 든 생각이었다. 정말정말 좋다... 진짜 그 말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는 듯!

이유는, 질이 좋다. 거품이 부드럽다. 학교 앞 놀이터에서는 토요일마나 프리마켓이 열린다. 그 때 비누밥인가? 암튼 천연비누를 파는 곳에서 샘플을 나눠주길래 써봤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받았던 느낌과 비슷하다. 판매하시는 분 말로는 숙성되면서 천연 글리세린이 생겼기 때문에 거품이 촉촉하다고 하셨다. 사포 힐의 비누 또한 촉촉하다. 게다가 거품도 천연비누치고 꽤 잘나는 편이다. 잘 말아올린 휘핑크림 같이 쫀쫀하게도 쓸 수 있다.

그리고! 잘 무르지 않는다. 비누 쓰면서 죽... 처럼 되어버릴까봐 걱정 했는데, 반절 이상 쓴 지금도 거품이 잘 난다. (=잘 무르지 않다는 말.)

나는 샘플로 써 보았던 오트밀 비누를 쓰는데 재구매의사 백퍼백퍼 있다. 알로에 오트밀이나 아몬드 등 다른 비누도 써볼 생각.

참 좋은 또 다른 이유는 가격이 좋다. 12개에 2만원 초반 대. 비누도 크기 때문에(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손바닥의 동그란 부분보다 조금 큰 정도? 손가락 제외한 편평한 부분이랑 크기가 비슷비슷.) 완전 만족한다. 그 동안 비누탐험(?)ㅎㅎ 했는데 이제 사포 힐 비누만 종류별로 다 써도 몇 년은 걸릴 것 같다.

무게도 있고 양도 너무 많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 고민고민 했는데 이 비누 쓰면 다들 정착할 듯... 바디클렌져로 써도 촉촉하고 매끈하고 세안비누로 써도 촉촉함이 느껴진다. 이건 오트밀을 써서 더 그럴 수도. 암튼 지금 욕실 두 개에 다 놓고 쓰는데 완전 만족만족! 빨리 다 쓰고 다른 종류도 쓰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욕실 한 구석에 사포 힐 비누가 열 장이나 남았다는건 단점이라고 해야할까나?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