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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그밖에

아르마니 래스팅실크 UV 파운데이션

단미채미 2019. 9. 29. 17:52

드디어 비행 파운데이션을 찾은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하아... 멀고 먼 길을 거쳐서 이제야 찾은 듯. ^_ㅠ 그동안 내다 버린 돈이 다 무어람. 이제 이거랑 어울리는 베이스만 찾으면 될 것 같다. 다시 난 또 베이스 유목민의 길을 가야겠지. 암튼 얘 후기먼저 쓰자면 결론: 다크닝이 거의 없다. 예쁘게 무너지는 편이다.




그래서 비행화장에 잘 맞아요. 어제 아니구나 그저께 뉴욕에서 출발해서 집에 와서 내가 화장을 지우기까지 딱 25시간이 걸렸다. (인바운드는 비행시간이 더 길고 나는 집 와서 저녁 먹자마자 쓰러져서 잠들었기 때문에) 그래도 막 나쁘게 얼굴이 어두컴컴해지지 않는다. 이건 어마어마한 장점! 


후배들이랑 장난치면서 나는 보딩할 땐 17호지만 랜딩하면 25호야. 라고 했더니 깔깔 거리며 웃고 반박을 안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다크닝이 장난 아닌데 이거 쓰고 부터는 그런 말이 쏙 들어갔... 아 진짜 이걸 위해 얼마나 많은 베이스를 찾아 헤매었던가. 다행히 샤넬 워터틴트라던가 이디 비비크림 등 꽤 괜찮은 애를 찾긴 했지만 더 더럽게 무너지는 파데를 발견하기도 했다.(는 샤넬 울트라 르 땡.... 최악임.) 




레베쥬 틴모, 레베쥬 파데, 레베쥬 쿠션을 꽤 잘 쓴편이라 샤넬 베이스에 정착하려 했는데 울트라 르 땡에 대한 배신감으로 무너짐이 예쁘다는 아르마니로 돌아갔다. 몇 번 비행해 보고 나니 이제 아르마니 화장품을 사 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세포라에서 리퀴드 블러셔를 테스트 해 봤는데 사실 넘 마음에 들어서 사올까 고민했었음. 아이섀도도 지금 쓰는 것들 다 쓰면 슬슬 바꿔봐야지. 안그래도 지금 복숭아메베를 거의 다 써가서 뭘로 살까 고민중. 



말이 샜는데... 음 얘는 얇게 잘 발리고 워낙 유명템이고 (근데 이제야 샀다니...!!!!) 색상은 2호 쓰는데 밝지만 난 요게 마음에 들고. 샘플로 4호 준걸 손등에만 발라봤는데 살짝 붉으스름해서 아직 얼굴에 발라보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저어어어엉말 예쁘게 무너진다. 그냥 기름에 녹아서 사라지기 때문에 그 위에 수정화장을 하는걸 오히려 비추. 




인바는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서 살짝 쿠션 덧바르고 미스트 뿌렸는데 ㅜㅠㅠㅠ화장이 우다다 뭉쳐서 너무 속상. 출발 전날 피부과에서 레이저를 세게 맞아서 그런가 건조함도 느껴지고 딱 처음 같지는 않았다. 이건 뭐 내 피부가 회복된 다음에 다시 써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듯! 그리고 애는 퍼프보다 얇게 브러쉬로 샤샥 해줘야 그 특유의 예쁨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귀찮음을 감수하고 그렇게 바르는 중. 기초도 완전 스미게 발라줘야 좋다, 그랬을 때 아르마니 특유의 찰싹 달라붙는 그 메이크업이 가능! 




다크닝이 걱정인 승무원들.... 혹은 오오오래 화장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진짜 진짜 추천. 왜 유명한 지 알 것 같아여... 돌고 돌아서 널 만났으니 나 이제 한눈팔지 않을게 ^_ㅜ 집에 썩고있는 다른 파데들을 어떻게 하나 휴. 그래도 내가 정말 고민하던 다크닝이 해결되어 마음이 편하니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