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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그밖에

맨소래담 오일인컬러 립밤

단미채미 2019. 1. 16. 19:35



블로그를 하며 뿌듯한 때가 꽤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가성비가 좋은,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리뷰할 때가 아닐까. 그게 바로 지금! 오늘 같은 날이고. 오오오오랜만에 저렴하고 제 값 이상을 하는 제품을 만났다.





화장을 하며 아이러니 한 점은 화장했지만 화장 안 한 것 같아야 함. 하지만 또 다 커버는 되어야하고 피부 결도 좋아보여야 함. 그런데 화장을 한 것 같으면 안됨.^^^^. 이런 점을 홈쇼핑에서는 꽤나 이용하고 있다. 생각해보세여... 쿠션 막 바르면서. 커버는 커버대로 되고 원~~래 피부 좋아보이는 것 처럼 만들어줘요!!!! 이 말을 얼마나 하는지. ㅎㅎㅎㅎ. 물론 저도 거기에 혹하는 사람임.






이번엔 그게 베이스가 아닌 립에 꽂혔다는게 문제^^^. 비행 안하는 날엔 피부를 쉬게 하고 싶어서 간단한 톤업크림이나 선크림 (한율 톤업크림이나 헬리오 선크림 아님 샤넬 레베쥬 틴모) 을 돌려 바르는데 입술 색이 별로 없는 나는 이때 뭘 바를지가 참 난감했다. 그냥 립밤을 바르기엔 너무 초췌하고. 그렇다고 평소 바르는 립을 바르면 동동 뜨고 혹은 매트매트가 유행하는 요즘... 엥간한 립이 다 매트한데 화장을 내추럴하게 한 피부랑은 좀 안어울리고. 물틴트가 그나마 쌩얼에 잘 어울리지만... 건조해요. 건조하구요. 건조합니다. (립베놈에서 나온 흔들어 쓰는 틴트를 사실 리뷰하려 했는데 얘가 느무느무 건조해서 그냥 추천 안함 ㅠㅠㅠ)




그래서 민낯에 적당한 색을 주며 + 촉촉함도 있고 + 자연스러운+ 거울 안 보고 얘 하나만 막 발라도 예쁜 립밤 찾아 삼만리^^^. 완전 다ㅏㅏㅏ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립밤을 만났다. 서론이 오랜만에 너무 길었군^^^. 맨소래담 오일인컬러!!!! 요거임다. 시크레드를 샀는데 오렌지나 핑크도 궁금해짐.





1. 막 발라도 괜찮다. 착색있는 립밤의 경우 제대로 안 바르면 입 겉에만 뭍어서 이중입술이 되는걸... 볼 수 있는데 얘는 퍼짐성이 좋아서인지 막 발라도 괜춘

2. 그만큼 착색이 발색이 좋다는 말도 됨. 얼룩덜룩 발리지 않는다. 맨소래담에서 이런 발색력을...?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번 바르면 립스틱 저리가라임.

3. 립밤의 기능도 잘 함. 이 겨울에 이정도면 선방임. 이상한 틴트립밤 잘못 바르면 입술 갈라지고 번들거리고 속은 땡기는데 어라... 얘 생각보다 보습력이 좋다.

4. 가격이 짱임. 6900원인가 인데 올리브영에서 5천원 안되게 파는 중. 세개 사도 만 오천원이 안됨. .. 내가 새로나온 립글로우를 얼마 주고 샀드라.....

5. 케이스가 은근 안 촌시러움!!!! 이거 중요한거 아닌가요. 막 슥슥 바르는 립밤이지만 케이스에 막 캐릭터 그려있거나 플라스틱이거나 하면.... 너무 싫은데 ㅠㅠㅠ 얘는 검은색 스뎅같은 케이스. 게다가 얇아서 추리닝입은 날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도 좋음.






왜 그런 날이 있어요. 오늘 고생한 나에게 뭔가 작은 선물을 주고 싶은데 또 내가 막 써버리는 돈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쓸모있는 걸 사고싶은 날.... 게다가 이런 립밤은 아무리 많아도 언젠가는 다 쓸거잖아여???? 시X비용으로 지출하기엔 넘넘 딱이고 게다가 품질까지 좋아여. 핑크랑 오렌지 안 사봤지만 괜찮을 듯 합니다. 쓰고보니 극찬이네..... 무튼 세일 끝나기 전에 어서 사러 가세요. (검색하다 보니 이게 라뮤끄님 추천템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