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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단미채미 2015. 12. 20. 08:43



입사하고 워싱턴에 네다섯 번은 온 것 같다. (실습비행 포함) 걸어서 5분 거리에 몰이 있어서 매번 몰만 나갔다 오고, 쇼핑하고.. 쇼핑하고... 먹고... 쇼핑만 했는데, 이번에는 왠지 나가야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꼭 나가고 싶어서 혼자 시내 구경하고 왔다.







메트로센터 역에 내려 올리브트롤리 에서 버거를 냠냠 어느 블로그에 쉑쉑, 인앤아웃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버거라길래 먹어봤는데... 음 그정도는 아니구....... 나는 쉑쉑이 더 낫다고 생각. 미디움이었는데 패티에서 탄 맛이 너무 나서.... 그닥이었음.



먹고 나서는 계속 걸었다. 엄청 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견딜만 해서 두시간 정도 걸은 듯! 중간에 자연사박물관 가서 구경도 하고, 마그넷도 사고!











링컨 기념관까지 걷기엔 무리일 것 같아서 멀리에서 사진만 찍었다. 바람이 꽤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잔디밭에 그냥 앉아서 수다떨고 노래듣고 하더라. 나도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오래 있고 싶었는데 그 주변에 까페를 못 찾아서 적당히 있다가 그냥 돌아옴. 아쉽다아.






출발하기 전에 뉴스에서 워싱턴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꽃이 폈다는걸 봤는데... (그래서 옷을 얇게 가져갔는데...) 그 꽃이 이 꽃인가. 암튼 추운날 꽃 핀거 보니까 예쁘고 신기했다.





혼자 한 번 해봐야지, 나가봐야지 했는데 그게 오늘이라서 더 좋았다. 미국 지하철치고 무섭지 않아서 (모노레일 같이 지상으로 달리는 구간이 있어서 덜 무서움!) 이어폰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갔는데 랜덤 재생에 페퍼톤스 노래가 딱 나왔다. "햇살엔 세금이 안 붙어서 참 다행이야." 라는 가사가 있었는데 오늘 걷다가 하늘을 볼 때면 이 가사가 계속 생각났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살은 맑고 밝았다. 왠지 이 다음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될거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엄청 설레는 날이었다. 그래서 피곤함을 무릅쓰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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