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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만여행 셋째날

단미채미 2013. 2. 26. 15:25

 

4박 5일의 대만 여행 내내 많이 걷는 코스를 겪으며 힘들다는 생각, 무섭다는 생각은 거의 안 했는데 3일 째 되는 날 정말로 국제 미아가 되는 줄 알았다. 지금이니까 내가 웃으면서 추억처럼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그 날을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 이렇게 여행기를 쓰고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 뿐:-)

 

그리고 여행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덕에 좋은 추억을 가져올 수 있어서 감사하단 생각:-)

 

 

이 날의 코스는 타이페이역에서 기차를 타고 핑시선을 타고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에 가는 것! 기차, 버스를 꽤 오랜시간 타고 나름(?) 시골로 들어가는 것이라 한적하게 놀다오면 되겠지... 라는 이런 생각으로 출발했었다.

 

 

 

 

 

우리나라 서울역 같은 느낌! 노숙자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

 

 

 

핑시선을 타고 스펀에 내렸다. 이 날이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여행객도 많고, 단체로 소풍(?) 온 친구들도 많음!

천등 날리기로 유명한 곳이기에 스펀에서 내렸다

 

 

 

 

자그마한 느낌의 역 :-)

 

 

 

 

시간을 좀 두고 여유롭게 걸었으면 어땠을까... 다시 생각하니 아쉽다

핑시선이 한 시간 혹은 두 시간마다 기차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천등 날리기만 하고 움직였다:-(

 

 

 

 

장학금 이란 단어를 지금 보니까 재밌다 :-D ㅎㅎ

엄마, 아빠 각자에게 어울리는 소원을 적어 놓고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늦둥이 동생을 위해서는 어떤 소원을 빌까.. 하다가 쓴 글!

 

사진에서는 많이 신나게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엄청엄청 신났고 좋았다 *.*

 

 

 

 

 

소원이 너무 어렵거나, 무거우면 천등이 잘 뜨지 않는다는데...

내 소원은 소박했던 듯 :-) 높이높이 잘 올라가서 사라져 버렸다!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가 버스를 타고 진과스 까지 이동.

굽이굽이 산 길을 오르다 보니 개운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진과스에서 먹어봐야 한다는 광부도시락 냠냠

밥 + 고기 + 장아찌 같은 밑반찬 조금 = 광부도시락

 

저 도시락 통과 젓가락은 집에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맛도 좋았고, 밥다운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폐광이다보니 오래 된 건축물이 많았다.

이 건물을 딱 봤을 때의 서늘한 느낌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걸 보면... 인상 깊었던 듯.

 

 

 

 

바다와 접한 부분의 물 빛이 황토색, 금색으로 바뀌어있었다.

광산과 접해있는 바다는 그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이러하다고.. :-)

 

 

 

 

 

사실 이날 국제미아가 되는게 아냐? 라고 걱정했던 이유는 이 버스를 탔기 때문...

책자에서 보면 진과스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위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주차요원(?)같은 분께 여쭤봤지만 그분은 영어를 못하시고...

 

사진으로 바다가 보이는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친절하게도 저 버스에 손수 태워주심...

30분 넘게 산을 돌고 돌아서 아예 바다 근처에 세워주는 버스였다.

(난 그냥 걸어서 10분 올라가면 저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 가고 싶었는데... 아예 바다에 갈 줄은...)

 

나중에 홍콩에서 온 노 부부가 같이 탔기에 그 분들의 도움으로 안심할 수 있었지,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계속 이 생각만 하면서.... 내가 미아가 됐을 경우를 상상하고 있었을 것 같다

 

 

암튼 덕분에 좋은 추억(?) 하나를 더 챙기게 됨!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직접 바다 근처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

 

 

 

 

 

드라마 올인에도 나온 지우펀!

진과스에서 긴장도 많이 하고 너무 걸어서 지친 나머지... 조금만 보고 되돌아 나왔다.

 

그냥 우리나라의 시장을 보는 듯한 느낌? 이 들어서 일 수도...

딱히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 여기서 대만 소시지를 사먹었는데 톡톡 터지고 쫄깃한 맛은 좋았지만... 이상한 비릿한 냄새는 별로 :-(

아이스크림 전병, 땅콩가루를 넣은 아이스크림도 먹어보려했는데, 만드는 과정이 비위생적이라......

 

대만에서 야시장도 안 간 나이기에... 이 곳에서 무엇을 사먹는다는건 좀 많이 망설여 졌다.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해 주셔요!)

 

 

 

 

 

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 길

(여행객은 무조건 앞자리를 타는 것이 좋은 듯 하다. 그래야 물어보기도 편하고 왠지모를 안도감..?)

 

 

암튼 꽤 달려서 지하철 역 근처에 내렸고, 이 날 시먼딩가서 곱창국수 + 마사지 받고 바로 취침 했던 듯

 

하루가 참~ 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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