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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챙님 2017. 11. 22. 21:59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포스팅을 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살아냈다. 사실 생각과 마음을 다듬고 싶어 일기를 쓰고 싶었는데, 생각을 하려고만 하면 눈물이 나서 그냥 덤덤하게 흘러보냈다. 지금도 그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근데 딱히 막 죽을 듯이 슬프거나 힘든건 아니다. 이상하게 또 내 안의 든든한 힘으로 버텨져서 오히려 생동감 있게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그렇게 믿고 싶은 지금의 나. 뭐라고 말해야 할까. 드러내서 위로 받고 싶지만 또 입으로 내뱉기엔 정말로 이게 진짜가 될 것 같아서 꼭꼭 숨겨두는 내 마음을 알까. 이게 오래되면 곪아서 더 슬퍼질 것 같은데, 또 반대로 내가 아무렇지 않은 척 살다보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 같아서 지금은 나만 알기로. 우리만 알기로.







다행히 지금까지는 다 괜찮았다. 어마어마한 큰 변화가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거기에 잘 적응하고 이겨내는 중이다. 앞으로도 이사도 가고 여러모로 생활도 바뀌고 달라지겠지만 다 괜찮아지겠지. 상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다 보니 상상하지 못 할 일들이 와도 버틸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 내가. 우리가.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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