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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진다고

단미챙님 2017. 1. 13. 09:42



그 언젠가 출근길. 딱 이 사진을 찍을 땐 기분이 좋았었는데. 오늘은 감기 기운이 계속 있어서 그런가 어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가 축축 늘어진다. 아니면 검사 때문에 금식해서 배고파서 기운 없는건가 암튼.





힘든 상황들을 겪을 땐, 아니 겪어 나갈 땐... 그 과정 동안은 힘듦을 인내하고 잘 참고 견디는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텅 빈 것 같은 마음에 뭐라도 하고 싶고 움직이고 싶고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항상 학교에서 마시던 까페 더 블루스의 카푸치노가 마시고 싶어서... 일을 다 마치고 학교에 가볼까 생각 중. 마침 오늘 눈도 오니까.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공허해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차차를 불러 같이 드라이브 하고 차 한잔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일어나 보니 그래도 채워지지 않음이 있었다.










억지로 이렇게 꾸역 꾸역 하다보면 시간이 지나고 또 다시 행복해지고 하는걸 아니까 겨우 참고 인내하는 중인 것 같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막상 코 앞으로 다가오니까 나도 들쑥날쑥하는 이 내 감정을 어떻게 주체해야할지 모르는 것 같다. 음 그래도 이렇게 주절주절 쓰니까 좀 풀리는 것 같다. 내 블로그엔 좋은 이야기만 쓰고 싶은데... 음 이 일도 결과는 좋아질거니까 써도 되는 거겠지. 그래그래. 좋게 생각하자. 다 좋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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