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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좋은 친구, 좋은 사진

단미챙님 2013. 7. 24. 15:00


프로필 사진을 찍는데 수백만원^^; 을 들였더랬다. 2009년, 2011년, 2013년 2013년 2013년... (년도가 다 맞나? 암튼 헷갈릴 정도로 꽤 찍음...) 아무래도 이미지가 중요한 일을 하기에 사진에 공을 들였던 것도 사실! 하지만 생각만큼 야 좋다~ 라는 사진을 찍지도 못했던 것도 사실! 



그냥 내가 문제려니... 하고 살았다. 주변에서도 이번엔 사진 잘 나올거야 하는 위로도 많이 받고 ㅠ,ㅠ좋은 분들이 유명한 분들도 소개시켜 주시고 등등... 다 해봤는데도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서 마음 고생도 조금 했다. (사실 돈 쓴거에 비해 결과물이 잘 나오지 못해서 아까운 마음...)




그러던 중 19살 때 부터 알고 지내던 대학 동기 (그러나 지금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에게 사진을 부탁! 진짜로 신의 한수 였던듯. 교환학생으로 반년 가까이 외국에 나갈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기로 했다. 이유는? 음 그냥! 평소에 프로필 사진을 찍고나서 셀렉은 언제나 이 친구와 같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우스개소리로 '나 찍어줘' 했던게 현실이 되어버림... 



라섹 수술한지 한 달도 안 되어서 일하는거라 눈에 많은 부담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ㅠ,ㅠ 열심히 해준 친구에게 돈까스를... 돈까스 1인분 + 맥주 한 잔 치고는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다. 




전날 새벽 3시 취침. 다음 날 오전부터 미팅. 비와서 반곱슬 머리카락도 말을 안 듣고, 메이크업도 대충 내가 했는데.... 그런 것 치고 짱짱 마음에 든다. 




나를 평소에도 알아왔던 친구가 찍어줘서 그런지 다들 사진을 보고 하는 소리가 '어! 진짜 너 같이 나왔다' 여서 기분이 더 좋다. 그 동안은 프로필 사진이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나같다! 는 말이 왜이리 기분 좋던지. 물론 어떤 친구는 정말 너 같이 나온게 너에게 좋은걸까^^? (예쁘게 나온게 좋을텐데...^^) 라는 이야기를 했지만ㅋㅋ 나는 이 사진이 참 좋다. 





원피스, 어깨를 드러낸 니트, 운동복 등등 나름 컨셉을 가지고 찍긴 했는데 다 올리기엔 부끄부끄. 내년 즈음에 친구가 다시 한국에 오면 그 때 찍어 달라고 해야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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