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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의 루틴

단미채미 2019. 1. 20. 04:19



스테이션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방콕의 변기면, 치앙마이의 난나, 뭐야 쓰다보니까 죄다 먹을거라서 그냥 안 쓰기로^^^. 암튼 엘에이에서는 필즈커피를 꼭 가는데 (그 전에 호텔 7층에서 꼭 운동을 해야함!!!!! 그래야 맛있음) 오늘도 역시나 그 엘에이만의 일상을 잘 따르는 중. (위에 사진은 갑자기 피자가 너무 먹고싶어서 사봤는데 토핑을 잘못 골랐나 그냥저냥. 차라리 저 옆에 감자칩이 맛있었음b)






진짜 여기 민트모히또는 처음엔 독특하다 생각했는데(그닥이었음) 엘에이 왔는데 안 먹으면 이제 서운함 ㅠㅠㅠ 아보카도 토스트는 대놓고 맛있고. 오늘은 허머스 스낵이라고 허머스에 당근이랑 샐러리도 찍어먹는 것 까지 시켜서 냠냠. 아ㅏㅏㅏ 저엉말 맛있다. 매번 비행을 하며 안좋은 공기, 상하는 피부, 갈라지는 손 끝, 달고사는 피로감, 굵어지는 손가락, 그리고 정신적으로 고됨.... 뭐 이렇게 나를 깎아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엘에이에 와서 맑고 좋은 날씨 즐기면서 건강한걸 먹으면 그게 좀 상쇄되는 느낌이다. 비록 스테이는 48시간이 안 되지만^^^ 풀데이도 없지만^^^ 엘에이 라는 것 만으로도 용서되는 느낌?!!! (쥐 나오는 뉴욕보다 낫....... 백배천배 낫다......)








확실히 바 코드가 나오고부터 380에 자주 불린다. 그래서인지 육체적인 피로도가 상상초월. 아직도 적응 중이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쏟고있다. (인바는 게다가 처음 하는 듀티라고 ㅠㅠㅠㅠ) 이번 달은 월 초에 있던 알에프덕에 한국 돌아가면 또 다시 4일 알에프. 장거리만 세번 다녀왔는데 월말에 얼마나 또 퀵턴에 국내선을 부를까. 제발 스케줄대로 살고싶다.... 친구들도 못 만나고 힘들고 기쁠 때 서로 챙겨야하는 경조사 조차도 갈 수 없으니 나ㅏㅏㅏㅏㅏ 중에 내가 결혼한다면 아무도 안 오지않을까 싶다. 아 엘에이에서 이런 우울한 얘기를 하니까 안 어울리는 느낌이야. 아직 나에겐 9시간이 남았으니까 우선은 커피를 마시며 나가서 걸어봐야지. 그리고 한국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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