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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쓰고, 일기도 쓰고, 그림보다 글이 많은 블로그. 단미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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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오늘 랜딩 하고, 이렇게 비 오는 날 우산을 사가며, 유니폼을 가리기 위해 그보다 더 튀는 새파란 내 가디건을 입고, 하이디라오에서 카드깡을, 자리를 옮겨 차가운 민트초코를 마시며,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피식하고 웃음이 나는, 오늘 하루의 마무리도 역시나 언니 덕에 행복했다. 안 행복했는데 행복하게 마무리 지어졌다. 아 진짜 참 고맙고 예쁜 언니. 항상 내가 부르는 별명, 천사언니. 팀 바뀌면 어떡하지 난 벌써부터 심심한데. ^_ㅠ.






언니 얘기는 오늘 하루를 보내며 엄청 깔깔대고 웃게 해 준 기억이라 이렇게 남겨보고, 언니랑 대화를 하며 여러 번 나온 얘기인 사과하는 법, 사과를 받는 법에 대해 말해봐야지. 본의 아니게 요 며칠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게 되는 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받은 상처는 차치하고서라도 한 사람의 사과는 진정성이 담겼기에 그 끝은 생각보다 괜찮아지고 있는 중이고, 또 다른 사람의 사과는 뭐랄까...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안 하느니만도 못한 한마디가 되었다. 예전인가 누군가가 나에게 넌 사과하는 방법을 하나도 모른다는 말에 발끈했는데, 이 상황을 겪다 보니 역지사지의 마음이랄까, 난 진짜로 사과하는 방법에 무지했구나(사과를 받는 방법에도 서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내 스스로 없애버린 아쉬움이 컸다. 결정은 상대방의 몫이지만 그래도 긍정의 가능성은 더 컸던 거잖아 싶은 마음에 속상해졌고. 비가 와서 더 울적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가려보려 난 글을 쓰고 있고. 또 과거를 뒤적이는 내가 못나보여서 이렇게 답답해하고 있고.






진짜 사과는 우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잘못한 행동을 한 나도 내가 당황스럽지만 그럼에도 나는 상대방에게 집중해야 하는 것 같다. 어쨌든 그 상황을 놓고 보면 나는 가해자, 상대방은 피해자니까. 그다음엔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안하다는 사과, 변명이 아닌 상황을 설명, 마지막으로는 그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계산하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의 패를 내보이는 용기. 대충 내가 만족한 사과를 뜯어보면 이런 구조로 되어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내가 과거에 했던 사과는 최악이었고 오히려 상대를 더 힘들게 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걸 이제야 깨달았다는 사실이 더 최악이지만)






사과를 받는 입장에서도 필요한 게 있는데 용서해주기로 마음먹었다면 진짜로 그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태도라고 생각한다. 내 경험상 용서한 척 받아들이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언젠가는 곪아 터져버렸던 것 같아서. 애초에 용서가 안 되는 잘못이라면 사과 자체를 안 받는 게 나을 수도. 그래서 어제와 오늘의 내가 그랬던지도.





음 따져보면 나는 사과하는 것보다는 사과받는 것에 더 익숙하고 실제로 사과를 해 본적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아니 비행기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죄송하단 말을 달고 사면서 왜 내 삶에서는 사과 하나 제대로 못할까?) 실제로 사과할 일을 안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갔을 수도 있고. 어찌 됐던 누군가에게 잘못을 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일 자체를 불편해하는 나라서 그 관계를 끝까지 지속시킬지의 여부에 따라 회피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게 지금 와서야 여러 일을 겪으며 크게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고. 에휴.









하. 아픈 손으로 이렇게 고민하며 글을 쓰는 게 너무 버겁지만 그래도 비 오는 오늘이 아니면 다시 마무리를 짓기가 어려울 것 같아 이렇게 끙끙대며 대충 반성문을 쓰는 중(?). 더 풀어서 쓰고 싶은데 이제 이 블로그는 나만의 일기장이 아닌 느낌이라 마음속에 꼭꼭 적어 놓는다. 그나저나 손 너무 아프네. 며칠 전 비행기에서 다쳐서 (생각해보니 이년 전에 황당하게 당한 사고랑 같은 손 ㅠㅠ 같은 부분 ㅠㅠ) 월말까지 쉬게 됐는데 진단서 상은 4주... 수술하게 되면 6주 그 이상... 관리 잘 해서 2주 안에 회복하고 싶은데 삼일 내내 병원에 가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휴. 이 손에 이렇게 글 쓰는 것도 무리가 되니 이제 머리도 손도 마음도 쉬어야지. 무튼 오늘은 반성하는 하루였고 제대로 된 사과를, 용서를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본 하루였다. 물론 내가 잘못한 상황이 생기면 난 오늘 배운 것처럼 예쁘고 바르게 사과를 할 거지만 그래도 나는 사과하는 게 참 싫어... 그전에 잘못을 하지 않으려 노력할 거야. 어렵지만 그렇게 해 볼 거야. 이렇게 또 청개구리같은 짓을 하고 있는 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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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사진에 있는 색은 이게 아님. 그냥 귀찮아서 백화점 몰에서 캡쳐한거라..... 154는 더 딥하고 약간 말린장미같은 레드? 버건디? 그런 느낌.




148번 리베레를 너무 잘 썼는데 요즘따라 얼굴이 타서 그런가 잘 안받는 것 같고 사실은 지겨워서..... 루쥬 코코 스틸로를 사볼까 해서 구경감. 테스트 하는데 제형을 딱 보니 더워지는 여름에 딱봐도 물컹물컹 할 것 같음. ㅠㅠ (여름에 프레쉬 립밤 열었다가 지옥을 경험해보시면 ...... 이 마음 이해하실 듯 ㅠㅠㅠ) 완전 녹을 제형같음. 게다가 여름엔 흰 옷을 자주 입는 나인데..... 저거 안봐도 여기저기 묻히고 다닐 것 같아서... 패스 .... 색은 되게 예뻤다 ㅠㅠㅠㅠ 담에 사야징 ㅠㅠㅜ







암튼 그래서 이 계절에 안어울리는 엑스뻬리멍떼를 사게됨^_^ 이 여름에 혼자 분위기 넘침.... 살짝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옷입는 스타일을 성숙하게? 나이에 맞게 다시 입어보려고 하는 중이라 이 색 잘샀다고 합리화 하는 중... 비행하다 보니까 맨날 편한 옷만 자꾸 사서 ㅠㅠ 요즘은 구두도 신구 자켓도 사구 성인여성(?) 같이 하고다니려구 한다. (사실 그래야 더 날씬해 보여서.......)



(+) 이거 진짜 연하게 바르면 완전 MLBB!!!! 한번 더 그라데이션 하면 생기있고 ㅠㅠ 풀립하면 안 어울리지만 얘 살살 바르면 진짜 짱임 ㅠㅠㅠ 캐주얼에도 어울리구 평소 내 옷차림이랑 찰떡... 보기엔 엄한 색인데 연하게 바르면 너무너무 무난하고 잘 어울림. ㅠㅠㅠ 게다가 154 연하게 바르구 립파우더 가운데만 발라주면 지이이이인짜 형광등 오조오억개! 빵빵터짐. 랜딩하고 얼굴색 최악에 피곤한 날에도 이 조합으로 한번만 더 발라주면 ㅠㅠ 다시 국내선은 뛸 정도로 화사해짐 ㅠㅠㅠ 짱입니다. 왜 립파우더는 한정인거지.... 이거 볼에도 바르구 입에도 발라서 조만간 구멍 뚫을 것 같은데 ㅠㅠ 암튼 ㅠㅠㅠ 이 조합 최고최고.





립잉크를 쓰고부터 샤넬 코스메틱을 더 좋아하게 됐다. (향수는 샤넬을 젤 좋아함.... ㅠㅠㅠ 힝) 고급지고 막 발라도 예쁘고... 생각보다 오래쓰고 등등 무난하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서 만족중.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것 같기도. 게다가 요즘 화장품 가격 다들 넘 비싸서 ㅠㅠㅠㅠ 뭐 이정도는 ㅠㅠ 괜찮은거 아닌가여.... 샤넬쓰면 된장녀인가여.... 그런 가격은 아닌거 같은디. 의외로 지속력도 좋구 사람이 이뻐보이구 세련되어 보임! 크기도 작아서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구 얼매나 좋은데여. 색상 여러개니까 꼭 테스트 받아거 어울리는 걸로 사시길. 저는 그 유명한 쇼껑만 바르면 세상 촌년이 돼서..... 오늘두 발라봤다가 매장 언니랑 같이 고개를 절래절래. 해외 사이트 보니까 새로운 색상 나왔던데.... 한국에도 곧 나오면 테스트 하러 가야쥐


Posted by 단미챙



일기를 너무나도 쓰지 않는 요즘의 나, 어디가서 이젠 취미가 일기쓰기라고 말할 수도 없다^_ㅠ. 지금 필즈커피에서 커피마시고 간단하게 토스트랑 샐러드파스타 먹으면서(사실 안 간단함... 배 왕창부름) 날씨도 기분도 좋으니까 오랜만에 적어봐야지. 룰루랄라.









이틀? 삼일 동안 잔 시간이 스무시간도 안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쌩쌩하다. 이러고 한국가면 푹 퍼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약속이 줄줄이인디... 너무 긴장해서 잠을 못자는건가 흠. 아직은 지금의 내 모습이 적응 안돼서? 혹은 뭘 하나 얻으면 하나 잃는다는 것을 지난 시간에 비춰 알고있기에 난 이제 어떤걸 잃어야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조마조마 하느라 그러는걸까. 확실히 좀 더 릴렉스 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으며 매사에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야지 또.








어제는 도착해서 자다가 나가서 고기먹구 들어와서 호텔 바에서 칵테일을 한 잔! 73층 루프탑이 가고 싶었는데 딱 도착한 시간이 ㅠㅠ 영업 마감 1시간 전? 이래서 못 들어갔다. 대신 70층에서 유리창 너머로 야경을 바라보며 홀짝홀짝. 술 마시니 너무 졸려서 뻗었다가 잠깐 깬김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아 진짜 진짜 좋았다. 기구도 다 새거고 너무 좋고 밖에 보이는 그런 것도 좋구 ㅠㅠㅠ 좋아하는 코코노래 유튜브에서 찾아 들으며 ㅠㅠㅠㅠ 피티샵에 있는 마이마운틴도 여기껀 더 튼튼하고 좋아서 진짜 행복한 운동을 했음! 픽업 전에 또 가서 운동하고 싶어지는.... 어제 밤에 술 마시지 말구 운동갈껄 그랬나 싶어질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음! 이거 때문이라도 엘에이에 또 오고싶......... 아니야... 너무 힘들긴 했어 휴^_ㅠㅠ.








그리고 조금 자려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아침 8시 되자마자 필즈커피에 왔다!!! 짱짱맛!!! 민트 모히또! 증말 ㅠㅠㅠㅠㅠ 이건 ㅠㅠ 또 생각날 맛 ㅠㅠ 게다가 아보카도 토스트가 진짜 대박........ 집에서도 에어프라이어에 해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후추랑 소금이랑 해서 으깬 아보카도 빵에 올리고 계란 얇게 저며서 올려먹으면 될 것 같은데... 이 분위기 이 느낌을 즐기며 먹지는 못하겠지 ㅠㅠㅠ 그러니까 지금 이 분위기를 새겨야겠다. 혼자 이렇게 있는 시간 오랜만이라 행복하고 소중하고 즐겁다.








아무래도 좋은 일이 있고 나서는 꼭 섭섭하지 않게 주변인을 챙겨야 겠다고 생각하니 계속 약속을 잡아서 살짝 무리인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해외 나오면 나만의 시간을 채울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나저나 픽업 12시간 남았다. 누군가에겐 12시간 씩이나 남은걸까, 오늘의 나에겐 12시간 밖에 남지 않았는데 ㅠㅠㅠㅜ 너무너무 아쉬운 오늘의 하루. 더 많은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고 싶어요... 픽업 앞두고 자야하는데 미친척 하고 커피도 한 잔 더 마시고 싶구요... 흑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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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remember me

소소한 / 2018.05.03 17:55




나이가 들며 책이나 영화를 보고 우는 일이 줄어 들었다. 누구든 다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어렸을 때 부터 울음이 많은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툭하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오해를 사는 일도 많았고 말 보다 눈물이 먼저 나와 답답한 일도 많았다. 차츰 무뎌지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다보니 울컥하는 일이 잦아들었다. 그래서 때로는 좀 섭섭하기도 하다. 내가 아는 나는 이게 아닌데 뭐 이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무튼 이 얘기를 왜 꺼내냐면 최근 내가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울어서 기념(?) 하려고. 나는 여전히 나야 싶은 마음에. 그걸 기록하고 싶어서.







매일매일 퀵턴 출근을 하는 요즘의 나에게 잠깐의 엑스트라 비행은 꿀같은 휴식이다. 미뤘던 일기를 쓰기도 하고 잠을 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영화도 보고 면세품 책자도 보고 등등. 이번 삿뽀로 인바운드에서는 ‘코코’ 라는 영화를 봤다. 그리고 울었다.... 힝 ㅠㅠ 바로 저 장면에서.... 리멤~~버~ 미~~~~ 흐앙 ㅠㅠㅠ 라이브포토라서 내 핸드폰에서 저 사진을 꾸욱 하고 누르면 사진도 움직이고 주변 소리도 들리고 해서 참 좋은데 여기에 올리니 안 돼서 아쉽다. 좋아하는 사진에 넣어놔서 비행하다가 애플워치에 저 사진이 뜨면 혼자 속으로 리~ 멤버~~ 미~~~ 하고 노래를 부른다. 이유는 몰라. 그냥 그냥 저 날의 감정이 좋았어서 그런가. 티파니가 부른 버전이 좋아서 따로 찾아듣게 된다. (애플 뮤직에 있음!!! 짱!)











참 읽는다고 들고다닌지 꽤 된 책도 슬펐다. 요즘 스케줄이 헬이라 ㅠㅠ 반밖에 못 읽은(근데 여행가서 스타터스는 한시간만에 다 읽음;;;; 끝이 너무 허무해!) 이어령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눈물이 찡... 공감도 많이 되고.... 그 중에 기억나는 글들을 옮겨봐야지.





***

행복에는 절대의 타이밍이란 게 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도, 결혼을 할 때도, 아이를 가질 때도 그렇다. 조금만 더 빨랐거나 조금만 더 늦었어도 그토록 행복하지 못했을 순간들이 있다.

****



이 말이 위로가 돼서 좋았다. 마치 그건 네 탓이 아니야 그냥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이라고 말해주는 우리 아빠 같아서 포근하게 느껴졌다. 항상 내 탓으로 두는 나에게 이건 네탓이 아니라고 감싸주는 그런 말 같아서. 아직은 내 타이밍이 오지 않았겠지. 뭐 이런 위로도 함께 되기도 해서 꾹 하고 접어놓은 나의 한 페이지.









살면서 다양한 행복을 겪다보니 행복의 크기가 세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누구는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 크기도 중요한 것 같다. 적당한 느끼는 행복과 짜릿할 정도로 속에서 피어나는 행복감. 아직 타이밍이 오지 않아서이겠지? 파도치는 물결처럼 왔다가 갔다가. 근데 그 파도는 가끔 되게 크고 어떤 날은 잔잔하니까. 그건 또 타이밍이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니까 거기에 대해 예민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겠다. 아 나는 또 오늘도 이렇게 반성과 다짐을 하네.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편해져서 마음이 가볍다.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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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