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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는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 세럼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까 그 말이 또 생각났다. 아, 나는 진짜 좋아하는건 정말 끝까지 좋아하는구나....






이런 밀키하고 촉촉하면서 순하고 묽은 로션같은 세럼! 정말 사랑하는 듯. 대신에 에센스나 세럼으로 쓰는 것들이 되직한건.. 못참음... 불호!





그런 의미에서 얘는 호! 호호호! 아주 좋음! 화해어플에 돌려봤을 때 거슬리는 성분이 하나도 없는게 좋았고 무엇보다도 바를 때 부들부들한게 제일 좋음!



그래서 올리브영에서 처음 보고 테스터 했을 때 질감보고 반해서 데려온 세럼! 이름에 오일이 들어가서 너무 번들거리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게 촉촉함으로 다가와서 좋았음! 누페이스를 즐겨 하다보니 가끔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 싶을 때가 있는데 ㅠㅠㅠ 그 때 얘 바르면 순하고 촉촉하게 맨들맨들 피부가 진정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향은 지금 글 쓸 때 기억이 안 나는걸 봐서는 너무 구리거나 좋지도 않은 무난한.... 아 근데 얘는 스포이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잘 안나온다 그게 큰 단점 ㅠㅠㅠ 왜케 안 나오는거야.... 산지 얼마 안 됐는데도 다 닳아서 안 나오는 애 처럼 아침마다 저녁마다 툭툭 치고 병 기울이고.... 귀찮음. 그래서 다시 사고싶지 않음. ㅠㅠㅠ.





생각났다. 얘 질감은 라로슈포제 똘러리앙 플루이드랑 비슷! 묽고 맑은 로션! 근데 살짝 더 얘가 촉촉.





암튼 얘는 음 기초가 다 떨어졌는데 급하게 올리브영에서 사야할 때, 순하면서도 적당히 기능성 제품을 쓰고싶은 사람, 하지만 잘 안나와도 참고 스포이드를 계속 눌러서 시도할 수 있는 인내심이 좋은 사람에게 추천. 나는 그닥 성격이 좋지 못하므로.... 안 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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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누군가 물어보면 나는 언제나 샌프란시스코! 이렇게 가장 먼저 대답했었는데... 비록 이번 비행은 아웃바운드가 뭄바이 연결편이라....... 헬. (휠체어 35개에 spml 112......... avml이 80개가 넘어서 짜파티만 오븐에 따로 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우. 그래도 그걸 잊게 해 줄 만큼 샌프란은 좋았다.





그 날씨가. 바람이. 햇살이. 내가 기억하는 맑고 화창한 그대로라서 변하지 않아서 좋았다.






피어39도 가봤고 케이블카도 타봤고 지그재그 스트리트도 가봤지만 또 했었다. 팀이 달라졌으니... 하나 새롭게 한게 금문교 자전거투어! 이건데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자전거 투어를 안 했으면 나에게 좋은 기억이던 샌프란이 그냥 그렇게 됐을 것 같음.... 별로 재미가 없어서... 난 역시 새로운 걸 해보는 데에 큰 흥미가 있는 것 같다. 암튼 자전거를 빌려서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에 갔다가 돌아올 땐 페리를 타자! 가 목표였는데........ 망함. 이건 진짜 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시간은 타야 하는거라서 웬만한 체력으로는 ... 다음 날 인바운드 비행 해야하는데... 4박 5일 아니면 못 할 그런 자전거 투어라고 생각한다. 후. 진짜 죽음.





그래서 우리는 계획을 바꿔서... 금문교 초입까지 가서 딱 다리를 건너기 전에! 그 전에 물 한병 씩 사마시고 돌아옴. 그래도 두시간 조금 넘게? 탔고 다음 날 허벅지랑 엉덩이가 엄청 아팠....






다리와 가까워 질 수록 바람이 세서 휘청휘청 했다. 그래도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편해서 포근해서 마구마구 달리고 싶었다.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들고가서 노래 들으며 달리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 그런 느낌. Coldplay의 Amazing day 틀면 딱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변치않고 그대로 남아준다는게.... 비록 나는 그게 장소였지만, 음 되게 고마웠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계속 뒤돌아서 한번 보고 또 보고, 가는게 아쉬워서 자꾸 돌아봤다. 너무 뒤를 돌아봐서 넘어질 뻔 위태위태 했는데... 갑자기 아! 여기는 항상 똑같으니까 변하지 않으니까 내가 다음에 또 오면 만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쭈욱 그냥 달렸다. 나만의 믿음(?) 신뢰(?) 같은건데 그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든든해졌다.




쓰고보니 엄청 감성 넘치네. 오늘따라 더. 요즘 계속 감정선이 울렁울렁 때로는 울컥하기도 하고 많이 흔들렸는데 그게 글에 나타나는 듯. 암튼 그걸 많이 붙잡아놓고 온 것 같아서 편해졌다. 별거 아닌 똑같은 샌프란의 날씨에 바람에 햇살에 차분해졌다.








비록 내일 김제더블 747에 삼일 연속 국내선이지만 이 평온한 마음을 계속 안고가야지. 좋아하는 것만 우선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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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포스팅은 다시 하겠지만. 이 기분 이 감정 즐거움은 꼭 기억하고 싶어서. 퇴근하는 공항철도에서 포스팅을.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중학교 동창이기도 한. 어머님하고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하고 왔다고 했고, 10년 전 아니다 14년 전 그대로 똑같이 웃으면 눈이 없어지는 귀여운 모습 그대로인 친구를 만났다.





뭘 더 챙겨주고 싶은데.... 오늘 한국인 95% 이상 탄 만만석... PR도 오버부킹이라 FR까지 거의 다 찬 정말로 바쁜 비행이라 얘기도 잘 못 나눈게 아쉬웠다.




그래도 하기 인사 할 때 겨우겨우 얘기하고 핸드폰 번호를 나누고. 반갑다며 오랜만이라며 연락 하는데 친구가 그랬다.




너 엄청 밝고 예뻐.





이 말을 듣는데 되게 기분 좋고 아 내가 그랬었지 그런 애였지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그래서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맑은 날씨 만큼이나 화사해지고 밝아지는 느낌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예쁘고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앗 아빠 왔다. 아빠 차 타구 빨리 집에 가야지ㅣㅣ











(+)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집에 가자마자 씻고 합정으로 친구 만나러 달려갔는데, 더 얘기를 하다가 다시 우울해졌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서 샌프란 인바에서는 아웃바운드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았고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칭찬을 해 주니까 나한테 부끄러워졌다. 거짓으로 가짜로 행동했는데 그게 들킨 기분이라 ....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다시 우울해졌었다.




암튼 이런 이야기를 친구랑 나눴는데 친구가 다 듣더니 너무 욕심이 많아서 그래. 라고 대답해주었다. 맞는 말 같았다. 다 내가하려고 하고, 다 내 기준에 내 만족에 맞게 채우려 하다보니까... 내가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 친구 말대로 조금은 쉽게, 가볍게, 편하게 더 놓아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흠. 그래도 좋았던건 이런 내 모습을 이해해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었다는 것. 좋은 말은 좋게 듣고 거기에 행복해하자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날 내가 가고싶은 곳에서 먹고싶은 것 먹고 수다를 떨 친구가 있다는 것. 여러모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다보면 또 더 밝아지고 예뻐지는 내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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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소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 아아 그랬구나. 그래서 내가.






어 음 최근 나는 좀 힘들었다. 여러 일들이 생겨서... 포스팅에도 엄청 우울우울하게 써 놓았는데 암튼. 그러다가 누가 그랬지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뜨겁게. 이 얘기를 듣고 지금 내 머릿속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용광로처럼 뜨거우니까... 식히기 위해서는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 생각했고 약속이 있어 놀러 나갈 때면 책을 마구 샀다. 그리고 읽었다. 왜 차갑다... 는게 책을 읽어야겠다고 연관된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결론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느 정도는 현실도피 어느 정도는 차분해지는데 도움. 그래서 계속 읽는 중인데 ... 저 구절이 참 와닿았다.




마음은 고이거나 마르면 탁해지는 것 같아.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최대한 상대를 배려하려 하지만 그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면 나도 똑같이 응해주는.. (서비스 할 때도 자꾸 이런 마음이 불쑥 불쑥 찾아들어와 너무나도 예의바른 우리 회사... 에서는 힘들긴 하지만 암튼) 이렇게 떡하니 비행기 사진을 올리고 이런 글을 쓰는게 걱정 되니까 여기까지만 써야지. 한 번 썼다가 지웠으니 내 마음 속에는 남아있겠지.








뭐 이제는 어느정도 마무리가 돼서 살 만 하다. 모든 사람이 다 내 마음같지는 않은 거니까. 이렇게 놓아버리면 되는거니까.







아 그리고 얼마 전 비행 마치고 브릿지에서 나오다가 한 청소반장님(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이 한 말씀이 귀에 박혀서.. 나는 왜 별 일도 아닌데 여기에 얽매여 힘들어 하는걸까 하며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고.




다름 아니라 차려놓은 신문카트 위에 대부분의 기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해서 앞으로 비정규직을 줄여나가겠다.. 이런 헤드라인의 신문들이 빼곡히 있었다. 한 반장님이(어머님이라고 쓰는게 더 자연스럽지만) 아이고야 부러버라. 나는 언제 정규직이 되려나. 꿈이다 꿈. 이런 말씀을 지나가듯이 하셨는데... 그게 비행 마치고 나가는 내 귀에 너무나 또렷하게 들렸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무기력한 내 모습이 사라졌다.









주변 좋은 사람들의 위로와 조언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믿어준다는 말도 눈빛도 힘이 됐다. 내가 전한 마음을 알아주고 답해주는 그 사람들의 마음이 위로가 됐다.







지난 회사에서 이직을 하며 나는 딱 세가지만 보고 회사를 추렸고 그게 지금의 회사가 됐다. 첫 번째는 대기업 혹은 그 분야의 일등 회사에 가는 것. 두 번째는 일의 힘듦은 상관 없지만 그에 대해 시간이나 보상을 명확하게 해줄 것. 마지막은 첫 번째랑 겹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고 고인 물이 아닐 것. 회사란 것이 남의 돈을 버는 곳이기 때문에 어디든 힘들지만, 나랑 마음이 맞는 사람 한 두명만 있어도 버틸 수 있으니... 파이 자체가 큰 곳으로 택할 것. 그만큼 좋은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아지니까.








이번 일을 겪으며... 어느 한 곳에 고이지 않는 다는 것, 내가 혹은 그들이 그리고 우리가 속한 이 곳이 계속 발전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특히나 많이 배운 것 같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은 괜찮지는 않다. 그래도 그냥 이대로 흘러가는대로 놔두려고 한다. 점점 좋아지겠지.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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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인생 미스트. 내 포스팅을 보다보면... 아 이 세럼 진짜 좋다. 했다가도 새로나온 다른 세럼을 추천하고... 이러는게 꽤(사실은 상당히) 많은데 진짜로 이 미스트는 안 바뀔 것 같.......







인생미스트. 정말 내 비행의 동반자 구세주 미스트. 어쩜 이런걸 만들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극찬극찬.



별 것도 안 들었는데 그냥 물만 들었는데 비행 중에 뿌리면 그렇게 얼굴이 맑아지는 느낌(왔던 다크닝도 사라지는 느낌) 에 찌들었던 얼굴이 편안해지는....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음.







비행기에서 쓰기 좋은게 프레온가스? 암튼 치이익 하는거 아니고 그냥 펌핑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뿌리기에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 뱉는 것 처럼 찍찍 안 나오고 고르게 분사됨) 냄새가 없어서... 가끔 비행하면 얼굴에서 쩐 냄새가 나는데.. (더럽지만 이건 진짜. 15시간 막 비행하고 그러면 비행기 냄새가 얼굴에... 밴 느낌) 거기에 다른 냄새가 섞여 역해지지 않아서 좋음. 그리고 순한 성분이라서 괜시리 비행기에서 건강해지는 느낌... (물론 그럴 일은 없음)





리아네이쳐 이 미스트를 쓰고 좋아서 크림이랑 오일이랑 등등 사 봤는데 재구매를 한 건 이 미스트 뿐(심지어 6개인가 더 사서 주변에 뿌림...)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음! 그리고 난 진짜 좋은 것 들만 주변 사람들한테 선물하는데... 얘는 그걸 딱 만족 시켜줘서 좋음.





그냥 좋음. 애기랑 같이 써도 좋고 내가 써도 좋고. 미스트라는게 건조함 해결하고 촉촉하게 뭐 이런 목적으로 쓰는거 아닌가? 근데 괜히 향 넣고 쿨링 이런거 넣고 주름 미백 이런 기능성 넣고...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느낌. 그래서 나는 얘가 더 좋을 수도.





가격도 저렴하고 용량 두가지가 있어서 큰거 작은거 골라 쓸 수 있어서도 좋음. 집에 두개나 더 쟁여둠. 주변에서 미스트 추천해 달라고 하면 무조건 이거만 추천하고 있을 정도로 진짜 내 인생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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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미챙





친한 쇼호스트가 있다. 같은 회사에 다녔고, 같은 꿈을 가졌었던. 지금은 쇼호스트가 된 내 친구. 암튼 그 친구를 종종 만나곤 하는데 (서로의 구매대행을 위해....) 만나면 하는 일이라곤 서로 좋은 화장품 추천해주기! 좋은거 사다주기! 나눠쓰기! 공동구매 하기!






그래서 얘도 추천받아 쓰게 되었다. 결론은 역시 내친구!





기존에 퍼스트씨 앰플을 쓰고 있었는데 좋긴 하지만... 노화, 늙어감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꼈기에 더 강력한! 무언가를 원한다고... 진짜 피부 맑아지고 젊어지는거 화장품으로 이제 안되는 거냐고... 누페이스만 엄청 해야하는게 답이니 라고 말했을 때 친구가 권한 이데베논.







제일 좋았던 점은, 히알루론산 베이스에 이데베논 성분이 들어가는 거라서... 아무래도 수분감으로 가득찬 히알루론산이 밑바탕을 깔아주니까 훨씬 더 흡수도 잘 되고 피부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다른 좋은 점은... 쓰면서 오 이거 진짜 좋다. 젊어진다. 이 느낌이 계속 들었다는 거. 특히 엄마는 주름이 많이 펴진 느낌이 좋으시다고... 여담이긴 한데,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오페 레티놀이 계속 리뉴얼 중이었어서 일년 가까이 못 쓰심에 주름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으셨다. 그래서 겸사겸사 이데베논 같이 쓴건데... 여기서 오히려 효과를 더 많이 보심!





오죽하면 이게 너무 좋아서 내가 친하고 좋아하는 승무원 친구(입사는 나보다 5년이나 빠른.......) 에게 선물함! 닥터스랩 마스크팩이랑 같이! (아 이것도 쇼호스트 친구가 좋다고 써보라고 줬는데 진짜 좋아서 두 박스를 삼.... 60장 넘게 쟁여둠)





음 별로 안 좋다할 점이 없어서 더이상 쓸 말이 없다. 홈쇼핑에서 사는 화장품은 gs나 cj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롯데에 좋은게 많은 것 같다. 이지듀 크림도 그렇구... 암튼 이건 포스팅 끝. 결론은 좋으니까 사세요.




아 하나 쓰면서 이건 별로라고 생각하는 점... 이거 입구가 너무 좁고 스포이드를 따로 껴야 해서 버리는게 너무 많음. 하나당 1만원? 정도 하는데 용량이 많지 않아서 나는 3-4일면 다 쓴다. 근데.... 입구에 손가락이 안 들어가서 쓰기가 불편. 버리는게 1/7 정도는 되는 듯... 뭐 이런거 말고는 과대포장이 그나마 단점? 그래도 계속 참고 쓸 만큼 너무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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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 2017.05.11 12:47







끔찍해. 야 너 멘탈 붙어있어? 황폐. 이게 최근(바로 어제) 지니가 나한테 보낸 카톡.







나와 마음이 통하고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말하는 것 중 하나인데, 난 생각보다 마냥 밝지 않고 힘든 일을 아주 잘 참으며, 무슨 일이 생기면 그냥 내 탓을 잘 하고, 내성적이다. 뭐 이런 것들. 그런데 이게 요 며칠은 하다하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가득 차서 이런 모습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준 듯 하다.





도대체 왜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거지 생각 될 만큼 정말 이건 하나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 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허망해서 웃음만 나오고 그냥 멍하니 있게 된다. 내가 생각한 서른의 나는 이 모습이 아닌데... 이 일이 도대체 끝나긴 하는건지 점점 더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이게 내 자의적인 의지가 아니라 그냥 상황이랑 환경 자체가 날 마구 몰아넣고 있는 느낌.







10년이 넘는 시간이 통째로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아니 그러고 있다. 아 정말 너무 지금의 나는 위태위태해서 지니가 아니었으면 베리가 아니였으면 어땠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그 누구에도 다 말할 수 없고 혼자만 알아야 하니까, 알고 가야하니까 쌓이는 힘듦과... 나도 사람이니까 힘에 부치는 지금 이 상황 때문에 정말로 혼자만 있고싶다. 어디 산골 구석에 쳐박혀서 딱 한달만 아니면 일주일만 있고싶다. 템플스테이라도 다녀오려 하는데 이번 달 스케쥴은 헬이고.. 할게 너무 많다. 벌려놓은 일이 많아서 해결은 해야하니까... 끝은 봐야 하니까... 정말 정신 한 줄 겨우 붙잡고 미치지 않기 위해서 아등바등 하고 있는데 그걸 또 몰라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일 매 시간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다. 하.






요 며칠 내내 너무 울었다. 이렇게 계속 울다가는 나는 눈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다 말라버려서 더이상 안 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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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소소한 / 2017.05.09 18:23



얼마만이지. 아 진짜 오랜만이다. 이렇게 구역질 날 정도로 힘든게.





워낙 눈물이 많긴 하지만 (또 의외로 안 그런 부분도 있지만) 오늘은 정말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채로 얘기를 나눴고 그냥 뭐랄까 음... 마음이 저 끝까지 뚝 떨어져서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지쳤었다.





그동안 믿음을 갖고 해왔던 일에, 소신을 갖고 자부심을 갖고 오던 부분이 무너져 내렸을 때 이런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음.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이다.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말랑말랑하다. 참 아이러니하다. 더 멋진 어른이 되고싶어서 노력할 땐 예전의 어리숙한 내 모습이 참 그리웠는데, 이렇게 울고 힘들어하는 내 안의 어린 모습을 보니까 이게 참 그렇게 미워보일 수가.





한바탕 울고 털어놓고 나니까 좀 나아졌는데, 그래도 아직은 내 마음과 같이 우울한 날씨에 퇴근하는 길이라 완전히 마음이 돌아오지는 않은 것 같다.





빨리 오늘을 넘기고 싶다. 집에 가면 해결해야 할 일이 또 있는데... 정말 그 일까지 하고나면 만신창이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아 진짜 이렇게 힘든 일 너무 오랜만이야.





내가 상상한 오늘 퇴근길은 집에가서 대선 투표결과 보고 지니랑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오프에 만날 계획 세우고 이러는건데. 어제 시카고에서는 참 행복했는데 하루만에 너무 많이 바뀌어 버렸다.








이 상황이 꿈만 같다. 하루만에 많은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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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키보드가 연결 됐다. 예전에 선물 받았는데... 집에 놔두고 있다가 얼마 전 부터 비행 나와서 끄적끄적 쓰려고 챙겨두었다. 그런데 매번 안돼서 애를 좀 먹었다. 이제는 방법도 제대로 알고 작동도 잘 돼서 기분 좋게 포스팅 하는 중! 거기다가 요즘 재밌게 보는 '터널' 이라는 드라마를 옆에 아이패드로 틀고, 얼마 전에 합정 교보문고에 갔다가 사온 책도 한 쪽에 두고 있어서 그런가 마음이 풍족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아 오늘은 시카고에서 가려고 벼르고 있던 미술관도 다녀왔다. 좋아하는 모네의 그림을 가득 보고 엽서도 사고 마그네틱도 사고 맑고 화창한 날씨에 걸어다니던게 생각나서 그냥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오바마가 즐겨 찾는다는 '와일드베리' 에서 늦은 브런치를 먹고 (가게 문을 오후 2:30에 닫아서 서둘렀음). 인텔리젠시아에서 커피를 마시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짧은 느낌이다. 꽤 다양한 것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 그런가 바쁘기도 하고. 예전에 한창 바쁘게 살던 그 때의 느낌도 들고...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활기찬 느낌도 있다.




꽤 많은 일도 있었다. 여기에 다 쓰기엔 많아서 그냥 그렇게 지내보내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되겠지. 해결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별 거 아닌 일이 별 일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별일이 별 게 아닌게 되기도 한다는 것을 지난 시간에 미루어 봤을 때 잘 알고 있으니까. 물론 이번엔 다르다고 한다면 그대로 또 그렇게 배우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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