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micy

샤넬 레베쥬 헬시 글로우 젤 터치 파운데이션 본문

내가 쓰는/그밖에

샤넬 레베쥬 헬시 글로우 젤 터치 파운데이션

단미채미 2018. 12. 12. 15:18



벌써 두 번째 리필을 뜯었다. 가격이 꽤 비싼데도 불구하고 (집에 뜯은 쿠션만 7개, 안 뜯은 것도 5개 이상 있는데도 불구하고) 쓰다보니 너무 만족스러워서 재구매.



내 기준 다크닝이 없다. 좀 밝게 쓰고 싶어서 10호를 샀는데 생각보다 피부에 잘 맞아 들어간다. 다른 쿠션에 (특히 한국꺼) 있는 잿빛이 적어서 좋다. 예쁜 상아색! 이라서 화장 진하게 하지 않는 날에는 톤업크림만 바르고 얘만 바르기도 함. 그래도 너무너무너무 피부에 스미듯이 발린다. 뭐랄까...쌱 하고 수채화 물 들듯이 맑게 발리는게 왕왕 좋음.



개인적인 취향으로 두텁게 올리는건 뭔가 안색이 안 좋아보이고 다크서클이 심해보여서 싫은데 샤넬 젤쿠션은 깔끔하고 얇고 착 밀착되는 느낌이 좋다. 지속력도 내 기준 쏘쏘.




다만 단점은 물에 약하다. 양치만 해도 하얀 국물이 줄줄. 여름 되면 어떨지 궁금하긴 하지만 요즘은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 아니라 아주 잘 쓰고 있음. 아, 엄청난 커버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안 맞는 쿠션. 처음에 백화점에서 테스트 해 봤을 때 아 이거 바른거에요? 할 정도로 진짜 얇고 얇음. 다만 베이스 잘 깔아주고 컨실러 쓴다면 충분히 나에게는 커버가 되는 편이라서 이게 단점은 아님.



수정용으로만 쓴다면 리필 하나로 두달? 세달 가까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양도 많은 편이다. 엄청 얇게 발려서 그런 것 같음. 아! 얘는 무엇보다 퍼프가 진짜ㅏㅏㅏㅏㅏㅏ 좋음. 퍼프가 많이 먹기는 한데 피부에 진짜 꽉꽉 눌러주듯이 발려서 오일리한 파데나 베이스, 잘 밀리고 뜨는 베이스를 이걸로 발라주면 촥촥 먹음. 근데 또 촉촉하게 발려서 지속력도 좋아지는 느낌. 따로 퍼프 사면 만원정도 한다던데.... 리얼테크닉스 이런 스펀지 사는 돈으로 이 퍼프 사서 바른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




케이스가 두꺼워서 휴대성이 별로긴 하지만 샤네루 특유의 예쁨 + 고급짐이 있어서 계속 쓸 것 같다. 내가 돈을 버는 한.... 다른 쿠션이 사고싶지 않은 한 쭈욱 이걸 쓰겠지. 참, 다 쓴 쿠션도 눈썹칼 같은걸로 쭉 찢으면 안에 한가득 들어있다. 비비크림 처럼 발라도 좋아서 다 쓴 리필은 집에 두고 그렇게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