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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베이스를 꿈꾸며, BKK

단미채미 2018. 4. 8. 17:28




아 진짜로 이제 승무원이 된 것 같아. 오늘 방콕에서 변기면(?) 을 먹으며 든 생각이다. 안그래도 좋아하던 방콕이 오늘은 정말 꺅 하고 소리지를 정도로 더 좋아짐 ㅠㅠㅠㅠㅠ 사랑해요 방콕.... 저 방콕 베이스좀 시켜주세요. 엘에이가 아니라 방콕이야말로 천사의 도시... 혹은 천국. ㅠㅠㅠ





우선 날씨부터 저렇게 예뻤고 맑았고, 호텔 근처 팩토리 커피에서 날 행복하게 하는 커피를 한 잔 쫙! (운동 한 이후로 항상 아메리카노만 마시는데 저 오렌지 라떼가 궁금해서 시켜봄. 한국 슈퍼커피 오렌지 비앙코가 훨 맛나욤.... 그냥 라떼나 마실걸 힝 ) 그리고 맨하탄호텔의 프라이드 누들을 먹으러!!!!!! 가기 전 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했고 귀찮아서 그냥 룸서 시켜먹을까 호텔 근처 수끼 먹을까 꽝시푸드 갈까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한번 쯤은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길을 나섰다. 나나역과 아쏙역 사이의 코리아타운 맞은편, 맨하튼 호텔! 그 안에 까페에서 파는데 자 이제부터 중요해요 잘 따라오세여. 프라이드 누들 위드 크랩! 워터멜론 쥬스! 코코넛 아이스크림!!! 을 시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방금 누들 다 먹고 아이스크림 기다리며 그 맛있음을 주체 못하고 이렇게 포스팅중인데 ㅠㅠㅠㅠㅠ 배 엄청 부른데도 또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하 ㅠㅠㅠㅠ 우선 첨에 나오는 깍두기+배추김치에 참기름을 샤샤샥 뿌려서 먹으면 .... 아니 왜 김치도 맛있는거죠. 김치 대한민국꺼 아닌가요.... 묵 써는 물결무늬 칼으로 썰어 만든 깍두기라 어디서 파는 것 같지는 않은데... 무튼 짱맛. 그러다보면 누들이 나오고 ㅠㅠㅠㅠ 첫 냄새는 짠내? 액젓 냄새? 가 나지만 참기름 들이붓고 쁘리끼누(삐끼누) 들이붓고 ㅠㅠㅠㅠ 냠냠...... 너무 맛있어서 입 안쪽도 같이 씹음. 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취향저격 ㅠㅠㅠ 안 왔으면 어쩔뻔.







익힌 당근은 정말 싫어해서 항상 골라내고 먹는데 이 누들을 먹으면서는 골라내고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냥 마구마구 흡입. 곰곰히 그 맛을 되새겨보면... 막 기억이 안나는 아이러니한 상황 ㅠㅠ 그만큼 맛있었다. 이게 막 달다 짜다 맵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맛!!!! 있!!!! 어!!!!!!! 하는 거라.... 맛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왜 시니어 사무장님들이 방콕만 오면 변기면 변기면 하셨는지 알 것 같음. 그걸 이제야 먹다니 ㅠㅠㅠ 3년차에 ㅠㅠㅠㅠㅠ 게다가 수박주스도 진짜 꿀맛.... mk수끼에서 주는 그런 얼음시럽 맛 수박주스와 비교할 수도 없음!!! ㅠㅠㅠㅠ 그리고 지금 코코넛 아이스크림 나와서 먹는 중인데... 진짜... 씹히는 알갱이 하며 ㅠㅠㅠ 하 여기 살고싶다. 호텔 맨하탄으로 바꿔주세요... 찾아보니 여기 팟타이가 훨씬 맛있다면서요? ㅠㅠㅠㅠㅠ 픽업 전에 지하철 타고 와서 먹고 갈 판이네..... 하. 배 터질 것 같은데 그게 다 맛있는거만 먹어서 행복하다. 아이스크림 진짜 맛있네 ㅠㅠㅠㅠㅠ 집에 가기 싫어요. 흑. 지금 포스팅 완전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막 주절이는 중... 그만큼 정신줄 놓게 맛있음. 이게 호불호가 엄청 갈려서 승무원들 한테 물어보면 별로라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나에게는 진짜 호!!!!!!! 임. 워낙 마라탕이나 훠궈 좋아하고 고수도 좋아하고 향신료는 환장하며 먹는 스탈이라 이 누들이 진짜 맛있는 듯. ㅠㅠㅠㅠ 맛을 설명할 수 없어서 더 먹고싶은 이 누들. 어제의 힘든 비행따윈 생각도 나지 않는다. 하. ㅠㅠㅠㅠ 이 힘으로 한국 돌아가야지. 픽업 시간 전에 조금이라도 자려면 지금 호텔 다시 돌아가야겠다 ㅠㅠㅠㅠㅠ 암튼 이 맨하탄 호텔을 기억하며 이렇게 포스팅 ㅠㅠㅠ 방콕 너무너무 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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