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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 10 본문

내가 쓰는/홈쇼핑

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 10

단미채미 2018. 3. 23. 10:43



샴푸 리뷰 쓴 김에 요즘 쓰는 트리트먼트 쓰려고 하는데 지금 gs에서 방송중. 이라고 쓰고 임시저장 하다가 지금에서야... 오늘 아침에도 이 트리트먼트를 쓰고 아! 오늘은 꼭 후기를 남겨야지! 하고 생각했으니까. 그만큼 잘 쓰고 있고 꽤 괜찮은 트리트먼트라고 느끼고 있으니까.





처음에 이걸 본건 페이스북인가 인스타그램인가 암튼 화장품 광고로 봤다. 물미역 트리트먼트...? 아 이건 그저그런 화장품인가보다. 어린 애들 또 이거 보고 혹해서 사고 그런거네 라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얘가 홈쇼핑에 들어온걸 보고 생각보다 좋은가? 하고 궁금증이 생김. 왜냐면 홈쇼핑 들어오려면 아무래도 임상이라던지 QA라던지 꼼꼼하게 해야하니까 어느 정도는 검증이 필요할거니까. 무튼 그래서 후기를 꼼꼼히 읽어봤고 평소 쓰던 아우라가 두통 째 부터는 머리 축축 쳐지고 ㅠㅠㅠ 기름지고.. 그래서 얘로 갈아탐. 아 물론 아직 한통 남은 아우라랑 번갈아가며 쓰고 있긴 합니다만....... 확실히 모레모는 산뜻하고 부들부들. 여기서 포인트는 “산뜻”. 단발로 잘라서인지 머리가 붕붕 가볍게 볼륨 사는게 꼭 필요한데 얘가 그걸 딱 채워준다. 머리가 예쁘게 방방 뜬다. 별표 백개!






향도 나쁘지 않고 머리를 헹궈도 향이 꽤 오래 예쁘게 남아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10초! 물론 난 30초 정도 하는 것 같지만... 막 얘를 바르고 10분 20분 있지 않아도 돼서 바쁜 아침에 bb. 오늘도 늦잠자서 급하게 십오분만에 샤워하고 나왔는데 머릿결은 소중하고 + 시간은 없고... 별 생각없이 모레모를 후두둑 뿌려서 비비고 헹구면 끝이니까 부담이 없다. 액체 타입이라 헤프게 쓸 줄 알았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살짝 핫도그에 케찹 뿌리듯... 뿌리면 뜨끈해지면서 물->로션 제형으로 바뀌는데 나는 그러고 주물주물 해주다가 헹굼.






근데 여기서 모레모의 단점이 나타남 ㅠㅠㅜㅜ 나에게는.... 단점인데 ㅠㅠㅠ 얘 왜이렇게 미끄러운건가요. 아 진짜 욕조를 헹궈도 헹궈도 미끄러워서 언젠가 머리통 한번 깨지겠음. 욕조 안에서 샤워하는데 얘를 헹군 물조차 너무 미끄러워서.... 샤워하고 자꾸 욕조를 닦고 나오게 됨. ㅠㅠㅜㅜㅜㅜㅠ 오일스크럽 해서 욕조가 기름 껴서 미끄덩 한거랑은 다른 느낌의 미끄러움. 그냥 밟자마자 뒤로 넘어질 것 같은 미끄덩. 다행히 요즘 쓰는 핸드워시가 (미세스 메이어스! Mrs. Meyer’s!) 진짜 기름을 잘 잡고 청소하기 좋아서..(?) 이걸로 욕조를 닦고 나온다.



그거만 빼면 참 좋은데! 물론 미끄덩한건 개인 차가 있지만 ㅠㅜㅜㅜ 아니 욕실 미끄러운 것 보다 위험한게 어디 있다구. ㅠㅠㅠㅠ 쓰다보니 이거 별로네 우씨. 그래도 앞으로 욕조 청소 잘 하면서 얘를 쓸 것 같긴 하다. 다른건 모두 만족스러우니까. 아... 얘를 쓰면 엄마가 좋아한다는 장점이 있네. 씻고 욕실 청소까지 매번 하고 나오니까. 안그러면 등짝 스매싱 예약이니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