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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피지 코코넛 슈가럽 화이트진저릴리 본문

내가 쓰는/그밖에

퓨어피지 코코넛 슈가럽 화이트진저릴리

단미채미 2018. 3. 13. 11:33


뭐야 이거 한국에도 팔고 있었네. ㅠㅠㅠ. 이미지 찾으려고 검색 했다가 깜놀. 게다가 가격도 별 차이 없는 듯. 피지에서 30불인가 준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저는 한국에서 사겠어요... 피지 스케쥴은 잘 안나오니까여. 하지만 얘는 꼭 필요하니까여! 암튼 스크럽 좋아하고 목욕 좋아하는데 대중목욕탕은 가기 싫어하고 여자여자한 향을 좋아하고 몸이 건조한데 오일이나 로션 바르기는 싫어하신다면 이걸 무조건 사기를 추천 드려요. 왜냐면 위에 해당되는게 저라서 ㅋㅋㅋㅋㅋㅋ 매우매우 만족하고 쓰기에.






승무원이 되고나서 뉴욕이나 이스라엘 가면 사봉을 사야한다고 들었더랬다. 이스라엘은 안 가봤지만 뉴욕 맨하튼 나가면 센트럴파크 가는 길에 사봉 매장이 작게 있어서 거기에서 한 번 사고, 시카고인가 워싱턴인가 호텔 근처 몰에 사봉 매장이 있어서 거기서 왕창 사고... 그렇게 꽤 잘 써왔는데 안 쓰고 싶단 생각이 든건, 잘 넘어져서 여기저기 상처가 많은데 ㅠㅜ 소금 알갱이가 너무 따가움. 아무래도 매일 쓰기엔 자극돼서 조금 두고 쓰면 오일이 다 날라가는건지 뭔지 소금만 남아서 퍽퍽함.. 더 아픔.. 계속 방치... 유리병이 무거움. 한 번 떨어뜨려서 욕실 타일에 깬다는 상상만 해도.... 등등.





그러다가 피지 비행가서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남길래 면세에서 이 스크럽을 두 통 샀는데 진짜ㅏㅏㅏㅏ 만족. 한 통은 스타푸르츠(다들 이 향이 제일 좋다길래 내 코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그냥 사봄.. 향은 쏘쏘) 그리고 이 화이트진저릴리! ㅠㅠㅠ 이걸로 두 통 사올걸 ㅠㅠㅠㅠ 흑 역시 이 향이 제일 좋다. 쓰면 쓸 수록 좋고 다음 날 일어나서 잠옷 갈아입을 때 옷에 배어있는 냄새 조차 향기로움. 여자여자한 꽃향기.





케이스가 가벼운 플라스틱이라 좋고. 소금아닌 설탕! 슈가럽이라서 진짜 부들부들. 스크럽 하는데 안 따가워서 좋다. 게다가 오일도 듬뿍 들어있어서 막 사봉처럼 퍼석퍼석한 느낌이 없음. 가끔 너어어어어무 피곤할 때 얘로 맛사지 오래 해주면 기분도 좋아지고 피부도 부들부들. 물로만 헹궈주면 마치 오일을 바른 듯 매끈해져서 따로 로션 안 발라도 되기때문에 세상 편한....(진짜 피곤한 날은ㅠㅠㅠ 이게 중요 ㅠㅠ). 음 또... 화이트진저릴리 향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향이고(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꽃향이 나면서 포근... 평소 좋아하는 향은, 딥디크 오모헬리/샤넬 오프리미에르/바이레도 라튤립/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엔젤디피렌체) 너무 중구난방인가.. 암튼 꽃향이랑 머스크 이런거 섞인거 좋아하는데 얘가 딱! 취향저격 느낌임. 게다가 오래감.





바디클렌져도 잘 쓰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스크럽을 해야한다는 주의라서 나에겐 이 슈가럽이 필수품이 됐다. 귀 뒤랑 목이랑 풀어주면서 이걸로 문질문질하면 이곳은 헤븐.... 천국이 여기인가요. 암튼 얘도 주변인한테 영업하는 스크럽임. 한국 가격 4만원 조금 안되는데 이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양이 어어엄청 많음! 들어있는 스푼으로 두세번? 떠서 쓰면 딱 한번에 쓸 양임! 아 브랜드도 마음에 들어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추천하는 것 같기도 하다. 퓨어피지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면 회사 소개가 있는데 그 글을 읽다보면 자부심도 느껴지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에서 가져온 것들로 잘 만들었구나 이런게 느껴져서 더 만족스러움. 오염도가 0%에 가까운 나라에서 만든 스크럽이라니.... 이정도면 진짜 사야하는거 아닙니까 ㅠㅠㅠㅠ 완전 좋아 슈가럽. 너는 럽. 피지에서의 기억이 좋아서 그런가 이거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짐. 좋아 오늘 저녁은 너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