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micy

GIVENCHY Ombre Couture Cream Eyeshadow 2 Beige Mousseline 지방시 크림섀도우 2호 베이지 무슬린 본문

내가 쓰는/그밖에

GIVENCHY Ombre Couture Cream Eyeshadow 2 Beige Mousseline 지방시 크림섀도우 2호 베이지 무슬린

단미채미 2018. 3. 9. 11:54


아이고 이걸 포스팅 안 했다니. 365일 중에 360일을 쓰는 지방시의 크림 섀도우 2호! 베이지 무슬린! 꽤 예전부터 이 섀도우를 직구해서 쓰는 사람들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종종 봤는데 다들 강추... 영롱... 무난... 무조건 사세요. 이런 글을 봐서 세포라 간 김에 사게 됐다. 그 이후로 얘는 비행 파우치에 항상 담겨있음. 연하게 브러쉬로 바르면 딱 깔끔하게 눈두덩이 정리하기 좋고 도톰하게 바르면 봄처녀 같아서 좋다. 샤방샤방.




예전에 대학생 때 바비브라운 토스트를 매일매일 쓰면서 아.. 좋긴 좋은데 좀 더 촉촉하고 펄도 살짝 있고 덜 황토팩 색깔 같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이 베이지무슬린은 그 부족한 부분을 다 ‘무난하게’ 채워주는 느낌. 내 기준 엄청나게 뛰어나다기 보다는 그냥 무난무난 적당히 괜찮은 정도. 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무난하기란 쉽지 않다는거... 다들 아시잖아여? 그래서 얘를 매일 쓰게 되는 듯. 음영을 너무 줘도 나는 눈이 퀭해보이고 나이들어 보이고 눈 두덩이가 훅 꺼져보이는데 그렇다고 안 하기엔 ㅠㅠㅠ 너무 개구리같은 내 눈. 그래서인지 이 색감이 딱이다. 예쁜 살 색깔... 요런 느낌. 게다가 은색의 쉬머하지 않은, 메포 다이아 1호 같은 펄인데 전체에서 1% 정도 비율을 차지하는 그런 펄 덕분에 너무 심심하지도 않아서 좋다. 크림섀도우라 들고다니면서 깨질 걱정 안 해도 좋고. 아 크림이긴 한데 약간 무스 타입? 같음. 왜 무스 파운데이션 쓰면 샤그락샤그락 하는 그런 질감. 막 묵직하고 유분기 있는 크림섀도우가 아니구 살짝 보송하고 매트한 느낌. 그래서 쌍꺼풀 있는 사람들이 써도 안 낄 것 같은데... 몰라 난 쌍꺼풀 없어서 원래도 안 낌.




국내에선 이제 더 안팔고 단종 예정이라는데 그 전에 이 섀도우를 본다면 하나쯤 사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네여. 막상 이런거 찾으려면 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져. 게다가 크기가 좀 작아서... 화장 자주 하시는 분들은 쉽게 바닥을 볼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몇 개 사서 한국에 있는 (화장하기 좋아하는) 친구들 선물로 주기에도 좋다고 생각. 메이크업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이런 미묘한 차이를 알아주기 때문이져. 그러고보니 오늘도 바르고 왔네. 작년 11월인가 뉴욕에서 산 것 같은데 1/3 비웠음. 보통 화장품 끝까지 쓴 적이 거의 없는데, 얘는 꼭 바닥을 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해외 여행 가서 세포라 가신다면 저는 무조건 추천이에여. 사오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