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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 머리도

단미채미 2018. 3. 4. 22:25


빼고 자르고. (살)빼고 (머리) 또 자르고. 이젠 좀 길러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 주말 오프에 머리하러 왔다. 주말 낮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아서, 예약을 했어도 계속 밀려서 지금은 커피 마시며 띵까띵까. (부천 중동 꾸아퍼스트에 다니는데 카라원장님 정말 강추... 이보다 더 커트 잘 하는 쌤 못 봤.... 예약도 힘들고 비싸지만 그 값 이상을 항상 해주심!)




피티를 다시 시작했고 벌써 10번 가까이 갔다. 아직은 체형교정에 중점을 두느라 살이 어어어엄청 빠진건 아니지만 말캉거리던 뱃살도 사알짝 빠졌고 등근육 위에 덮고 있던 살도 좀 사라진 것 같고. 1.5키로 정도 줄었다. 맨날 보는 팀 언니들이 살 빠진 것 같다구 했으니까 이 정도면 좀 달라진거 아닐까. 올 여름 전엔 프로필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마음이라... 여러모로 다양하게 바꿔보고 있는 중!





암튼, 원장님 이번엔 신민아 사진을 들고 와 봤어요. 앞머리도 잘라볼까 하는데 예쁘게 해주실거져. 어려보이게 해 주세욤.








이라고 쓰다가 내 순서가 되어 머리를 자르고! 지금은 다 자르고 집에 옴! 중간에 고딩 친구도 만나서 수다 떨었는데 내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다고 했다. 작년 12월 말에 보고 오늘 봤는데 신기할 정도로 확 달라졌다고 했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동네에 살고 내가 소개팅을 주선해서 2년 가까이 사귀고(내년에 결혼한다니..!) 깊은 얘기 가벼운 얘기 주제를 가리지 않고 수다 떠는 친구인데 = 그만큼 날 잘 아는데, 딴 사람 같다고 했다. 머리 뿐만 아니라 그냥 그 분위기가 원래의 내 모습처럼 돌아간 상태라고. 밝아진 그 상태로 에너지가 막 넘치는... 집안 일이 어느 정도 해결돼서 그런 것 같다는데. 음 내가 생각해도 여러모로 달라진 것 같긴 하다. 아, 지니는 내 글만 봐도 많이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친한 주변 사람들이 그러니까 맞는 말이겠지.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셀카에 친구들의 반응이 핫하기도 했고! 나 스스로도 완전 머리가 마음에 들어서 오늘은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자꾸 아빠가 챙토리ㅋㅋㅋㅋㅋㅋㅋ(챙이+밤톨이 혹은 햄토리) 라고 놀려서 우씨 하지말라구우 하긴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기분은 조하. 대충 손으로 잡아보니까 머리가 잘 묶이지 않아서 내일 출근 할 때 어피가 걱정되지만^^; 지금부터 일찍 자면 조금이라도 머리가 길어있겠지... 오랜만에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일기장도 찾았고 산뜻하게 자른 머리가 가벼워서 오늘 마음도 무겁지 않으니까.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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