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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그밖에

이디 니코티나미데 레데르마

단미채미 2017. 12. 25. 09:14



크리스마스 세일을 맞이하여 크림만 8개를 샀는데 그 중 하나 되시겠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있고. 아ㅏㅏ 진짜 좋아. 항상 크림은 꾸덕한게 좋다고 생각했고 마지막에 챱챱대며 발라서 정말 모든 수분, 유분 이런거 꽉꽉 달아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얘를 바르고 그 생각이 확 바뀌었다.




에센스와 로션의 중간 질감? 묽고 맑고 피부에 올리면 그냥 스르륵 하고 스며든다. 진짜 이게 크림이라니... 게다가 이제 곧 단종된다니.... ㅠㅠㅜㅜㅜㅜ 쓰고 너무 좋아서 두개를 더 삼... 집에 총 네개가 있지만 그래도 불안해. 내년 5월까지 사용기한이 있어서 네개만 산게 너무 분하다 ㅠㅠㅠ 왜 이제 더는 수입하지 않는거죠 ㅠㅠ 홈페이지 보니까 이태리에서는 제조 후 5년까지 허가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3년 까지라서 1+1 행사를 하는거라 써 있었는데.... 그냥 미친척 하고 네개 더 사서 오래오래 쓸까 생각 중이다. 그정도로 너무 좋음!!! 이거 바르고 피부가 매끈해지고 건강해졌다. 안그래도 이디코리아 빠순이ㅠㅠㅠ(저급한 표현이지만 이게 젤 적당한 단어 같음) 인데 이걸 최애템으로 정하고 싶다.... 1+1 행사 하면 크림 두개에 4만원이 조금 넘음. 5만원인가... 암튼. 가격따윈 중요하지 않은 그런 크림.




얘는 그냥 향도 거의 없고 별 기능도 없어보이는데 이상하게 자꾸 바르게 된다. 바르고 나면 피부가 우선 편안하고 수분 에센스를 바른 것 처럼 속이 말캉해지는 느낌. 설명에는 지친피부를 활기있게 해주는 크림이라고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얘 바르면 걍 맑아지는 느낌.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에센스를 잘못 바르면 오히려 얼굴이 기름 범벅에... 어두침침해지고 칙칙해지는 그런게 너무 싫은데 얘는 딱 그 반대임! 가볍게 샤샥 발리고 흡수가 쏙 되는데 맑아지는 느낌. 물론 주름이나 미백 이런 기능성은 없지만 피부를 편안하게 촉촉하게 하는 역할만 똑바로 해 낸다면 그 자체로도 훌륭하다고 생각 ㅠㅜㅜ 이만 얼마 짜리 크림이 이정도면 진짜 사야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이렇게 포스팅. 사람들이 혹시나 이거 보고 많이많이 사서 이디코리아에서 다시 또 수입한다고 해 줄 수도 있잖아여.... 재고만 털고 단종시킨다고 하니까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 나는 왜 이걸 이제야 사서ㅠㅠㅠㅠ 이 글은 진짜 사라지는 니코크림에 대한 나의 울부짖음임 ㅠㅜㅜㅜㅜ 얘는 스킨 바르고 그냥 바르고 스킨 안 바르고 발라도 되고... 화장 전에 발라도 되고 잘 때 듬뿍 발라도 되고... 그냥 사야하는 그런 크림이라 많이 쟁여둬야 하는 그런 애인데... 이제 정착한다고 생각했는데 끝이라니 ㅠㅠㅠ 하 다시 생각해도 너무너무 아쉽다. 다시 또 다른 크림 찾겠지만 (이디에서 수입해 주겠지만) 그래도 이런 크림은 다시 없을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