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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의 나라

단미채미 2017. 11. 6. 19:44




국민 행복지수가 1위인 나라, 그런 나라 피지에 다녀왔다. 원래 더운 나라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 날씨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밝아서, 덕분에 나도 엄청 행복해지고 밝아지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그런 나라.




지금은 4박 5일의 긴 비행을 마치고 집에 가는 리무진 안인데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니 좋은 기억들만 퐁퐁 샘솟는다. 즐거웠던 비행의 기억들이 하나부터 열 까지 말라말라섬의 바람처럼 사라락 하고 지나간다.





장거리 치고 짧은 시간에 (9-10시간) 데일리 운항편이 아니라 스테이도 길고. 현지인들은 불라~ 인사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 해 주고. 걱정거리가 없던 그런 비행. 강의를 마치고 돌아간다는 아웃바운드에 탄 손님을 인바운드에서 또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더 신났는지도. (동행인에게 피지 가는 비행에서 너무 좋았다며 내 칭찬을 그렇게 하셨다고... ㅎㅎㅎ) 게다가 벌크헤드에 앉았던 귀여운 쌍둥이 아가들이 내가 레스트 간 사이에 나를 그렇게 찾았다며 ㅎㅎㅎ '이모 왔다~' 이 한마디에 까르르 웃는 그런 아가들도 생각나고. 내릴 때 같이 손 잡고 내렸는데 그 자그마한 손이 조물락 거리는데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예뻤다.






스테이도 꽤 좋았다. 창문을 열면 보이는 하늘과 나무와 산. 아침마다 알람 대신 깨워주는 새 소리. 저녁 먹고 산책하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망고도 주워먹고!ㅎㅎ 그리고 작년인가 새로 생긴 말라말라섬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했던 기억은 참 오래 갈 것 같다. 비행하다가 힘들면 다시 또 꺼내보고 기억하고 추억하며 힘듦을 버텨내겠지.





좋다. 어렵고 힘든 와중에 좋은 일들이 생겼고 그 덕분에 좋은 마음을 갖고, 점점 더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내가 됐다. 이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을 끝까지 가지고 가고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포기하지 말자고. 힘을 내어 보자고. 그런 힘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아 오늘의 일기 끝. 매일매일 이런 맑고 밝은 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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