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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혹시나

단미채미 2017. 7. 23. 14:01




1. 성수기는 힘들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다. 그게 사람이든 상황이든 관계없이. 음 또 싫어하는걸 계속 하는 것도 힘이 든다. 그걸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건 힘에 부치고. 이게 다 합쳐지면 화가 난다. 그게 지금 나. 그래서 내가 어제 그랬고 오늘까지 마음 상해 하는 중. 후배 혼내고 혼자 후회하면 찌질하다고 누가 그랬는데. 암튼 지금 쭈구리같이 이러고 있음.






2. 진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거의 생존의 문제. 몸이 아픈 걸 넘어서 일상 생활이 안 되니까. 이러다간 진짜 죽을 것 같아서 최근엔 약속도 안 잡고 쉬고 병원가고 한의원가서 침 맞고만 반복했다. 두 달 전인가 교수님 뵙고 클리어 받아서 행복해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 짧은 사이에 몸이 다 상해버린 느낌. 겨울에 다시 병원가서 안 좋은 얘기 들을까봐 무섭다. 사실 몸이 피곤함을 느끼는 것 보다 이게 제일 걱정되기도 하고. '이젠 문제될게 없잖아 그치?' 이 말만 생각해야겠다. 그래그래 다 나았으니까.





3. 토스 싫다. 영어 나름 재밌게 했던 것 같은데 이건 왜 이렇게 하기 싫지 젠장. 그래도 안 놓고 끝까지 하려고 하는 나에게 칭찬해줘야지. 지난 번 비행 때 정말 미친 딜레이 6시간인가 이후에 또 미국 다녀오는데 3시간 딜레이가 됐다. (이게 모두 이번 달 7월에 있었던 일 이라는거^^^) 그게 어제. 반 송장처럼 누워서 자다가 천둥번개 소리에 깨서 겨우겨우 시험 보고 옴. 피곤해서 귀도 안 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는데 그 상태에서 시험 보려는 내가 웃겨서 웃음도 났다. 하다보면 되겠지.






4. 차 어쩔꺼야. 산 지(=받은 지) 9개월인데 1000키로 겨우 넘겼.... 심지어 6월 자동차세는 미루다 미루다 바로 어제 냈다. 그렇게 갖고 싶었는데 막상 가지니까 시들해졌다. (심지어 다른 차 취소하고 얘로 바꾼건데)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싼거 살걸. 사고나서 무섭다고 핑계,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하다고 핑계, 다시 연수 받을 시간이 없다고 핑계. 한 번 마음 뜨면 진짜 관심 하나도 없는게 내 성격인 줄 알고는 있었는데 차한테 까지 이러니까.. 에휴. 그 와중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어떻게든 하려는거 보면 어지간히 엄마아빠 눈치가 보이나보다. 하긴.. 나같아도.... 차 사줬는데 저렇게 놔두면 진짜 팔아버릴 거. 차를 팔든 딸을 팔든... 둘 중에 하나만 남겨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스트레스! 울고싶다! 운전 왜 이렇게 무서운거야. 운전석에 앉는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닥거린다. 병인가. ㅠㅠㅠ 내 챙웨이 불쌍함. 차라리 확 박아버려서 어디 수리라도 맡기고 싶음. 지하 2층 주차장 62번에 맨날 서 있는게 안쓰럽다. 하아ㅏㅏㅏ.






5. 문득문득 드는 생각인데. ... 너무 생각이 많아 복잡해 글로 쓰기가 아직도 어렵다. 더 여유가 생기면 풀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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