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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FACED melted matte 'lady balls' 본문

내가 쓰는/그밖에

TOO FACED melted matte 'lady balls'

단미채미 2017. 3. 14. 10:30





투 페이스드 멜티드 매트. 이렇게 한글로 또 써야지 검색에 많이 걸리겠지? 암튼. 최근 (또...) 산 나의 립 제품!






동계 하와이는 2박 3일이라 쇼핑 아니면 할게 참 없다... 그래서 나는 또 면세점에... 또 세포라에... 정직 전환 된 이후부터는 돈을 좀 절약해야겠다! 있는건 사지말자! 미니멀 라이프 실천!!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냥 후배들이 세포라에 뭐 사러간다길래.... 구경만... 구경만 한건데... 하.




그 날 따라 비행 마치고 바로 나온 내 얼굴이 칙칙했을 뿐이고, 눈 앞엔 투 페이스트 이 빨간색이 화사하게 보여서 발라봤을 뿐인데.. -> 일하던 직원이 립 뭐냐고 잘 어울린다 해서 이거 발랐다고 함 -> (살까...?) -> 어슬렁 거리다가 만난 후배가 언니 립 뭐냐고 이뿌냐고 함 -> (사...??) -> 다른 후배들이 언니 이거 꼭 사라고 함! -> 결국 삼!!!!! -> 계산하는데 직원이 입술 너무 예쁘다고 어울린다고 뭐냐고 물어보길래 너가 지금 계산하고 있는 그거야*^^* -> (왕 뿌듯...) -> 면세점에서 향수 사는데 직원이 향수 설명은 안 해주고 입술 예쁘다고 알려달라해서 내꺼 적어감.. 고맙다고 샘플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길다. 근데 이 이후로도 다음 날 쇼업하구 립만 이거 발랐을 뿐인데!!!!!! 사무장님 언니들 후배들 예쁘다고 한번씩 다 발라봄... 입술이 작은 언니가 펭귄같이 어울리는거 말고는 왠만한 사람에게 탁 튀는 포인트가 됨!




22불도 안 하는데.... 우왕ㅋ굳ㅋ 암튼 색깔은 지이이인짜 확 튀고 예쁘다. 흰 티에 청바지 입고 눈 화장은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만 깔끔하게 하고 얘 바르면 .... 진짜 예쁨.





왜 그 레드 립스틱은 오래 발라두면 핫핑크 끼가 올라오거나 다홍빛이 돌거나 진짜 레알레드! 를 원해서 바르는데 살짝 왜곡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얘는 그게 덜함. 우선 그것 만으로 짱짱 만족... 내피부에 딱 어울리는 레드를 찾았다는게 행복! 오래 두어도 색깔이 이상하게 변하지 않는다. (내 입술 색이 뚫고 올라오지 않는다.)




매트한거 치고 각질 부각이 진짜 안된다. 얘 첨에 테스트 했을 때 8시간인가 하와이 비행 마치고 호텔에서 옷만 갈아입고 나온거라 입술 만신창이 ㅜㅠㅠ 각질 대박이었는데 이거 바르고 이상하게 각질이 잠잠해짐. 매트한거 바르면 원래 건조하고 각질 뜯어지는게 당연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던 나였기에 계속 가우뚱. 신기해서 거울을 자주 봤더랬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빼면 얘는 단점밖에 없다. 좀 까다롭다고 해야하나.... 내가 그동안 쓱쓱 편하게 바르는 립제품에 적응돼서 일까, 매트한건 원래 이렇게 공들여 발라줘야 하는데 몰라서 그랬던건가... 암튼 신경써서 발라줘야 예쁘다. (귀찮;)





인주 같이 진하고 농축된 느낌이라 잘못 바르면 여기저기 난리... 손가락으로 살짝 정리하면 내 손이 난리남.. 손에 묻은게 안 지워질 정도. 그래서 처음엔 면봉을 들고 다니면서 수정했는데, 어제 이사배(님? 언니? 동생? 씨?) 가 올린 영상을 보고 립 브러쉬로 바르고 그라데이션 한 후 프라이머 팩트로 가장자리를 정리하니 진짜 더 깔끔해지고 예쁘고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음bbb.




아 또다른 단점은 이게 진짜 매트하고 물들여지는 느낌이 아니라 얇게 덮는 느낌이라.. 그 입술을 뒤집으면 있는 속살? 그런 부분엔 하나도 묻어나지 않은다는게 크나큰 단점... 그래서 입술을 오무리면 아주 흉하다. ..... 진짜 흉해... 외국 언니들은 유튜브 보면 이런 입술 자주 하던데 .... 몰라 좀 이상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이 립을 발랐지! 눈화장 귀찮을 때, 아니면 상큼해 보이고 싶을 때 입술만 살살 잘 바르면 되니까 참 좋아서 또 바름!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핫해서 바르게 됨!!! (저 이후에도 이거 바르고 누구 만나기만 하면 다들 알려달라고..... 그리고 발라보고 그 발색력에 헉하고 놀람) 암튼 한동안 꽤 잘 바를 것 같다.





포스팅에 쓸 사진 찾아보느라 네이버 쇼핑 좀 뒤졌는데 이걸 5만원? 6만원? 정도 받는거 보고 깜놀.. 그 가격주고 살건 아닌데. 그냥 어디 미국이나 외국가서 세포라 있으면 테스트해보구.... 좋으면 사도 되는데 색상도 테스트 안 해보고 질감도 모르고 무작정 살만한 그런애는 아니다. 대부분 잘 어울렸는데 딱 한 언니는 좀...;;;;; 그래서... 마구 추천하기가 꺼려짐.





오랜만에 신나게 포스팅 한 듯! 이건 암튼 에피소드가 많아서 ㅎㅎㅎㅎㅎ (사실은 산 다음날 비행기에서 언니들 발라보다가 잃어버렸는데 랜딩하고 엘비체크 하다가 찾음ㅎㅎㅎㅎ) 꼭 포스팅하고 싶은 화장품이었음! 하 길다. 그럼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