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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단미채미 2016. 11.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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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였다 x 3일 ... 진짜 베가스에 있으면서 네시간? 다섯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었다.




승무원들끼리 이번에 라스 스케쥴이 있다고하면 다들 엄청엄청 부러워하길래 라스베가스에 안 가본 나는 엄청나게 궁금했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 친구중 한 명은 라스만 4번? 갔다고 하고.



그래서 가기 전 부터... 궁금한 마음 반 + 기대 반 이렇게해서 갔는데 비행은 정말 헬... 수준으로 힘들어서 라스를 다들 왜 이렇게 좋아할까 도대체 라스가 뭐길래 라는 말만 무한반복.


하지만 하루 이틀 있다보니까 너무너무 좋아서 집에 가기 싫었...... 하루에 잠을 네다섯 시간밖에 안 잔 이유가 있었......





사진을 또 무작정 올렸는데,


랜딩 하자마자 대충 씻고 베가스에서 제일 핫하다는 바카날 이라는 부페에 갔다. 시저스팔레스 호텔에 있고 1인당 택스 포함 62불 정도? 종류 엄청 많고... 한국에서도 부페를 잘 안 좋아해서 아리아만 한 두번 갔는데 음 비교해 보자면 음.. 그냥 호텔 부페. 음식이 생각보다 안 짰고, 정신은 없고 저녁시간 될 수록(나는 17:30에 감. 19시 넘어서는 전쟁.) 음식 하나를 가지고 오려고 해도 줄을 서야해서 귀찮았다. 하지만 가격대비 괜찮았고! 부모님이랑 같이 라스에 간다면 한끼 정도는 바카날에 가도 좋을 듯!






다음 날 일찍 그랜드캐년으로 출발했다. 가까운 웨스트림 말고, 사우스림으로. 가는 길에 후버댐도 보고. 루트66도 가고. 남는건 사진이라며 계속 찍어댔는데 지금 봐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랜드캐년은 좋았지만... 가는 길이 힘들어서 였는지... 한 20분? 정도 좋았고 그 이후부터 감흥이 떨어지기 시작.. 그래도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 그 다음에 인앤아웃 먹고 돌아왔는데 일정이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다시 올드 다운타운으로. 사실 나는 라스베가스에서 여기가 제일 좋았다! 시끄럽고 화려하고 반짝반짝하고.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걸어다니는데 흥이 절로 났더랬다. 하루종일 투어 같이하고 돌아다닌 후배한테 난 라스에서 여기가 제일 좋아!!! 라고 소리친 기억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몸에 와이어 달고 슈웅 하면서 천장 지나가는게 하고싶다.




그리고 베네치아 호텔 가서 구경하고(그날 저녁에 도로가 통제돼서 ㅠㅠ 벨라지오 호텔까지 못 가고 분수쇼도 못 봄) 카지노하고.



아! 카지노에서 777 이 나왔다!!!! 50배였나 그랬음. 대단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이렇게 덤덤하게 말하는 이유는 1센트를 베팅했기 때문이지.... 하.. 간이 조그마해도 너무 작았나보다. 원래는 더 걸고 했는데 하도 잃길래 1센트로 바꿨더니 777이 딱 나옴. 사진 찍고 싶었는데 당황해서 그냥 넘겨버림. 암튼 새벽 한시였나 두시였나. 깨어있은지 20시간이 다 돼서 몽롱할 때 777이 나와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뻗은 뒤 다음날 아침 일찍 아울렛 행.... 라스베가스 노스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고 가면 안내데스크에서 할인쿠폰이 든 브로셔를 준다. 난 별로 안 사서 쓸 데가 없었지만 꽤 유용하다고 들음. 암튼 밥먹고 돌아다니다가 호텔 들어와서 쉰 뒤에 한국으로!



별로 쓸 말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 길다. 그만큼 많이 보고 느끼고 즐겼다는 거겠지. 비행은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다음 달에 또 가고싶다. 엄청엄청. 가족끼리 가도 좋을 것 같고 남편이랑 같이가서 놀면 진짜 하루종일 신나게 돌아다닐 수 있을 듯. 사실 팀비행에 결혼한 언니가 남편분을 모시고 왔는데 그게 제일 부러웠음. 라스에서 남편이랑 함께라니! 나도 언젠가는 같이 가겠지. 암튼 라스의 피로는 오늘까지 이어지네... 힘들지만 좋은 기억이었다. 조만간 이 흥이 사라지기 전에 또 좋은 스테이션에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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