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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그밖에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자이너 쉐이핑 파운데이션

단미채미 2013. 10. 18. 09:44

 

 

 

21세기 새로운 화장품 병은? 파데 유목민 병! 이 파운데이션이 잘 맞아도 나는 또 하이에나처럼 떠돌아 다닐꺼야 하는 병. 나도 걸린 것 같은 병...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이제 하나의 브랜드에 정착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 쓰고(아직 쓸만큼 남았지만 겨울에 딴거 써보고 싶어서...) 겔랑 골드를 살까 란제리를 살까 로라 크림파운데이션을 살까... 겔랑 골드로 마음이 거의 다 기울었는데 뭔 생각에서인지 결제한건 아르마니! 아무래도 색감이 잘 맞는다는 기억이 가장 컸고, 케이스가 예쁘고, 겔랑처럼 올드하지 않고 등등... 정신차리고 안 맞는 것들을 하나하나 지우다보니 얘가 남았다.

 

 

색상은 5호 선택! 후기만 보고 색상 선택한거라 (아르마니 매장 너무 멀고 불친절행...) 4호? 5호? 살짝 고민했는데 4호는 핑크베이스, 5호는 옐로우가 조금 더 섞인 베이스 라길래 그냥 5호로 선택했다. 받아보고 써봤는데... 도대체 4호 쓰는 사람들은 얼마나 하얀거야...? 난 5호도 화사한데... 혹시라도 4호 샀으면 핑크돼지 됐을 뻔.

 

 

일주일 정도 썼는데 크림같지 않은 크림파운데이션! 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꾸덕하지 않고 쫀득함에 가깝다. 대신 촉촉하고 확실히 디자이너 리프트와 비교했을 때 피부에 윤기가 난다. 화장이 잘 먹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거 쓰자마자 바로 '피부 좋아보여요!'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헤헤 그냥 별다른 이야기 없이 만족! 별 다섯개! 라고 꽝꽝 도장 찍고 싶다. (물론 이건 메르비 + 파운데이션의 합작이라고 생각함!)

 

 

날이 풀리고 봄, 여름 되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한 겨울에는 잘 쓸것 같다. 중복합성인 내 피부에 코 부분만 제외한다면 아주 착 맞아 떨어짐. 코 부분에는 베네피트의 포어페셔널 혹은 이런 비슷한 프라이머류를 써야할 것 같다.

 

 

이제는... 여기게 어울리는 베이스를 찾아서 또 떠나야겠다. 로르? 궁금해서 써보고 싶긴한데 여기엔 안 어울릴 것 같다. 차라리 맥 스트롭이나, 아르마니에서 나오는 쉬어 플루이드 등등 이런애가 더 잘어울릴 것 같다.

 

 

아, 샘플로 마에스트로 3ml 가 와서 바로 써 보았는데... 나에게 색상이 안 맞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약간 어두웠고 칙칙해보였고 건조해보였다. 여름에 썼을 땐 되게 만족했던 것 같은데... 이래서 내가 한 베이스에 정착할 수가 없다!